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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생명과 혁명

[9/24] 발제문 모음

발제문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17.09.24 14:34:37

9/24일, 다지원 생명과 혁명 세미나, 발제자 김영철

텍스트: 비판이란 무엇인가? (미셸 푸코 지음, 동녘 출판사), 52:4 (칸트의 계몽 분석과 비판 기획 사이에) ~ 57:9(불러일으킨 것일까요?)

 

 1. 계몽의 용기보다는 칸트식의 비판이 훨씬 더 우세했던 이 시기(19세기)의 역사발전 과정에는 간단히 말해 세 가지 근원적 특징이 있다.

 1-1 첫 번째는 실증과학의 성립, 다시 말해 그 과학에서 도출되는 각각의 결과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비판적이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신뢰하는 바탕 위에 형성되는 학문.

 1-2 두 번째로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절대적 역사의 심오한 이성이자 합리성”이라 간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와 사회의 합리화 절차”를 자신의 수단으로 선택한 국가 또는 국가 체계의 발전.

 1-3 세 번째는 국가에 대한 학문 또는 국가주의가 파생.

 1-4 “합리화 과정 속에, 그리고 아마 이성 자체 내에 권력 남용의 책임이 있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느냐?” 라는 의심이 독일에서 발달한 원인은 대학과 학문이 오래전부터 행정 및 국가의 구조에 속해왔었기 때문이다.

 

 2. 프랑스에서는 18세기 철학자들에게 일정한 정치적 가치를 부여하는 데 만족하면서, 계몽사상에 대해서는 철학사 속의 사소한 에피소드로 평가절하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독일에서 계몽은 그것이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든 나쁜 의미로 받아들여졌든 상관없이, “서구 이성의 심오한 목표”가 찬란하게 드러나는 것이라 여겨졌다.

  2-1 그런데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 이 계몽의 문제는 이른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의미심장한 저작들과 더불어 계몽의 문제 주변에서 다시 고찰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계몽은 의미에 대한 문제제기와, “무엇이 의미를 구성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통해 되돌아 왔다.

 이 물음은 다음과 같은 또 다른 문제 제기에 대한 보충적 성격을 띤다. 즉 “합리화라는 거대한 움직임은 어떻게 우리를 그리도 많은 소란과 분노와 침묵과 침울한 메커니즘으로 인도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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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란 무엇인가> 57:10 - 62:11. 발제자 : 한성주

 

 1-1.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서구) 역사의 근본적 운동이었던 계몽은 강단 철학자들의 집중적인 조명과 재단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 조직 또는 경제 조직이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소리를 우리가 하도 많이 들었던 탓에, 이성이 과다했던 탓인지 아니면 불충분했던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과도한 권력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1-2.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유지해오던 권력의 관성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와 프롤레타리아 그리고 역사에 대한 진정한 과학적 이론은 폭력 이데올로기와 대립한다는 노래를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형제처럼 서로 닮은 두 권력 형식, 요컨대 파시즘과 스탈린주의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1-3. 프랑스에서 우리들이 다시 천착해야 했던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 당장 우리와 프랑크푸르트학파 간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이 문제에 접근하면서 즉각적으로 저는, 어찌됐든 간에 계몽을 핵심 문제화하는 것이 확실히 몇 가지 사실을 의미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우선 역사철학이나 철학사와는 무관한 어떤 역사-철학적 실천에 연루되어 그 실천에 착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4. 이 역사- 철학적 실천을 통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 철학적 실천과 관련된 경험의 장이 자신과 다른 영역을 결코 배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역사-철학적 실천에서의 쟁점은 그것의 고유한 역사를 쓰는 일, 즉 진실한 담론을 조직하는 합리성 구조와 그것과 결부된 예속화 기제 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에 의해 관통되는 역사를, 마치 허구를 통해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1-5. 진실들의 권력에 예속되어 있는 이 인류에 속하는 나, 아마도 인류의 한 부분에, 인류의 이 시기에, 인류의 이 순간에 속해 있는 나는 과연 무엇인가?

 역사적 내용에 따라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탈주체화하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역사-철학적 실천의 첫 번째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 이 역사-철학적 실천은 경험적으로 한정 가능한 일정한 시대와 특권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1-6. 우리가 18세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계몽의 문제와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역사적 도식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조건 아래서 어떤 수정 혹은 일반화를 대가로 우리가 이러한 계몽이라는 문제, 즉 권력과 진실과 주체의 관계를 역사의 어떤 일정한 시대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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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문 62 : 13 ( 저는 앞에서 지금까지 ) ~ 67 : 7 (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 칸트 이후로 계몽의 문제는 칸트 때문에 그리고 아마도 그가 설정한 비판과 계몽 사이의 간극 때문에 본질적으로 인식의 측면에서 제기되었다. ... 한마디로 칸트가 벌려 놓은 계몽과 비판의 간극으로 인해 상이한 분석 절차들이 동원된다. 여기에서 가장 빈번한 분석 절차, 즉 인식의 역사적 양식들의 정당성에 대한 탐구라고 불릴 수 있는 절차가 생겨난다.

2. 우리는 인식의 역사적 양식들의 정당성에 대한 탐구라는 형태의 절차와는 다른 절차를 구상할 수도 있다. 이 절차는 계몽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인식의 문제가 아닌 권력의 문제를 택할 수 있다. 이 절차는 정당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화의 검토를 행한다.

사건화의 절차는

 

3. 우선.. 경험적이고 잠정적인 방식으로 강제 메커니즘과 인식 내용 간의 상호 관계를 포착하는 것이 가능한 요소들의 총체를 채택한다. ..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은 강제 메커니즘과 인식 요소 간의 상호 유대 관계가 무엇인지, 양자 간에는 어떤 종류의 상호 참조 및 상호지지 작용이 전개되는 가이다... 이 첫 번째 수준에서는 정당성(과 부당성)을 구분해서도 안 되고, (진실의 지점과) 오류 및 착각의 지점을 획정해서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준에서는 두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즉 지식과 권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데... 이들을 통해 현실의 보편적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의 단면과 그것에 적절한 요소의 유형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4. 분석의 매 순간마다 이 두 용어에 구체적이며 명확한 내용을 부여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하나의 지식, 하나의 권력, 보편적 지석, 보편적 권력이 존재한다고는 결코 전제하지 말아야 한다. 권력, 지식, 이것은 그저 분석의 격자일 뿐이다. ... 정신병이든 형벌이든 비행이든 성현상이든 간에 어떤 수용 체계의 수용 가능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포착할 수 있게 하는 지식-권력 결합체를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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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일, 다지원 생명과 혁명 세미나, 발제자 김영철

텍스트: 비판이란 무엇인가? (미셸 푸코 지음, 동녘 출판사), 71:12 (다양한 계보들을 중압적이고) ~ 77:7 (역사적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1. 다양한 계보들을 중압적이고 원리적인 단일한 원인으로 통일하려는 <발생학>에 대립하는 <계보학>이 중요하다. 요컨대 다양한 결정 요소들에 입각해 <특이성의 출현 조건>을 복원하려는 계보학과 같은 것.

 1-1 계보학이 폐쇄의 원리에 따라 작동하지 않는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이 특이성의 효과를 규명 가능하게 하는 관계가, 총체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상당 부분, 개인들이나 집단들 간의 <상호 작용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효과로서 기능하는 특이성을 규명하기 위해 구축하려는 이 관계망은 단일한 평면을 구성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망 안의 관계들은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다. 동일한 과정의 재생산과 변화 사이에 영구적인 유동성, 본질적인 취약성, 또는 상호 연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여기서 <전략적>이라고 할 만한 분석 양식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고고학, 전략 그리고 계보학에 대해 논함으로써 “동일한 분석의 동시적”일 수밖에 없는 세 차원을 특징짓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화의 절차>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이 “세 차원”을 고려하는 것이다. (어떤 것의 안정성, 정착, 토대가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결코 그것의 소멸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것이 사라진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무엇으로 인해 소멸할 수 있을 것인지를 포착하게 만드는 사건화.)

 1-3 권력을 어제나 상호 작용의 장 안에서 기능하는 관계로 간주하며, 지식의 형식들과 분리 불가능한 관계 속에서 고려하고, 언제나 역전 가능성의 영역에 연계되어 있다는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

 1-4 도대체 어떤 오류와 착각과 망각으로 인해, 도대체 어떤 결함으로 인해, “인식은 근대세계에서 기술의 헤게모니가 현시하는 지배 효과를 발생하게 되었는냐?”는 질문은 이제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1-5 비판적 태도를 비판의 문제 내로 이동시킨 운동, 아니 그 목적이 인식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 대한 적절한 관념을 획득 가능하게 하는 데 있는 비판의 기획 내에서, 계몽의 기획을 재검토하는 데 있는 운동을 고려해 볼 때, 그 반대 방향의 길을 따라 가려고 시도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일 인식의 문제를 인식과 지배가 맺는 관계 속에서 제기해야 한다면, 우선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치받지 않으려는 자유 결정의 어떤 특정한 <의지>에 입각해 제기해야 할 텐데, 이는 칸트가 말했듯 미성숙 상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동시에 집단적인 <태도>.

 

 2. 대담

 2-1 노엘 물루 : 비판적 태도의 윤곽이 명확해지려면, 우리는 어떤 한계에 도달하고, 문제들을 제기하며, 막다른 길목에 이르는 실천이랄지 방법을 이미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예컨대 실증주의의 방법론적 성공이 그 난점들과 더불어 실증주의에 대한 비판적 반응, 곧 지난 반세기 동안 등장했던 논리주의와 비판주의의 성찰을 촉발시켰던 것이다.

 2-2 미셸 푸코 : 비판적 태도의 강력하고도 본질적인 계기는 인식이 그 자체의 고유한 한계 혹은 그 일차적이며 구체적인 실행 속에서 직면한 곤경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다.

 한편으로 이 비판적 태도의 칸트적 활용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성의 사용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이성을 사용해야만 과도한 권력행사를 억제하고, 그 결과 자유의 구체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다른 한편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15세기에서 16세기 이래의 근대 서양 사회의 특유의 비판적 태도의 역사의 기원을 <중세 후반기의 종교 투쟁과 영적 태도>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태>는 “가장 구체적이며, 역사적으로 결정된 수준”에 위치해 있다. 중세 후반기의 사목을 둘러싼 모든 투쟁이 “종교개혁을 예비”했고, 비판적 태도가 발전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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