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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삶과 예술

2/3 [에코그라피] 229~239

발제문 조회 수 132 추천 수 0 2017.02.03 18:13:00

다지원 기획세미나 : 건축, 도시공간, 그리고 사회적 삶 | 2017년 2월 3일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자크 데리다, 베르나르 스티글레르 [에코그라피]  김재희,진태원 옮김, 민음사, 229~239

 

(229)
이미지 일반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신적 이미지 그리고, 대물-이미지는 어떤 기술적인 역사 속에 항상 기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즉, 유일 무이한 어떤 현상의 분리될 수 없는 두 측면들입니다.
이미지 기호의 두 측면 : 정신적 이미지/대문-이미지
언어적 기호의 두 측면 : 기의/기표
 
데리다는 '기표(대물-이미지)는 기의(정신적 이미지)라는 불변하는 이상의 우연적인 변이이다'라는 식으로 이 두 개념을 대립하는 것에 대해 비판합니다. 
그의 비판에 의하면, 기표(대물-이미지)에 선행하는 '초월론적 기의(정신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두 측면에는 대립이 아니라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측면의 분명한 차이는 어떤 쪽도 다른 쪽의 차이를 환원시킬 수 없기 때문에, 즉, 어떤 쪽도 다른 쪽에 초월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측면이 항상 서로 관계 맺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30)
이 두 측면의 가장 우선적인 차이는 '대물적인 것'은 지속하는 반면 '정신적인 것'은 순간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억(정신적인 것)이란 본질적으로 약하고 항상 우리를 떠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기억의 완전한 소멸과 죽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대물적인 것'은 지속합니다. 즉 죽음(종말)이란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이란 대물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기억 즉, '정신적인 것'에 의해 삶 자체 안에 '정상적' 혹은 '자연스러운'종말로서 기입되어 있습니다.
 
(231)
근본적으로 대물적이지 않은 기억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기억 없이는 이미지도 없으며 상상력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지의 문제는 흔적과 기입의 문제입니다. 
 
(231,232)
<대물-이미지의 역사>
19세기, 아날로그 이미지의 출현 ⇒ 사진
20세기, 디지털 이미지의 출현 ⇒ 합성이미지나 계산된 이미지
20세기 말, 아날로그-디지털 이미지의 출현
  아날로그-디지털 이미지운동의 체계적인 구분 작용, 즉 가시적인 것의 문법화라는 거대한 과정의 촉매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아날로그-디지털 이미지의 출현운동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중대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현재, 운동에 관한 산업에서 '문법들'과 '사전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모의 작용들 그리고 가상 세계, 생명체의 복제, 인공 지능, 형태 인식, 인공 생명, 인공 죽음들이 운동에 관한 산업에서 '문법들(사전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살아 움직이게 하기에 속하는 것입니다.
 
(233)
우리는 (인간이 늘 그래왔듯이) 우리가 직접 지각하는 것(보는 것, 듣는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을 지각 보결물(인간의 자연적인 지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지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을 매개로 해서 지각합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들을 구성하는 조건들이 강력한 진화 국면에 접어 들었음의 의미하며, 여기에서 아날로그-디지털 기술은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디지털 사진은 아날로그 사진이 지니고 있엇던 자연스러운 어떤 믿음을 중지시킵니다. 디지털 사진을 볼 때는 내가 보는 것이 진짜로 존재한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또 동시에 (이것이 사진이기 때문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
아날로그 사진의 본질  ⇒  그것이 있었음. (사진의 노에마)
디지털 사진의 본질  ⇒ 그것을 조작할 수 있음. (더 나아가) '그것이 있었음'자체를 조작할 수 있음.
 
(235)
<아날로그 이미지의 이중성>
아날로그 사진에 본질적인 점(그것이 있었음)은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이 이미 있었던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하나의 기술적 합성이라는 점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아날로그 사진이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그것이 있었음'이 사진의 기술적 특성의 객관적인 근거라는 믿음과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있었던 것을 변경시키려는 조작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236)
아날로그 이미지(및 모든 대물-이미지)의 이중성(그것이 있었음, 하지만 그것은 기술적 합성과정을 거치고 따라서 얼마든지 우연히 조작될 수 있음)에서 오는 복잡성(혹은 미혹)은 '생방송'과 함께 더욱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이 현재성의 시간적 흐름은 기술적 합성과정에서의 기교들을 더 깊이 은폐하고 실재와 허구 사이의 차이를 희미하게 만들고 혹은 그 차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능성들은 사회적 유대를 분해시키는 공포와 그리 멀지 않습니다.따라서 이것(실재와 허구의 차이를 희미하게 만드는 뉴스의 효과)에다가 확고한, 그리고 가능한 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적인 또 다른 의심과 또 다른 분해를 대립시켜야만 합니다.
아날로그-디지털 방식의 대물-이미지는 가시적인 것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주관적 종합'의 새로운 형태들을 출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또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사건)으로부터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가시적인 것)에 관한 또 다른 종류의 믿음과 분신을 출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237,238)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로 인해서 그것이 있었음이라는 속성에 대한 지식이 동요되고, 이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아날로그-디지털 방식에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밤의 빛입니다. 밤의 빛은 바로 과거(그리고 유령)입니다. 아날로그 빛과 함께라면, 이 은빛들(밤의 빛들)은 지나간 삶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광자와 함께라면 밤으로부터 온 이 빛은 더 이상 전적으로 이미 지나간 낮(지나간 삶)으로 부터 나오지 않습니다. 
 
(239)
아날록 방식일 때는 본질적으로 의심할 수 없었던 그것이 있었음이 디지털 방식 일때는 본질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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