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 다지원 소식
일단 제가 발제할 부분 텍스트 올립니다. <학교없는사회> 내에선 그리 긴 챕터는 아닙니다만, 아직 텍스트를 전체적으로 읽지 못해서 책의 각 장 사이의 하나의 큰 흐름을 잡지는 못했네요.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좀 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 다지원 기획세미나 <다중 교육학> ∥2010년 5월 06일∥발제자: 이경미
텍스트: 이반 일리히,『학교 없는 사회』, 생각의 나무, 2009년 (5. 부조리한 일관성)
5. 부조리한 일관성
이 장에서는 기존 교육에 대한 대안들이 학교화라는 제도적 굴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성을 지적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교사노동조합, 교육해방운동 등은 모두 학교화된 세계의 기본원리를 사회전체가 신봉하도록 촉진한다고 비판하면서, 교육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다음장 ‘공부망’과 관련된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며 마무리한다.
++요약
1. 교육의 현대적 위기는 공공적으로 결정된 학습에 사용된 방법이 아니라, 학습이 공공적으로 결정된다고 믿는 사고방식 자체를 검토하도록 요구한다. (p.135)
2. 자유학교운동, 진보적 교육자들, 행태주의적인 교육연구 또한 궁극적으로는 학교화라는 전통적인 이데올로기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이며, 학교교육체제를 보완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행태주의자들은 교육연구를 ‘개별화된 학습교재의 묶음을 통한 자기목적적인 학습의 도입’에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청소년을 성인의 감독하에 형성된 개방적 공동체로 이끈다는 점에서 여전히 특정 방향에의 강제성를 띄고 있다. (p.136)
3. (20세기 초부터) 학교는 한편으로는 사회통제의 주역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협력의 주역이었다. 이 두 가지는 고도로 조직화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협조구조를 갖는 ‘좋은 사회’에서 언제나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p. 137)
4. 대부분의 교육적 대안들은, (미국의) 제도 속에서 전문화되는 방식을 통해 각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협력적인 인간의 생산에 내재하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기를 제안했다.
“ 학교제도에 대한 급진적 비판자라고 보이는 사람들도, 청소년, 특히 가난한 청소년에 대해 지는 의무를 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의무란, 청소년을 길들여서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도 훈련된 전문화를 필요로 하고, 동시에 무엇보다도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이데올로기를 충분히 신봉할 필요가 있는 사회로 그들을 포함시키는 것을 말한다.” (p. 138)
5. “부조리한 일관성” (보르헤스의 <가상의 중국백과사전 중 한 구절> 인용, 권리를 가진 자의 불가사의한 논리로 동물을 분류한 것을 빗대어 기존 교육제도의 부조리함을 밝힘)
사회적 변화는 그 책임을 ‘심리적으로 낭만적이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청소년에게 부과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지만, 이는 그들이 학교를 마친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믿어왔다. 이는 필연적으로 사회가 새로운 세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소년들의 개인적 목표를 수립, 평가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p.139) 나아가 그것은 교육제도 운영자가 학생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공적으로 책임지도록 요구하는 사회의 논리가 된다.(p.141)
6.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이란 교육자가 관리하는 제도적 과정의 결과라고 하는 가정이다. 그 관계가 공급자와 소비자라는 관계로 지속되는 한, 교육연구는 해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p.142)
7. 교육혁명-새로운 연구방향: 교육자가 수업묶음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기존의 구문론적 방식 대신에, 교육적 네트워크, 즉 각 학습자가 자신의 통제 하에 자율적으로 자원을 모으는 망을 개발한다.(p.143)
8. 교육혁명-대항문화 출현에 따른 교육방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 구문의 효율성보다는 의미론적 내용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 전문적 수업으로 증명된 자질보다, 스스로 선택한 개인적 만남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제도적으로 만들어진 가치가 아니라, 개인적 놀라움을 향한 방향전환은 기존의 질서를 분열시킨다.(p.144)
9. 우리의 현 교육제도는 교사의 목표에 봉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관련구조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공부와 타인의 공부에 기여하는 것에 의해 스스로 정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p.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