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원 성정치자본주의세미나∥2012년 05월 05일∥발제자: bostridge

레오뽈디나 포르뚜나띠,『재생산의 비밀』, 박종철출판사, 2012, 26-30쪽

1. 요약

1.1. 재생산의 가치 창출자로서 기능하는 형식상의 비가치라는 이중적 성격은 전자본주의 생산 양식에서 자본주의 생산 양식으로 이행하는 시기에서 가치로서의 개인과 연결되어 있다. 전자본주의 생산 양식에서는 개인이 일정한 가치를 가졌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 “자유로운” 노동자로서 개인은 가치를 갖지 않는다. 그/그녀의 노동력만이 가치를 갖는다. 그럼으로써 전자본주의적 노예제에서 자본주의적 “자유”로의 이행의 다른 측면은 가치의 총체적 박탈이다. 개인의 재생산이 자본주의적 생산의 경제적 목표로 설정될 수 없으며 개인의 재생산이 교환가치에 의해 지배되는 그러한 사회적 관계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2. 교환 가치에 의해 매개되는 생산의 사회적 관계의 발전은 자본과의 교환에 의해 매개되지 않는 재생산의 사회적 관계가 그에 상응하는 발전을 이루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다.

1.3. 개인 속에는 상품이 포함되어 있다. 생산 능력으로서 교환 가치를 갖는 노동력이 그것이다. 개인은 그들이 이 상품(노동력)을 자본과 교환할 때만 그렇기는 하지만 가치이다.

1.4. ‘가치로서의 개인’의 시간적 제한은 “자본에게는 노동자가 생산 조건인 것이 아니라 노동이 생산 조건”이라는 사실에서, 그리고 자본은 “노동자를 전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노동-직접적으로가 아닌 교환을 통해 매개하여-을 전유한다”는 사실에서 유래한다.

1.5. 개인들은 재생산 노동에서의 주체/대상으로서는 가치를 갖지 않지만, 상품 생산 노동의 주체들로서는 특정한 가치를 갖는다.

1.6. 개인들은 순수한 사용 가치인 한에서만 상품생산자로서 존재한다. 개인들의 재생산은 그들 속에 포함된 노동력의 재생산을 의미한다.

1.7. 개인들은 형식적으로만 자기 자신의 노동력-생산 능력으로서의 노동력-을 소유하고 있다. 생산 능력으로서의 노동력과 자본의 존재 조건은 개인이 비가치로서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한에서만 그리고 재생산 과정 동안의 가치 창출이 비가치의 창출로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한에서만 노동력이 교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이는 자본이 자신을 증식할 수 있는 것은 재생산 과정을 “자연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재생산 노동을 자본이 전혀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회적 노동의 자연적 힘”으로 설정함으로써만 가능하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그녀라는 개인 속에서 이러한 이중성을 창출함으로써만 자본은 개인을 탈가치화 할 수 있다.

1.8. 자본주의적 개인이 지닌 이러한 이중적 성격은 1.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노동력과 2. 개인들을 노동력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노동력의 공존에 의해 드러난다.

1.9. 노동력은 가치에 의해 분리된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1. 상품(교환 가치)으로서 자본과 직면하며 2. 비상품으로서 순수한 사용 가치(“사회적 노동의 자연적 힘”)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1.10. 전자본주의 생산 양식들에서는 노동자가 사용 가치 생산의 주체적 조건들과 개인들의 재생산의 주체적 조건들 양자와 동일한 관계를 갖는 반면 자본주의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사용 가치 생산의 조건들은 자본으로서의 자유로운 노동자들과 대립하고 개인의 재생산의 조건들은 가변 자본으로서의 자유로운 노동자들과 대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