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치 세미나 | 재생산의 비밀 38-42 | 2012년 5월 5일 | 발제자 김하은


1.1 두 번째 과정 -노동력의 성적 재생산-은 당연하고도 특정한 재생산이다. 매춘은 당연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매춘의 기능은 가사 노동을 뒷받침하고 보충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매춘은 집안 내의 성욕의 어떠한 결핍을 메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매춘 노동의 범위와 외연은 가사 노동의 범위와 외연보다 훨씬 좁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매춘은, 성적 재생산뿐만 아니라 남성 노동자와 관련하여서도 특정하고도 제한된 과정이다.

1.2 그러나 갈등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두 과정들은 상호 의존적이기도 하다. 두 과정 속에서 여성은, 우선적으로 그녀가 자신의 재생산 능력을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노동주체다. 이것은 최근에 나타나는 남성 매춘의 증가와 가사 노동에의 남성 참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여전한 사실이다. 매춘의 증가는 무엇보다도 성적 재생산에 대한 증가된 요구의 맥락에서 보아야한다. 수많은 남편 전업주부들, 독신 가장들, 혼자 사는 남성들 등의 증가는 성 사이의 점증하는 고립을 반영하며, 또한 여성이 더 이상 제공하려고 하지 않는 서비스의 책임을 남성들에게 전가하는 국가의 시도와 더불어, 가사 서비스를 주저하지 않고 제공하는 데 대한 여성들의 점증하는 거부의 반영이기도 하다.

1.3 재생산 과정은 가족 안에서 이차적인 것으로 설정되는 다른 과정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이차적인 교환들에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매개되는 남편으로서의, 부모로서의, 아이로서의, 형제·자매로서의 노동자와 자본 사이의 생산관계 등이 포함된다.

1.4 이러한 교환들 가운데서 여상 가사 노동자와 자본 사이의 생산 관계는 여전히 근본적인 것으로 남아 있다. 미래 노동자의 생산이 재생산의 핵심적 부분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관계의 내적 동학과 그것에 후속하는 조절 동학을 구성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출산이 재생산에 이렇게 의존한다는 것은 자본이 재생산을 미래 노동력의 생산에 종속시키려 항상 시도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새로운 인구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증하기 위해 미래 노동력의 생산을 재생산의 핵심적 목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5 노동력의 생산 및 재생산에 필요한 핵을 구성하는 것은 모두 함께이고, 이러한 핵 속에 있는 노동 주체들이 공급하는 총노동 시간이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필요 노동 시간을 구성한다. 또한 그 총노동 시간은, 이러한 시간, 관계, 교환들이 노동력이 스스로를 재생산하는데 충분하다는 의미에서 충분한 핵이다. 이러한 충분을 넘어서는 어떤 것도 낭비가 되고 허용되어선 안 될 사치가 된다.

1.6 자본주의 안의 대인관계들의 전체 조직은 가족 관계들을 강조하고 특권화하며, 따라서 가족은 개인들 사이의 재생산 관계의 자본주의적 형태로 간주될 수 있다. 자본주의 안에서 그러한 관계들은 노동력으로서의 개인들의 재생산의 기본이자 반석으로 설정된다. 대인관계들을 가족 맥락에 제한하려는 시도가 결코 완전히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되지 않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던 이유로 첫째, 최근 가족 자체는 주요한 구조적 수정을 겪었고, 오늘날에는 많은 편부모 가족, 여성 동성애자는 남성 동성애자 집단들, 무자녀 부부, 혼성 공동체, 동거 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족 안에 둘러싸이기를 점점 거부하면서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되고 잇기 때문이다.

1.7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본은 가족이 재생산 관계를 위한 충분한 핵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시도한다. 모든 재생산 관계들이 가족 단위에 의해 정의되는 역할들(남편/아내, 어머니/아이)을 계속해서 기본적으로 대표하도록 보증함으로써 가족의 실제가 아니라 환상을 창조함으로써 이렇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