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회원 에티켓 요청

다중지성의 정원 세미나 모임은 책읽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생각과 삶, 그리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모임이면서 동시에 소정의 회비를 낸 사람이면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모임입니다. 개방모임의 성격상 기존의 사회에서 갖고 있던 다양한 생각, 문화, 관습 들이 이곳에서 모여 책읽기를 매개로 서로 충돌, 융합, 상승, 변이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 사회에서 양성된 성차별주의, 가부장주의, 권위주의, 자유주의 등의 부정적 문화들이 여과 없이 짧은 시간 동안에 노출되고 이것이 타자들에게 상처를 줄 때입니다. 책을 통한 변화는 폭발적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궁극적으로 각자의 수용태도에 모든 것이 달려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가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책읽기와 토론은 우리들의 인지적 진화에서 결코 경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세미나 모임이 부정적 생각과 습관의 갑작스런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처를 줄이고 그 어떤 환경에서도 만남과 모임이 특이화와 공통되기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티켓을 회원 여러분들께 요청드립니다.  
   
1. 사무국 활동가에 대한 에티켓: 다중지성의 정원 사무국 활동가들은 다중지성의 정원에 고용된 노동자들이 아니며 연구정원의 활동을 이끌고 조정하는 데 봉사하는 자원활동가들입니다. 어려운 일을 기꺼이 맡아 나가고 있는 활동가들에 대한 존중을 표시해 주시고 활동가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 주십시오. 활동가들을 노동자로 오인하면 활동가들을 자신이 부릴 수 있는 노동자로 대하게 됩니다. 또 나이가 많다거나 남자라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활동가들에게 반말을 하는 행동을 삼가해 주십시오.

2. 세미나 토론 에티켓: 세미나 시간에 세미나 회원들에게 반말을 하거나 반말을 섞지 말아 주십시오. 성별이나 연령, 사회적 지위 등 그 무엇에도 불구하고 회원 누구에게든 상대방의 동의를 구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말을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요. 평소에는 반말을 하거나 나누는 관계의 상대에게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세미나 시간에는 반말사용을 삼가 주십시오. 

3. 공간관리 에티켓: 다중지성의 정원 세미나 활동은 자율적 활동인 만큼 자신이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자신이 가져가 주십시오. 그리고 세미나가 끝난 후 마지막으로 세미나실에서 나가는 회원께서는 반드시 창문과 문을 확인해 잠그시고 방법을 모르시면 사무국에 도움을 요청해 주십시오.

이상의 에티켓 요구에 꼭 협조해 주실 것을 바라며 이러한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에티켓 협조요청을 거부하실 경우 운영회의를 거쳐 다중지성의 정원 사용권이 부득이하게 제한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각 세미나의 기획자 님과 길잡이 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요청하는 에티켓을 신입 세미나 회원 분들과 공유해 주십시오.

다중지성의 정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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