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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Jul

『물질과 기억』 2012년 7월 22일, 서연 , 아카넷, 119 ~ 124

작성자: 림 (Ream_ing) IP ADRESS: *.116.190.154 조회 수: 558

『물질과 기억』 2012년 7월 22일, 서연 , 아카넷, 119 ~ 124

(물질의 문제로의 이행)

 

1. 실재론에 있어서 자연현상들의 불변적 질서는 실제로 우리 지각 자체와 구별되는 하나의 원인 속에 있다. 반대로 관념론자에 있어서 이 지각들은 실재성의 전체이고, 자연현상들의 불변적 질서는 단지 실재적인 지각들 옆에서 가능적 지각들을 표현하는 상징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재론이나 관념론이나 지각들은 (진정한 환각들), 자신의 밖으로 투사된 주체의 상태들이다.

2. 물질적 세계를 구성하는 것은 대상들이라고 우리는 말한 바 있고, 그것은 모든 부분들이 운동에 의해서 서로에게 작용하는 반작용하는 이미지들이다. 우리의 순수지각을 구성하는 것은 이 이미지들 가운데서 그려지는 우리의 시발적 행동이다. 따라서 우리의 지각의 현실성은 그것의 활동성으로 즉, 그것을 연장하는 운동들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더 큰 강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3. 과거는 단지 관념에 불과하고, 현재는 관념적 운동이다. 하지만 그것을 보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은 지각을 관조로 간주하고, 사변적인 목적을 부여하여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관심한 인식을 목표로 하기를 바란다. 지각을 행동으로부터 분리하고, 그렇게 해서 실재와 연관을 단절시키면, 지각은 설명할 수 없고 동시에 무용한 것이 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이때부터 지각과 기억사이에 모든 차이는 폐지된다. 왜냐하면 과거는 본성상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과거의 이러한 성격을 오해하면 과거를 현재, 즉 작용하는 것으로부터 실제로 구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각과 기억사이에 단순한 차이만이 존속하며, 지각이든 기억에서든 주체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올 수 없을 것이다.

4. 반대로 지각을 회복하여 순수지각이 자신의 근원에 의해서 실재 안에 잠겨 있는 시발적 행동들의 체계임을 보여주도록 하자. 이 지각은 기억과 근본적으로 구별될 것이다. 사물들의 실재성은 구성, 재구성 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되고, 침투되고, 체험될 것이다. 여기서 관념론과 실재론 사이에 걸려있는 문제는 종결되어야만 할 것이다.

5. 하지만 이로써 우리는 관념론과 실재론 사이에서 취해야할 입장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두 입장은 물질을 정신에 의해 이루어진 구성 또는 재구성으로 환원하려 하는데, 우리는 지각의 주관성은 무엇보다도 우리 기억의 지분으로 이루어진다는 원리를 따라가보자. 만약 지속으로부터 물질의 감각적 성질들 자체를 분리할 수 있다면 감각적 성질들은 내부로부터 그 자체로 알려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6. 사실 순수지각은 지속의 어떤 두께를 점유하며, 따라서 우리의 잇따르는 지각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가정했던 것 처럼 결코 사물들의 진정한 순간들이 아니고, 우리 의식의 순간들이다.

7. 우리의 지각은 불연속적인 장면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적 지각으로부터 미래의 지각을 도출할 수 없다. (감각적 성질들의 전체 속에는 그것들이 변형되어 나타날 새로운 성질들을 예측하게 하는 것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재론의 물질은 수학적 연역을 통하여 순간으로부터 다음 순간으로 이행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8. 지각의 질적인 이질성은 지각들의 각각이 어떤 두께의 지속 위에서 전개된다는 사실과, 거기서 기억은 순차적이지만 우리에게는 모두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 무수한 진동들을 응축 시킨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지각으로부터 물질로, 주체로부터 대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이 나누어지지 않는 두께를 관념적으로 나누고, 거기서 원하는 만큼의 무수한 순간을 구별, 기억을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9. 연장적인 감각들이 순간들로 나뉘어짐에 따라 물질은 점점 더 동질적이 되기 때문에 실재론이 말하는 동질적인 진동의 체계로 향해가지만 물질은 동질적인 진동들과 결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10. 주체와 대상이 우선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곳은 연장적 지각 속에서이다. 지각의 주관적인 측면은 기억이 행사하는 수축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지각은 잇따르는 무수한 진동들로 내적으로 분할되는데, 물질의 객관적 실재성은 바로 이 진동들과 뒤섞인다. 적어도 우리가 바라건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올 결론은 이와 같다. 즉 주체와 대상 그리고 그것들의 구분과 결합에 관련된 물음들은 공간보다는 시간의 함수로 제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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