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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생명과 혁명

10월15일 생명과 혁명 세미나, 발제자 김정연
텍스트 : 비판이란 무엇인가? ( 지은이 푸코, 역자 오르트망, 동녘 )
 
1. 비로 : 지식이 그 자체로 권력의 지식으로 정의되고 권력은 지식의 권력으로 정의된다면 지식과 권력의 어떤 공통적 본질을 재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푸코 : 물론입니다. 지식이 지식으로서 기능하는 것은 지식이 권력을 행사하는 한에서만 가능합니다. (78) 모든 권력행사는 어떤 방법에 대한 지식을 함축하는 것입니다. 

 

3. 물루 : 포퍼는 지식 생산 행위와 지식 비판 행위를 구분하고 분리시키는 것, 그리고 이성의 창안물을 그 제조법의 활용이나 절차의 관리와 혼동하거나 혼합하지 않고자 합니다.(79) 과연 지식의 의무 또는 요구와 권력의 의무 또는 요구 사이에 정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일까요? 

 

4. 푸코 : 비열한 권력과는 관계가 없는 동시에 진실은 좋은 과학이 있고, 과학의 오류나 이해 타산적 적용과 같은 나쁜 활용이 있다는 것을 저에게 확신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5. 물루 :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새로운 과학적 탐구는 자유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또 권력은 과학보다는 비-지식이나 ‘신화’로 환원된 과학에 의거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화적이며 가치론적인 범주들을 채택하는 인간중심주의적 비판은 인식이 인식 자체의 토대, 전제, 선행 조건에 가하는 비판의 지원 없이는 완벽하게 전개될 수도 실현될 수도 없습니다. 하버마스가, 그가 지식에 의해 발생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라고 명명한 작업에 이 분석학적 차원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6. 푸코 : 저는 그것이 비판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7.  구이에 : 선생님께서 사용하신 비판이라는 단어가 서양 사상 전반에서의 소크라테스주의라는 비판의 활력소와 일치할 수 있겠는지요? 

 

8. 푸코 : 칸트 이래로 서양 철학에서 근본적이었다 할 수 있는 계몽의 문제, 저는 이 문제를 가지고 철학의 근본적인 기원까지 이르는 모든 가능한 철학사를 일소해 버릴 수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봅니다. 

 

9. 브뤽 : 통지받지 않으려는 의지에 절대적 정식과 상대적 정식이 있는데 어떤 기준에 따라 그렇습니까? 통치받지 않으려는 결연한 의지라는 급진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통치화의 남용을 감지하셨기 때문입니까? 

 

10. 푸코 : 저는 전혀 통치받지 않으려는 의지가 어떤 원초적인 열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통치받지 않으려는 의지의 철학적이며 이론적인, 일종의 절정인 것 같습니다. 지나치에 통치받지 않으려는 의지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개인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집단적 차원에서도 제기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의지의 문제를 제기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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