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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생명과 혁명

발제문 95~ 106

발제문 조회 수 144 추천 수 0 2017.12.17 09:10:22

3. 적대적인공격에 버티는 텍스트 쓰기

 

과학의 진실은 다윗(갈릴레이)와 골리앗 중 누구에게 속하는 가?

 

3,1 논문들은 스스로 요새화한다.

1) 한 독자를 상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요소들의 도입은 텍스트를 더욱 전문적이고 은유를 쓰자면 성층화 되게 한다. .... 전문적인 세부로 보이는 것들의 축적은 적을 더 공격하기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독자의 힘으로부터 자기의 텍스트를 보호한다. 과학 논문은 마치 요새가 차폐물과 버팀벽으로 보강되듯이,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격과 약탈을 피하기 위해 더욱 읽기 힘들게 바꾼다.

 

2) 통찰력의 깊이(depth of vision)에 대한 인상을 지시체 자체(예 바비)를 독자에게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성층을 통해 독자는 가진다. 서로를 지지해 주는 그렇게 많은 단층들은 덤불처럼 엉켜 있고 불굴의 노력 없이는 그것을 부술 수 없다.... 사기 행위를 하려는 사람의 경우에도, 실재와 닮은 그런 깊이를 보여 주려면 막대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3)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이기려면 단순한 참고 문헌이나 권위보다 어떤 다른 것을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권위에서 더 많은 권위로 가는 것이며, 동맹자들과 자원의 숫자에서 더욱 많은 숫자로 가는 것이다. ... 더 곤란한 것은 반대자가 텍스트를 저기 바깥(out there)에 존재하는 실제 세계에 대조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 텍스트가 내부에다 저기 안에(in there)' 존재하는 실제 세계를 가져다 놨기 때문이다. 반대자는 정말로 고립되었고 지시체 자체가 저자의 캠프로 이동했기 때문에 혼자다.

 

4) 논문 내부에 있는 이런 새로운 모든 자원 사이의 동맹 관계를 깨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 물론 어떤 연결이든 풀릴 수 있고, 어떤 기구든 의심받을 수 있고, 어떤 블랙박스든 재개봉될 수 있고, 어떤 그림이든 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캠프에 있는 동맹자들과 축적은 정말로 만만치 않다. 반대자들 역시 인간이다. 그렇게 놓은 승산을 가진 강적과는 맞설 수 없는 그런 지점이 있기 마련이다.

 

5) 실천적 측면에서는 갈릴레오에 의해 기술된 바와는 정반대이 상황, 즉 가역적인 단 하나의 상황만이 존재한다. 1명과 2000명이 맞붙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질문)

1, 논문의 요새화가 야기한 전문성은 수많은 사기극(지금,이 순간에도 전문성을 빌미로 너무도 많은 비효율과 악행이 진행된다.)의 차단막이었다. 예를 들어 황우석의 논문은 얼마나 논문의 차단막이 사기극의 유용한 수단이 되는 지 보여준다. 심지어 네이쳐 지에 1면에 아무 의심없이 실렸다. 그후 사기극의 전개는 논문의 블랙박스화였고 그 블랙박스는 수많은 대중매체를 통해 여과 없이 독자에게 전달해 주었다. 심지어 독자들은 그 블랙박스를 어떤 종교적 복음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이 엄청난 코메디가 가능했던 조건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젊은 과학자 그룹, 노벨상위원회같은 윤리적이라 여겨질 것 같은 단체들.

 

2. 우리에게는 언어에 의한 블랙박스도 있다. 논문은 주로 영어로 쓰여져 있는데 독자는 영어 독해가 대부분 불가능하다.

 

3. 진실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학적이라는 의미일까? 혹은 믿음이라는 차원, 즉 진실이라 심어진 무의식의 심급(반복구)일까? 그리고 양자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나중에 변질되지만 초기 순수한 과학적 진실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의 문명은 어떤 지독한 편견과 이기심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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