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생산의 재조직화

 

1970년대 여성이 가사노동과 맺었던 관계는 수입이 증가할 경우 노동을 줄이려는 노동자들의 경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의 감소, 재분배, 사회화라는 세가지 경향이 나타났다.

 

가사노동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주로 시장을 기본으로 하는 만은 가사노동서비스 재조직화와, 자녀수의 극적인 감소에서 비롯된 가족규모의 감소였다.(노동절감기기들은 이 과정에서 역할이 미미)

 

1970년대 여성들이 사용했던 진정한 의미의 유일한 노동절감장치는 출산율의 급락이 보여주듯 피임약이었다.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의 감소는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결혼하지 않는(혼자 살거나 동성커플과, 또는 공동체적 환경에 사는) 여성 수의 증가와 이혼율의 증가를 근거로 삼을 수 있다. 남성들과 맺는 단기적인 관계에서는 노동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감소된다. 여성이 남성을 위해 무료로 봉사라기를 어느 정도 거부하고 있는지는, 여서가장 가족의 꾸준한 성장세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들은 가사노동의 양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의 조건 또한 바꿔놓았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육체적 학대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 역시 동등하게 중요한 사건이었다. 여성들이 획득한 권력과 주부의 전통적인 "위험요소"를 거부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이 확산되면서 법원에서도 갈수록 구타당한 아내들의 자기방어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갔다.

 

1970년대에는 업남편이라는 현상이 새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조사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가사노동의 탈중성화 경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가사노동은 아직도 여성들이, 심지어는 부업을 가진 상태에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 가정 내 부불임금을 줄이기 위해 임금을 활용했다는 가장 결정적 증거는 서비스 부문의 폭발적 성장이다. 요리, 청소, 아이보기, 문제해결과 친구 되어주기같은 서비스들은 갈수록 "집 밖으로 나와" 상업적으로 조직되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로 여겼던, 가족들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일을 대신해주는 레크레이션과 오락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또한 중요했다. 

아내와 어머니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전에는 보이지 않던 여성들의 많은 서비스들이 판매가능한 상품이 되어 새로운 산업을 통째로 형성하는 일이 일어났다. 가정 내 서비스 탈축적 경향에 대한 더욱 강력한 근거는 어린이집의 성장과 유치원에 등록하는 아이들의 극적인 증가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같은 경향은 가사노동이 갈수록 탈성화 되어가고 있고, 집 밖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지불노동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재생산의 조직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집은 아직도 노동력 재생산의 중심이지만, 재생산서비스의 중추로서 중요성의 퇴색하고 있다. 케인즈주의 경제모델에서는 인적자본에서 대한 직접 투자라는 기능과, 그 수요-소비 역할을 통해 생산을 자극하는 기능을 동시에 맡고 있는 남성임금을 조직함으로써 가사노동을 통제 및 규제했다. 또한 이 모델에서는 가정 내 여성의 노동은 남성의 임금 속에 숨겨지고, 노동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활동은 (유급)상품생산이기 때문에 여성은 작업장의 변화와 전환에 부수적인 부속물 내지는 종속변수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공짜 노동력을 제공하기를 거부하는 여성들은 이 같은 거래 관계를 파기했다. 이런 진전이 이루어지면서 노동력의 재생산은 상품생산과의 관계에서 경제내에서 자율적인 지위를 맡게 되었고, 덕분에 이제는 재생산노동의 생산성을 (과거처럼) 유급노동에서 남성노동자의 생산성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직접 측저되었다는 사시을 깨닫게 된다.

 

결ㄹ론

1970년대 여성의 사회경제적 권력신장의 한계

지난 10년 간 남성의 노동은 줄어들었지만, 오늘날 여성은 과거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여성이 짊어지고 있는 짐은 의료기록에 잘 나타난다. 여성들이 전업주부의 삶을 살면셔, 또는 2교대의 부담, 즉 전적으로 일만 하는 삶의 부담 속에서 치르고 있는 대가의 한 징후에 불과하다. 분명 사회 및 경제 정책과 사회적 우선순위에서 크나큰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여성의 삶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없다.

 

하지만 새로 선출된 레이건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될 경우, 여성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성취조차 빼앗기지 않고 방어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할 것이다.

 

적은 에너지소비를 기초로 하는 낮은 비율의 경제성장이 "이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의심스럽다. 일반적으로 재안하는 저성장경제모델은 특히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가사노동을 더욱 심화시키는, 집약적인 노동을 기초로 하는 사회모델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지난 10년간 만들어낸 변화를 통해 미국여성들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짐작해본다면, 살림의 가치에 대한 보편적이면서도 순수하게 도덕적인 인정만으로는, 아무리 분담을 한다 하더라도 가사노동의 부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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