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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삶과 예술

[12/25] 현대세계의 일상성, 231~234

조회 수 479 추천 수 0 2012.12.25 14:39:41

다지원 기획세미나 : 건축, 도시공간, 그리고 사회적 삶 ∥2012년 12월 25일∥발제자: 하지헌

텍스트: 앙리 르페브르,『현대세계의 일상성』, 기파랑, 1998, 231~234쪽

 

1. 요약

1.1.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분리가 부분적 · 국지적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평론가들은 하나의 이미지가 여러 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참조대상의 붕괴는 이 분리현상을 일반화시킨다. 기호(signe)와 의미작용(significcation)의 이 두 측면이 상대방 없이 혼자 있는 것은 한 순간뿐이었다.

 

1.2. 그런데 지금은 참조대상이 없으므로 불확실성의 여백이 메워지기 힘들다. 사람들은 기호의 소비 속에서 시니피앙들을 구별 없이 마구 쓴다. 연결은 아무렇게나, 아무 곳에서나 이루어진다. 부분적인 ‘체계’는 사용 가능한 시니피앙들을 그런 식으로 사로잡는다. ‘체계’는 모든 것, 즉 허구적 상상의 전유專有(appropriation)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것을 빼앗는다. 연결을 떠맡는 것은 권위이다. 권위는 거의 무엇이나 우리에게 부과시킬 수 있다.

 

1.3.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재연결 또는 조정이 가까스로 이루어지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그럭저럭 시니피앙에 시니피에를 부여한다. 항상 우리 손이 미치는 범위 안에 있으면서 기호들은 행위로 대체되고, 작품에 대한 흥미는 기호들에게로 옮겨진다.

 

1.4. 특히 흥미 있는 것 하나는 언어적 관계, 다시 말해서 언어의 형식에 의해, 그리고 이 형식 속에서 형성된 관계가 행위에 기초한 관계들로 대체된다는 사실이다. 거대한 ‘무정형의’ 그룹들, 즉 언어 및 언어적 관계에 기초한 그룹들은 전면적이 수준에서 결여된 그룹을 대체한다. 이 거대한 그룹은 여성 · 청년 · 노년 등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든다.

 

1.5. 언어가 사물을 가치 있게 정한다. 사물은 명명되고 지시되고 체계화되었을 때만 사회적 존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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