(#새 단락) 이탈리아 "혁명"은 그러므로 정치적 내용에서, 그리고 그것이 취한 헌법적 형식에서 반동적인 (파시즘적이 아니라 반동적인) 움직임일 뿐이다. 그러나 이 혁명은 자본주의의 현실적 발전이라고 하는 수준에서 주도된 반동적 움직임이다. 그리고 그 혁명은 산업조직의 변형에 그리고 노동에 대한 명령의 변형에 합치한다. 베를루스코니는 소통산업의 후원자이다. 그는 (소통이라는) 정치적 사회에 정치적 우두머리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반동적인 혁명은 역설적으로, 진리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좌파는 이 진리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선거에서 패배한 좌파는 자신의 패배의 이유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수사적인 행위에 만족하면서 그리고 파시즘에 대한 경보를 울리는 정도에 만족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오직 좌파만이 이 패배에 책임을 질 수 있다.

- 왜냐하면 좌파가 이탈리아에서 작동하고 있는 사회적 변형을 이해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좌파가 협력이라고 하는 것을 재현의 심급으로만 계속 생각했기 때문이다.

- 왜냐하면 좌파는 소통관계의 새로운 생산적 형식을 통제하지도 못했고,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또 좌파가 결과적으로 그들이 행한 반동적인 통속화 작업에 무책임한 방식으로 그리고 냉소적인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그 형식이 미디어에 의해 이용되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

-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좌파는 사회의 (물질적이고 비물질적인) 생산부문들을 재현할 모든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탈리아에는 두 개의 기생집단이 있다 : 하나는 마피아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을 거느린 좌파이다.……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것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좌파는 실질적으로 마피아가 입은 범죄의 위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또 좌파는 단지 하나의 산송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 반동적인 승리에 앞에서 좌파가 보인 영웅적 반응이라고 해야 파시즘을 규탄하는 일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좌파는 종이 울렸는데 정신을 잃고 돌진을 하는 권투선수와 같다. 분명히 필요한 것은 좀비를 멈춰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