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터 우리집과 도서관에서 작은 잔치를 엽니다.

계절마다 해오던 다중지성의 정원 강좌도 열리고,

이 시기에 맞춰 달분님의 실그림 전시회도 엽니다.

 

올해를 되돌아 보면 크게 봐서 좋았던 일이 참 많았습니다.

곡성 다지원 강좌를 연 것도 참 좋았고,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돈이 많이 드는 일이었는데, 이런 저런 도움을 받거나,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오랫동안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래를 생각하는데, 저는 언제나 현재만 생각합니다.

내일 일은 내일에 맡겨 둡니다.

 

내일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에 걱정이 됩니다.

다들 전화드려서 가능한 낮에 일찍 출발하라고 부탁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우리집은 완전히 고립됩니다.

 

마을까지 4킬로미터를 걸어다녀야 합니다.

 

우리집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깊은 산속에서 고립되는 쉽지 않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좋은 일이죠.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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