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성의 정원 성/자본주의/정치 세미나 - 『캘리번과 마녀』 읽기 ∥20120107∥발제자 : 돌민
텍스트 :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 갈무리, 2011, 35~39쪽.

 


요약

 

1. 『캘리번과 마녀』가 제기하는 더욱 심오한 질문은 자본주의 발달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신체에 대한 여성주의적 분석과 푸코식의 접근을 대비하는 데서 나타난다.
 이 연구들은 신체에 대한 담론의 발견이 미셸 푸코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의 인식을 뒤트는 효과를 갖는다.

 

2. “몸정치학”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한 여성주의자들은 현대의 철학적, 정치적 담론에 혁명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의 의미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3. 자본주의로의 이행과 시초축적에 대한 분석이 이러한 대안들을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4. 푸코의 이론과 관련해서 보았을 때, 시초축적의 역사는 푸코의 이론에 대한 많은 반례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옹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역사적 누락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가장 분명한 것은 신체의 규율에 대한 그의 분석에 마녀사냥과 악마론의 담론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다. 만일 이것이 포함되었더라면 분명 상이한 결론이 나오게 되었을 것이다. 마녀사냥과 악마론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권력의 억압적인 성격을 보여 주며, 또한 푸코가 미시권력의 동학을 설명할 때 희생자와 박해자 사이에 존재한다고 상상했던 역할역전과 공모가 나타나기 어려움을 보여 주고 있다.

 

5. 그리고 마녀사냥에 대한 연구는 푸코가 생권력(bio-power)이라는 레짐(regime) 주위에 둘러쳐 놓은 미스터리를 벗겨내고 있다는 점에서 푸코의 이론에 도전한다.

 

6. 결론적으로 말해서 푸코가 『성의 역사』(1978)에서 목회자적 고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마녀사냥을 연구했더라면, 이런 역사는 보편적이고 추상적이며 무성(無性)적인 주체의 관점에서는 쓸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나아가 고문과 죽음이 “생명”을 위해, 심지어는 노동력의 생산을 위해 자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의 목표는 생명을 노동할 수 있는 역량과 “죽은 노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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