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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생명과 혁명

1/14 [젊은 과학의 전선] 3장 발제문 모음

발제문 조회 수 291 추천 수 0 2018.01.14 14:05:42

생명과혁명 세미나 ∥ 2017년 1월 14일 일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브뤼노 라투르, 『젊은 과학의 전선』, 아카넷, 황희숙 옮김,  205~242


3장 장치


0 머리말: 사실 구축자(fact-builder)의 곤경


0.1 사실의 구축은 집단적 과정이다.
과학의 더 강력한 레토릭이 적어도 어떤 힘을 얻기 위해서는, 맨 처음 확보해야 할 것이 여러 강한 지점[요새]을 소유하는 일이다. (206)
당신은 당신의 논문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줄 그들이 필요하다. [...] 사실의 구축은 집단적 과정인 것이다. (207)

0.2 다중도체 multi-conductors
블랙박스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개인들의 연쇄 사슬에서, 각각의 구성 요소는 (207) [...] 전도체(conductors) 또는 반도체(semi-conductors)가 아니가, 모두 다중도체(multi-conductors)이고, 그 점에서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 (208)

0.3 대상은 구성된다.
테크노사이언스 게임에서 대상은 [...] 행위자(actors)들에 의해 집단적으로 구성된다.(composed). (208)

0.4 사실 구축자의 문제는 수의 증가와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수의 증가는 사실 구축자(face-builder)의 문제, 즉 어떻게 시간과 공간에서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 만일 디젤이 그의 완전한 엔진을 믿는 유일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사무실 장롱 속에 있을 것이다. 공간에서 확산되고 오랜 시간 유지되려면 그것들은 모두 (우리도 모두)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필요하다. [...] 그것들은 이동된 대상이나 진술을 변환시킬 많은 일로서, 그 대부분은 예측 불가능하다. (215)

0.5 사실 구축자가 맞닥뜨리는 모순
우리는 곤경에 빠진다. [...] 다른 사람들이 그 진술을 다루지 않는다면, 그 진술은 특정 시점과 공간에 국한되어 나의 꿈, 환상에 불과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진술을 관심있게 다룬다면, 그들은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게 변환시킬 것이다. 
이런 곤경에서 빠져나오려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 다른 사람들을 가입 시켜서(enrol), 사실의 구축 작업에 동참하도록 하기. 
- 그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학 것이 되도록, 행위를 통제하기(control). (216)

0.6 번역 translation
(사실 구축자가 빠진 곤경, 즉) 모순에 대한 해결책이 번역(translation)이라는 핵심개념이다. 사실 구축자들이 자기들의 이해관계(interests)와 그들이 가입시킨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대해 해석해 바꾼 것을, 나는 번역이라 부른다. (216)

1 이해관계의 번역

1.1 번역 1: 당신이 원하는 것을 나도 원한다.

1.1.1 우리는 하나의 주장을 사실로 바꾸는 일을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한) 사람을 찾는 첫 번째이자 가장 손쉬운 길은, 그 사람들의 명시적 이해관계에 부응하도록 대상물을 손질해 맞추는 것이다. (216) [...] '이해관계(interests)는 행위자와 그 목표의 사이에 (in between) 놓여 있다. (217)

1.1.2 이러한 평승(piggy-back) 전략의 이점은 한 주장을 사실로 변환시키기 위해 다른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한 줓ㅇ자는 막강한 상대로부터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219)

1.1.3 (손질된) 새로운 주장은 [...] 가입된 그룹들의 이해관계를 더욱 많이 고려해 만들어진 하나의 혼합물(composition)이다. (220)

1.1.4 편승하는 전략은 .. 불안하다. 때로는 다른 그룹들의 무관심을 극복해야만 한다. 때로는 그들의 갑작스런 열광을 억눌러야만 한다. [...] 다른 편의 명시적 이해관계에 영합하는 것은 안전한 전략이 아니다. 그보다 더 나은 길이 틀림없이 있다. (221)

1.2 번역 2: 내가 원하는 바대로 당신도 해 주면 안 되겠는가?

1.2.1 만일 우리 주장을 구축하는 데 동원된 사람들이 주변 다른 것 대신 우리를 따라 준다면야 훨씬 좋을 것이다. [...] 그렇게 할, 딱 한가지 사유가 있다. 그들의 통상 진로가 가로막혀 있을 경우다. [...] 이 전략은 .. 앞의 것과 대칭적이다. (그림 3.1) (222)

1.3 번역 3: 만일 당신이 약간만 우회해 준다면...

1.3.1 두 번째 전략은 아주 드물게만 쓸 수 있기 때문에 [...] 더 강력한 전략이 고안될 필요가 있다. [...] 그들 원래의 목표에서 이동시키지 않고, 단지 그들에게 지름길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이 방안이 매력적이다. 1)  본선 도로는 분명 막혀 있다. 2) 새 우회로는 도로 표지가 잘 되어 있다. 3)그 우회로는 짦아 보인다. (223)

1.3.2 만일 우회로가 길고 또 너무 긴 나머지, 가입된(enrolled)그룹의 눈에 지름길이라기보다는 이탈로 보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224)
그는 실행된 것이 세 번째 전략이 아니라 두 번째 전략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그러면 협상을 깨고 연구비도 자르고, 그를 놀렸을 뿐 아니라 돈까지 쓴 과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주장이 어떻게 사실화하는 지를 발견할 기회를 갖기 이전에 재정지원이 끊길 수 있다.) [...] 그래서 .. 이 세 번째 방식이 둘째 것보다 낫긴 하지만, 역시 결점이 있다. (225)

1.3.3 이 세 번째 전략에는 두 가지 제한 사항이 더 있다. 첫째, [...] 그들이 자기들의 통상 진로로 갈 수 없게 된 사실이 집단의 눈에 명백히 보이지 않을 때는 언제나, 그들에게 우회하라고 설득하기는 불가능해진다. 둘째, 일단 우회로를 통해 다 지나간 후 모두가 만족할 때에 이런 전환이 누구의 공인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226)

1.4 번역 4: 이해관계와 목표를뒤섞기(reshuffling)

1.4.1 세 번째 전략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같은 네 번째 전략이 필요하다. 
(ㄱ) 우회로이 길이는 징병된 사람들 측에서 평가할수 없어야만 한다.
(ㄴ) 비록 다른 사람의 통상 질로가 명백히 막혀 있지 않더라도 그들을 가입시키는enrol것이 가능해야만 한다.
(ㄷ) 누가 징병되고eslisted 누가 징병을 하고 있는지enlisting 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한다.
(ㄹ)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구축자는 유일한 추진력으로 보여야 한다. (227)

1.4.2 (1) 책략1: 목표의 위치 이동(전위, displacig) (228)

1.4.3 (2) 책략 2: 새로운 목표 고안 (229)

1.4.4 (3) 책략 3: 새 그룹의 조성
새 목표를 고안하는 능력은 이미 정의된 그룹의 존재에 이해 제한된다. 그러면 새 그룹을 정의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그룹은 이제 새 목표를 부여받을 수 있고, 이번에는 그 목표는 주창자가 자기의 사실을 구축하는 것을 도움으로써만 달성 가능하다. (231)
그들은 그룹의 정의에 많은 비인간 행위자non-human actors도 마찬가지로 추가시켰는데 [...] 이렇게 패를 다리 섞으면, 관련된 그룹은 달라진다. [...] 상이한 유형의 연대성이  떠오른다. (232)

1.4.5 (4) 책략 4: 우회로를 보이지 않게 만들기 
(과학 예산이나 단극 모델과 같은) 특정 이슈가 이제는 (조국의 생존, 자동차의 미래처럼) 훨씬 더 큰 이슏ㄹ에 단단히 연결된다 .. 그런 연유로 앞의 것을 위협하는 것은 뒤의 것을 위협하는 것과 동등하게 된다. 그물을 정교하게 엮어 조심스럽게 던지면, 아주 촘촘한 이 그물은 이해관계 그룹들을 그물망 안에 잡아 두는 데 매우 유용하다. (235)

1.4.6 (5) 책략 5: 공적 배분을 판정하는 결승 심리(winning trals)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사실이나 장비를 집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동맹자를 모집하는 일과, 대부분의 작업을 한 사람에게 책임을 귀속시키는 일을 구분해야만 한다. (237)
비록 디젤은 그가 모집한 많은 사람들을 따라갔고, 그들의 공통 관심사를 모호한 혼합물로 번역했지만, 마침내는 그들이 추종했던 선도자로 자신의 과학이 인정받게끔 만들었다. (238)

1.5 번역 5: 불가결한(indispensable) 것 되기

1.5.1 주창자들은 자기네 주장의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관계를 갖게 하려고 시도를 할 때 위의 다섯 가지 책략을 씀으로써 충분한 자유재량의 여지를 갖게 된다. [...] 주창자는 불가결한 (없어서는 안 될, indispensable)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240)

1.5.2 사실 구축자의 곤경은 단지 불확실하게 기워 맞추기 식으로 수습되는 것이 아니다. 그곤경은 완전히 해소될 것이다. 어떤 협상, 전위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이동을 할 것이고 애걸, 양보, 그리고 협상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행로에서 벗어나게 되는 자는그들이다. (241)

1.5.3 번역의 기하학적 의미에서 다섯째 번역은, 당신이 무엇을 하건 어디로 가건, 반드시 당신은 주창자의 입장을 관통하게 되고, 그들의 관심사를 더 추구하도록 그들을 돕게 됨을 의미한다. 번역이라는 말의 언어적 의미에서 이 다섯 번째 번역은, 한 개의 버전이 다른 모든 것을 번역하고 일조의 헤게모니를 획득함을 의미한다.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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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해관계 그룹의 정렬     (242~266,2)

    이해관계의 번역에서는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이해관계를 유인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제 다른 절반, 어떻게 그들의 행위를 예측가능하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2.1 한 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좌우된다.

- 이해관계의 일시적인 병치상황을 하나의 항구적인 전체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자그마한 무엇이 빠진다면, 어떤 주장이 블랙박스로 바뀌는데 필수적인 결집 군중은 예측할 수 없게 움직일 것이다.

- 우리가 기다란 사슬을 만든다면 그 부분들 일부가 얼마나 웅장하건 상관없이, 사슬은 그것의 가장 약한 연결 고리 딱 그만큼만 강하다. 이스트먼이 아마추어 시장을 잡기 위해 자기의 전 회사를 동원하더라도 필름의 코팅에 수포가 생기면 그의 전체 사업이 끝장난다. 기다란 사슬에 하나의 실종된 고리가 있는 셈이다. 하찮은 동맹자 하나가 제몫을 이행하지 않고 결장한 것이다. 인화지에서 셀룰로이드로 바꿈으로써 이스트먼은 이 귀찮은 수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2.2 새로운 예기치 않은 동맹자들과 제휴하기

- 초기의 전화선은 음성을 단지 몇 킬로미터만 전달할 수 있었다. 이 한계를 넘으면 음성이 잘못 전달되고, 잡음이 가득했다. 메시지가 끊겨서 전달되지 못했다.

- 13킬로마다 매번 신호를 증폭시켜거리는 늘어날 수 있었다. 1910년에는 자동 리피터(재생 중계 장치)가 발명되었다. 그렇지만 값비싸고 믿을 수 없는 이 리피터는 고작 몇 개 회선에만 장착될 수 있었다.

- 벨사의 중역 주이트는 물리학자 밀리컨에게서 배운 것을 기억해 내는데, ‘전자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관성을 거의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성을 갖지 않는 것은 에너지를 거의 잃지 않는다.

- 주이트는 밀리컨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밀리컨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주이트에게 그의 학생들 중 최고의 학생들을 몇 명 쓰게 하는 것이었고, 벨사는 그들에게 설비를 잘 갖춘 실험실을 제공했다.

벨사의 경영진은 기초물리학이 물리학자에게는 좋겠지만 사업가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곧 깨달을 것이다. 전자는 압력이 높으면 새로운 3극 진공관의 한쪽 전극에서 다음 전극으로 건너뛰려 하지 않고, 진공관을 푸른 연무로 채울 수도 있다.

- 이 회사에 고용된 물리학자 중의 한 명인 아널드는, 진공도가 아주 높은 경우 매우 높은 전압일지라도, 한쪽 말단에서의 최소로 경미한 진동이 다른 말단에 강한 진동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통해, 신호를 크게 증폭하는 전자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다.

- 이 새로운 전자 리피터는 벨 아줌마(AT&T)의 집단적 작업에 의해 곧 하나의 블랙박스로 변형되고, 미국대륙을 가로질러 가설된 5500킬로미터에 이르는 케이블을 따라 여섯 곳에서 한 개의 상례적인 장비 부품으로서 통합된다.

- 소비자들이 이제 벨사의 연결망을 통해서 대륙 반대편의 해안으로 전화를 할 수 있고, 더불어 벨사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물리학 역시 바뀌었는데, 그 경계가 대학 내의 간소한 설비를 갖춘 몇 개의 실험실에서 산업계의 기금이 충분한 많은 실험실로 변형되었다.

- 동맹자의 리스트에 전자와 밀리컨과 그의 제자들과 새로운 실험실을 가산함으로써 벨아줌마는 세력 관계를 수정했다. 더 원거리에 도달해야 하는 점에서 약점이었던 부분이 이제 다른 무엇보다도 더 강점이 되었다.

- 우리는 동맹 관계의 본질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제나 느끼고 있다. 요소들은 인간인가?, 비인간인가?, 그것들은 기술적인가?, 아니면 과학적인가?... 그러나 진짜로 중요한 유일한 물음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이 새로운 결합이 저것에 비해 더 약한가?, 아니면 더 강력한가? 하는 것이다.

 

2.3 세력의 관계

- 이해관계 그룹은 일련의 번역을 통해 움직이면서, 그 자체가 너무 강력히 매여 있어 절대 분쇄할 수 없을 그런 완벽하게 새로운 요소들에 의해 포위될 때, 그들은 한쪽에 정렬해 있을 것이다.

- 병치된 동맹자 집합을 하나처럼 행동하는 전체로 변형하는 가장 간단한 수단은 소집된 세력들을 묶는 것, 즉 장치(machine)를 만드는 것이다. 장치는 그 이름이 함축하듯 무엇보다 간계(machination)이며, 책략(stratagem)이며, 일종의 간지(cunning)로서, 그 속에서 차용된 세력들은 상호 감시를 하며 그 결과 어느 누구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수 없다. 이 점이 장치를, 어떤 남자나 여자의 수중에 직접적으로 소유되어 있는 단일 요소인 도구(tool)와 다르게 만든다. 동맹관계는 권모술수(machiavellian)이다.

- 만일 집결한 세력들이 정비사의 역할을 서로에게 함으로써 상호 감시를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는 집결세력들이 혼자 힘으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 말은 처음엔 우스워 보일 텐데, 인간이 아닌 요소들도 집결 세력을 정렬시키기 위해 검열관, 조사자, 감독관, 분석자, 그리고 리포터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기술자의 능력은 각 요소를 다른 것들의 작동과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책략을 늘리는 데 있다. 무질서 하고 믿을 수 없었던 동맹자들의 집합은 하나의 조직화된 전체를 매우 닮은 것으로 서서히 변모한다. 그러한 응집(cohesion)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드디어 하나의 블랙박스를 갖게 된다. 사실 구축자들이 시공간에 널리 확산시키고자 했던 요소들은, 하나의 자동장치로 되기 전까지는 블랙박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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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확산 모델(model of diffusion)과 번역 모델(model of translation)

 

사실 구축자의 두 가지 전략 (인간 행위자 징병enlist과 관심 유발(이해관계의) 전략 비인간 행위자의 징병과 이해 관계를 갖게하는 전략)이 성공적일 때 구축된 사실은 불가결한 것 된다. 이것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통과지점(opp)이다. .. 그 결과 주장들은 잘 확립된 사실이 되고, 원형들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장비 부품들로 된다. ... 그것들은 시공간으로 확신된다. .... 여기서도 야누스 두 가지 언어로 말하고 있다. 오른쪽 얼굴은 아직 판가름 나지 않은 논쟁들에 관한 번역(translations)에 대해 말하고, 왼쪽 얼굴은 확산(diffusion)의 언어로 확립된 사실과 장치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과학의 건설 현장에서 어떤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야누스의 이 두 가지 음성을 분간해야 한다.

 

3.1 관성

 

확산 모델의 특성

 

1) 사실들은 독자적 관성을 지닌다. 그것들은 심지어 사림이 없이도 움직이고 존재해 왔을 것처럼 보인다.

 

2) 사실들이 서로 번식(재생)하는 것으로 상정된다. 사실들을 나르는 많은 사람들, 사실을 형성하고, 사실에 의해 형성되는 수많은 존재들, 어떤 결합이 더 강하거나 약한가를 결정하는 복잡한 협상도 전부 망각되었다. 따라서 확산 모델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유일하게 합리적인 설명은 창시자, 과학의 첫 번째 남성과 여성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관성과 새로운 것을 화해시키기 위해 발견이라는 개념이 고안되었다. 수많은 행위자들을 쓸어내 버리고 확산론자들은 아이디어를 가진 천재들을 그려 보인다. 나머지는 발달일 뿐이고, 진짜로 중요한 독창적 원리들의 전개에 불과하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 그렇게 가치를 두는 아이디어가 실은 .. 확산 모델의 불합리한 결과를 벗어나기 위한 방책이며, 모든 것을 해낸 소수의 사람이 사실은 어찌 그렇게도 적게 기여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확산 모델은 모든 상반된 증거들에 맞서면서 버티는 해석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어떤 사실이 신뢰되지 않을 때, 어떤 혁신이 채택되지 않을 때, 어떤 이론이 완전히 다르게 쓰일 때, 확산 모델은 어떤 그룹이 저항한다라고 말할 뿐이다. 즉 확산 모델은 이제 아이디어와 장치의 고르지 않은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사회라는 개념을 꾸며 낸다. 이 모델에서 사회는 아이디어와 장치가 그것을 통과해 가는 상이한 저항들의 매체일 뿐이다. ... 이것이 비대칭의 원칙이라고 불려 왔다. 이성의 참된 경로가 직선일 때가 아니라, 오직 왜곡되었을때에만 사회적 요인들에 대한 호소가 나온다.

4) 확산 모델을 위해 고안된 사회는 ..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들은 사상의 정상적이고 논리적인 경로를 항상 방해하거나 빗나가게 하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저항자나 준지도자에서 지도자로 돌연 바뀔 수도 있다.

 

--> 확산 모델은 결합의 복잡한 체계들을 잘라내 버리고, 최소한 원칙상으로 내내 존재해 왔던 혈청만을 끄집어내고, 그리고 나선 집단들이란 것을 고안해 내고, 그 집단들에 처음엔 저항했으나 마침내 그 발견을 수용해 주는 것으로 결국 끝난(turned out)” 것이란 식으로 말하다.

 

3.2 더 약하거나 강한 결합

 

블랙박스가 되면, 기술자와 연구자뿐 아니라, ‘단순 고객들까지도 이해 관계를 갖게 된다.

단순 고객들은 발전과 혁신의 단계에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가장 강고한 블랙박스조차 여전히 단순하지는 않은 고객에 유지 보수되어야 한다. 또 블랙박스가 더 자동적이고 더 확고한 것일수록 더욱더 그것은 사람을 동반해야만 한다. .. 블랙박스는 혼자서는 관성을 갖지 않는다.

블랙박스는... 오직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서만 시간 속에서 내구력을 갖는다. .. 그러나 연쇄 사슬에서 사람들의 유형, 숫자와 특성은 변경될 것이다. 즉 대상들을 옆에서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지만, 그들은 줄곧 동일한 사람들은 아니다. 동일인이 아닌 그들은 블랙박스의 운명을 다른 요소들에 연결시키고, 블랙박스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

 

블랙박스의 동맹시스템의 두 방식

1) 소시오그램 : 누구를 가입시키려고 고안하고 있는가?

2) 테크노그램: 그 무엇에 연결되어 가입을 불가피한 것으로 만드는가?

 

블랙박스는 이러한 두 동맹 시스템 사이의 중개물(in between), 필수통과지점(opp)이다. 또 블랙박스가 성공적이고 자동 장치로 전환 되었을 경우, 최고 숫자의 최고로 강력한 결합들을 집결시킨다. .. 이것은 블랙박스에 모여 있는 결합들의 수가 불균형적이고, 그 결합들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어쨌든 모든 책략이 성공적일 때 우리는 이 불균형을 때로 잊게 된다. 과학과 기술의 산물은 이런 점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묘사되어야 한다.

 

사실과 장비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일은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일과 동일한 과업이다... 역으로 함께 연결된 새 그룹들을 관찰해 보면 어떻게 장비들이 작동하고, 왜 사실들이 견고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공통된 유일한 문제는, 어떤 결합이 더 강하고 어떤 것이 더 약한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따라서 사실과 장비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일은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일과 동일한 과업이다. 이러한 본질적 교의가 우리의 세 번째 원칙을 구성한다.

 

3.3 네 번째 방법의 규칙

 

사회에 대한 두 모델의 이해가 다른다.

1) 확산 모델에서 사회는 이해관계를 갖는 그룹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그룹(사회)은 자기들의 독자적 관성을 가진 사실과 장치 이 양자에 저항하거나 수용하거나 또 무시한다. 그 결과 우리는 한편에 과학과 기술을, 다른 편에 사회를 갖는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과학, 기술, 사회라는 세 영역이 존재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더구나 이렇게 고안된 사회가 그것의 요인들의 영향력을 통해 과학과 기술을 설명하고자 나선다. 이런 설명은 사회를 자신들의 설명에서 원인으로 사용하지만 사실은 무수한 연관 관계들을 인위적으로 추출하고 정제해낸 결과가 사회라는 사실을 그들은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번역 모델에서는 그런 구분이 없으며 때때로 필수 통과 지점(opp)을 창조해 내는 이질적인 결합의 사슬만이 있다.

 

자연은 일단 사실이 만들어지면 그 배후에 있는 것이지,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 뒤에 놓여 있지는 않다. ... 우리는 작업 중인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쫓는데, 그들은 자연의 본성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이것은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새로운 결합 관계를 시험해 보고, 그 속에 들어가 작업할 내부 세계를 창조하고, 이해 관계들을 바꿔놓고, 사실들을 협상하고, 그룹들을 다시 섞고, 새 동맹을 모집하는 일에 그토록 분주하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

 

우리는 ()자연에게 주지 않았던 특권들을 ()사회에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대칭규칙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네 번째 방법의 규칙은 세 번째 규칙과 완전히 똑같이 읽히며, 단지 ()자연 대신 ()사회라는 단어를 대체시키고 나서 두 개를 융합하는 것이다. 어떤 논쟁의 종식은 ()사회의 안정성의 원인이기 때문에, 한 논쟁이 어떻게 또 왜 종식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데 ()사회를 사용할 수가 없다. 인간 자원과 비인간 자원들을 가입시키고 통제하려는 노력들을 대칭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질문>

 

누군가의 불행, 슬픔, 분노는 사실인가? 예를 들어 세월호 사고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분노와 슬픔은 사실인가? 그것들은 수 많은 상이한 관점을 가진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다종다양한 심리분석가들과 상의 후 혹은 선체 전문가들, 언론인들, 법조계 사람들의 수많은 논의를 거쳐 슬픈 것들이라고 나중에 판명되는 것인가?

 

안정된 사회 상태는 해결되는 논쟁들의 결과일 것이다.”라는 주장에서 안정된 것이라는 것이란 너무나 요원하고 모호한 개념 아닐까?

 

사회 상태는 결과로서도 사회지만 원인으로도 사회이지 않을까? 자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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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생명과혁명]세미나 진행관련 공지사항입니다. 보미 2016-06-12 3007
공지 발제문 서식 file 김정연 2016-05-20 3011
공지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정연 2016-03-15 2890
공지 공지 <생명과 혁명> 세미나 참가자 목록 - 2018년 2월 secret 김정연 2012-01-11 423
1897 발제공지 2/25 [블록체인 혁명] 첫세미나 발제공지 - 18일은 세미나를 쉽니다- 보미 2018-02-16 319
1896 발제문 2/11 [젊은 과학의 전선] 6장, 발제문 모음 보미 2018-02-11 282
1895 발제문 421 ~ 454 commons 2018-02-11 314
1894 발제문 2/11 『젊은 과학의 전선』, 484~506 보미 2018-02-11 306
1893 공지 오늘(2/4) 세미나가 다음 주(2/11)로 순연되었습니다. 보미 2018-02-04 290
1892 발제문 젊은 과학의 전선 ( 454 ~ 484 ) 배추~ 2018-02-03 317
1891 발제공지 2/4 [젊은 과학의 전선] 6장 계산 센터들 보미 2018-02-01 265
1890 발제문 1/28 『젊은 과학의 전선』, 5장 발제문 모음 보미 2018-01-28 333
1889 발제문 젊은과학의전선 405 ~ 420 배추~ 2018-01-28 285
1888 발제문 1/28 『젊은 과학의 전선』, 355~384 보미 2018-01-28 331
1887 발제문 2. 사회 논리학(sociologics) commons 2018-01-27 294
1886 발제공지 1/28 [젊은 과학의 전선] 5장 이성의 법정 보미 2018-01-24 285
1885 발제문 1/21 『젊은 과학의 전선』, 4장 발제문 모음 보미 2018-01-21 265
1884 발제문 1/20일, 젊은과학의 전선 308 ~ 326,12 배추~ 2018-01-21 313
1883 발제문 1/21『젊은 과학의 전선』, 326~351 보미 2018-01-21 321
1882 발제문 291 ~ 307 commons 2018-01-18 314
1881 발제공지 1/21 [젊은 과학의 전선] 4장 내부자의 외부 활동 보미 2018-01-17 289
» 발제문 1/14 [젊은 과학의 전선] 3장 발제문 모음 보미 2018-01-14 291
1879 공지 1/7 [젊은 과학의 전선] 세미나 순연 공지 보미 2018-01-07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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