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사상 최대의 도*박장, 월스트리스

 

폰 노이만은 비행기를 지대공 사격하는 것은 두 참가자가 벌이는 ‘제로섬게임’이라고 했다. 이는 두 참가자가 상황에 따라 ‘논리’와 ‘합리’에 의해 행동할 것이기 때문에 계산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폰 노이만은 사람들의 삶을 연구할 때 사람이 지닌 합리성(컴퓨터 같은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게임이란 참가자들이 내리는 모든 선택의 조합에 따라 정해진 결과가 도축되는 갈등 상황을 말한다. 폰 노이만은 사회의 모든 것을 게임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게임이론은 현재까지도 ‘전쟁과 분쟁이 완전히 합리적이고 계산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이론에 따르면 전쟁은 합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멈추게 하는 방법은 전쟁의 ‘비용’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폭력보다 더 값싼 출구를 제공하면 전쟁은 없어진다는 것이다. 냉전시기 전쟁을 설명하던 게임이론은 현대 금융의 기초가 된다.

 

게임이론의 관점에서 출발한 경제학자들은 주사위 게임 혹은 룰렛을 이해하듯이 경제 모델을 이해하고 만들기 시작한다. 이는 ‘효율적 시장 가설’로 이어진다. 이 가설에서 금융시장의 가격은 항상 어떤 것의 가치에 대해 가능한 최선의 평가를 반영한다고 말하며, 몇 가지 가정을 필요로 한다. 1) 모든 투자자와 매수자가 완전히 합리적이다. 2) 모든 사람은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정확히 같은 양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그 정보를 동일한 방식으로 해석한다. 3) 매수자와 투자자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각자 완전히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또 시장은 특정 개인보다 늘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모든 정보를 바로바로 흡수한다.

 

이러한 이론에 기초에 수요와 공급곡선이 만들어진다. 공급이 많고 수요가 작으면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의 상황에서 가격은 오른다. 그리고 가격은 오르고 내림은 반복하면서 자연가격으로 수렴한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옳은 가격을 매기는 중립적인 기계가 아니다. 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결함 있는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항상 틀린다. 경제적 행동은 개별적, 합리적이기 보다 집단적이고 감정적이다. 현실에서는 투자자들은 함께 일하며 어제의 기억과 내일에 대한 기대로 현재를 판단하기 때문에, 이제 시장의 자연적 균형(효율적 시장 가설)은 심판대에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