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11:14
<17세기 자연철학>이 끝났습니다.
원래는 홉스의 자연철학을 이해해보면서
17세기 자연학의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보고자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남네요.
각 철학자들의 자연학을 충실히 소개해 준다기 보다는,
전체 주제(운동학적 기계론에서 동력학적 기계론으로)에 맞는 부분만
소개된 것 같아 아쉽네요.
그치만 자연철학에서 쓰였던 개념들과 친해지는 계기는 되었습니다.
워낙 17세기 과학혁명과 자연학에 대한 이야기도 넓고 복잡한 거라,
다음에 이 주제만을 다룬 세미나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음 책은 스피노자의 <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입니다.
<에티카>처럼 기하학적 방법으로 쓴 글이라,
각각의 증명들을 따져가면서 봐야 내용이 남을 것 같네요.
1부 정리 7까지, 즉 87쪽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따로 없고, 각자 의문나는 점 등을 올려서 함께 얘기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