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안] 푸코-하버마스 논쟁을 통해 본 근(현)대성/탈(현)대성

- 세미나 제안 : 다중네트워크 생활간사 승준(reds)
- 연락처 : redsboy@hanmail.net, 016-716-0746
- 시간 : 1차 세미나 11월 3일(수) 7시, 2차 세미나 11월 10일(수)
- 장소 : 다중네트워크센터 (합정동, 2·6호선) http://waam.net/bbs/view.php?id=hydra_intro&no=11
- 참가비 : 1회당 2,000원 (다중네트워크센터 등록회원은 별도 참가비가 없으며, 다른 세미나 강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다중네트워크센터 웹 : http://waam.net

-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이 지반의 특징은 무엇인가? 즉 우리 시대가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존재를 영위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가장 간결한 답변은 어쩌면 ‘현대(성)’과 ‘탈근대(성)’ 개념을 통해 접근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어떤 이들은 맑스의 형식적 포섭과 실질적 포섭 개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며, 또 어떤 이들은 데이비드 하비를 빌어, 현대적인 것은 ‘시공간 압축에 의해 사로잡혀 퍼지게 된다’고 말할지 모르며, 또 어떤 이들은 한 시대 속 인간들의 삶의 원천으로 ‘신-이성-욕망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이 문제를 정리할 수도 있다. 일부 맑스주의자들은 ‘근대=자본주의’라고 말하면서 ‘탈근대는 자본주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도식을 끌어와 탈근대를 정치적 목표로 상정할지도 모른다. 또한 지금은 ‘근대가 아닌 현대’이며, 그것의 몇 가지 모습은 변형되었을지 몰라도, 그 질적 측면은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우리는 잠시 이것을 ‘개념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좀더 분석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운 개념인 ‘근(현)대’, ‘탈근(현)대’가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들 및 새롭게 창안된 개념들과 섞이면서 우리를 더욱 혼란 속으로 밀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두들 너무 성급한 나머지 그것을 혼란한 파악하려 한 나머지 보다 진전된 사고를 전개시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지 모른다. 오히려 우리는 이 개념들의 충돌지점들을 일련의 신중한 토론 및 학습과정을 통해 익히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그래서 우리는 우선 그 첫 작업으로 그 중에서나 가장 널리 알려진 푸코와 하버마스의 논쟁을 그 논쟁의 쟁점이 되는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의 이해과정을 포함해 검토해보고자 한다. 칸트의 동일한 제목의 텍스트가 두 철학의 거장들에게 너무나도 상반되게 읽힌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지켜보는 것은 근대/탈근대라는 쟁점을 치워놓더라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 우리의 세미나는 텍스트에 대한 사전 독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논쟁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 논쟁 당사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려 할 뿐만 아니라, 그들 속에서 어떤 결론을 쉽사리 내리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들의 주장을 충실히 이해하는데 보다 근접하려 애쓸 것이며, 그 이후에 각각의 세부적인 쟁점들의 차원을 드러내고 싶다. 세부적인 쟁점들을 들여다보는 눈은 보이지 않는 그 내부의 사고과정을 투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텍스트의 사전 독해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그것을 어떤 자격조건으로 설정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협력 작업에서의 윤리적 책임만을 세미나 참여자에게 요구할 뿐이기 때문이다.
- 세미나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하려 한다.

Ⅰ 1차 세미나 - 발제 : 승준(reds)
①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칸트), ꡔ칸트의 역사철학ꡕ(이한구 역, 서광사, 1992) p.13~22.
②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ꡕ, 위의 책, p.23~43.

Ⅱ 2차 세미나 - 푸코 발제-김주환, 하버마스 발제-남성일            
① 「혁명이란 무엇인가?」(푸코), ꡔ자유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열망ꡕ(정일준 역, 새물결, 1999) p.163~175.
② 「계몽이란 무엇인가?」, 위의 책, p.177~200.
③ 「현대성-미완의 기획」(하버마스), ꡔ푸코와 하버마스를 넘어서ꡕ(윤평중 역, 교보문고, 1997) 부록.
④ 「현대의 심장을 겨냥하여」(1999, 같은 책) p.223~229.

기타 보조텍스트
- 「다시 제기된 문제 : 인류는 더 나은 상태를 향해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는가?」(칸트, 1992, 위의 책)
- 「비판이란 무엇인가?」(푸코, 1999, 위의 책)
- 「인문과학의 이성비판적 폭로 : 푸코」(하버마스), ꡔ현대성의 철학적 담론ꡕ(이진우, 문예출판사, 1994)
- 「주체철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다른 탈출구 : 의사소통적 이성 대 주체중심적 이성」, (하버마스, 1994, 위의책)
- 「성숙이란 무엇인가? :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버마스와 푸코의 견해」(1999, 위의 책)
- 「푸코는 소장 보수주의자인가?」(1999)
- 「자유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열망 : 푸코와 하버마스」(1999)
- 「합리성, 힘, 권력 : 푸코 그리고 하버마스의 비판」(1999)

* 조정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1-04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