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차별을 합리화하는 경제학자들

 

1. 1950년대 이전의 접근 – 여성을 경제적 존재에서 배제

 

♨ 여성의 이익 추구 행동을 금기시

 

“남성은 항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경제학에서도 그랬고 성 문제에서도 그랬다.” “여성에게 이 자유(이익을 추구하는 자유)는 금기 사항이었다.”, “여성은 절대 남성만큼 이기적이도록 허용되지 않았다”

 

♨ 여성을 자기희생적 사적 영역에 구속

 

“여성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돌보는 임무가 주어졌다.”

 

여성에겐 신체적 제약(출산, 생리)으로 인한 비합리성 내재 – 여성의 욕망은 위협적, 파괴적, 부자연스러운 것으로서 비난 대상 – 여성은 타인을 돌보는 임무에 적합 – 내재된 ‘자기희생적 특성’으로 사적 영역에 구속

 

♨ 여성을 비경제적 존재로 치부 – 가사 노동은 측정·환산이 불가능하거나 불필요함

 

■ 여성은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지 않음

경제적 번영이란 “운반이 가능하고 공급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즐거움을 주거나 고통을 피하게 해 주는 것들과 관계있는 것”- 가사 노동은 교환 가능한 재화를 생산하지 않음 - 여성은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지 않음

 

■ 여성의 가사 노동의 측정·확산은 불필요

가사 노동은 성격상 되풀이 될 수밖에 없음 - 가사 노동은 여성의 다정다감한 본성이 자연스럽게 발현된 것에 불과 - 여성은 가사 노동을 언제까지나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측정·환산할 필요없음

 

2. 1950년대 이후의 접근 – 성 차별의 합리화

 

♨ “인간의 모든 행위는 경제학 모델로 분석 가능” (게리 베커)

 

■ 1950년대 이후 시카고 경제학파의 주류는 가사노동, 차별, 가정생활 등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행위를 경제학 모델로 분석할 수 있다고 봄 - 결혼, 자녀, 이혼 등도 모두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에서 비롯된 것

■ 비판 : 이러한 분석 작업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경제학 모델로 재확인 하는 것에 불과함

 

♨ 여성의 저임금은 시장의 합리적 결정에 의한 것

 

■ 여성이 저임금을 받는 이유: 여성이 낮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 여성의 생산성이 낮은 이유: ① 출산을 위해 직장을 몇 년간 그만둬야하므로 고등 교육 및 커리어 투자의 유인이 낮음, ②여성은 집안일을 더 많이 하므로 피로도가 높아 직장에서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 여성이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이유: 여성의 수입이 낮기 때문에 여성이 집안일을 하는 것이 가족 전체에게 이익이기 때문

■ 여성이 집안일을 하는 것이 가족 전체에 이익인 이유: 가족 전체가 혜택을 보지 못했다면 남성이 집안일을 했을 것

 

♨ 문제점

 

- 가부장제 합리화 논쟁에 귀결 : 인간은 지성으로 육체를 장악해야 하는데 여성은 그러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남성의 육체적 해방을 위하여 여성을 육체에 얽매이게 함 (임신과 출산, 여성호르몬 분비). 하지만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무보수 가사노동에 더 적합하다는 증거가 없음

 

- 분업이 합리적인지, 가치 있는지, 이치에 맞는지, 효율적인지에 관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함

- 가사노동을 통해 쌓은 경험이 자유 시장에서 유용하지 않다는 가정도 증명이 어려움

- 가족을 단일한 기능으로 묶어 가족 안에서의 갈등을 간과함

- 경제학의 중요한 부분인 경쟁과 구매력이라는 개념을 가정 내에서만큼은 무의미하다고 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움

 

3. 소결 - '경제적 인간'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해야

 

- 경제적 인간은 전통적으로 남성성과 동일시하는 문화적 특성들임 (경쟁, 독립, 이기, 상식, 정복 등)

- 1950년대 이후 시카고 주류 경제학자들은 여성을 위 경제적 인간 모델에 추가하려고 했으나 이는 쉽지 않음. 왜냐하면 경제적 인간에 관한 이론 자체가 그를 돌보고 그가 의지하는 존재가 있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 분리 상태를 이루는 반대 성 역할의 존재

- 여성을 경제학의 일부에 끼워 맞추기 이전에 경제적 인간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하여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