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乱歩東京

 

松山巌 (まつやまいわお)

 

 

 

뚜비

( 56 p 11행부터~ 57 P 7행까지)

 

한편  모든 것에 지루해진 이 25세의 남자는 새로 들어선 동영관(東栄館)이라고 하는 신축 하숙집에서 우연히도 벽장천장의 틈을 발견하고  그곳으로부터 지붕 밑으로 들어가  하숙집의 지붕 밑을 따라서 걷는 방법을 익힌다.

다른 하숙인의 생활을 엿보는 것으로  오랜만의 여흥을 얻는다엿보는 동안은 단순한 재미에 지나지 않았으나, 같은 하숙인 중에서 가장 비위에 거슬리는 치과의사의 조수가 입을 크게 벌린 채 깊이 잠들어 있는 얼굴을 보고서  살인을 떠올린다독약을 천장의 옹이구멍으로 실을 이용해서 입 속에 흘려 넣어 죽인다는 계획에 사로잡힌다.

한 번은 단념했지만  어느 날 밤  다시 옹이구멍으로 엿보니  마침 바로아래에서 치과의사 조수의 커다란 입이 벌려져있었기 때문에  곧 살인계획을 실행해버린다.

 

이 단편의 독특한 점은  모든 것에 지루해져버리는 주인공이 지붕 밑을 걷는다고 하는 작자의 발상에 있으며  더욱이 이러한 발상은 20년대가 아니었다면 떠올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구조를 갖추고 있던 하숙집은  메이지시대에는 숫자가 적었고  동경이 인구를 급증시켰던 다이쇼 중기 이후에 많이 나타났던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지붕 밑을 걸어서 타인의 방을 위에서부터 엿본다는 것은, 각 방이 셋방처럼, 장지문이나 미닫이로 칸막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벽으로 칸이 나눠져서 옆방에서 쉽게 엿볼 수 없다는 것이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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