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세미나 신청 FAQ

세미나 참가방법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세요!

연구정원 자주 묻는 질문들
세미나 소개세미나 한눈에 보기

현재 다중지성 연구정원에서 진행 중인 세미나 목록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세미나 한눈에 보기


▶최근 게시물



▶최근댓글



찾아오시는 길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우편번호:04030)

메일보내기(daziwon@gmail.com)

연락처: 02-325-2102
계좌: 479001-01-179485
(국민/조정환)

mask

mask ☆140자 다지원 소식

mask


2014.06.01 10:06

'음모론'의 진실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amelano.net/proklami/270577




2014.06.01 08:03

추리소설의 시간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amelano.net/proklami/270536


추리소설의 시간


사건 초기에 구조 지체와  실패의 원인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전복과 침몰의 원인은 분명한 것 같았다. 그런데 거대한 예산과 장비를 들인 특검의 중간수사발표가 있었고 언론에 의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 동안 컴퓨터그래픽과 같은 전문장비와 각계 전문가들을 동원한 넘치는 해설보도가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구조 지체와 실패의 원인은 물론이고 전복과 침몰이라는 비교적 단순했던 사태의 원인조차 점점 모호해지고 심지어는 알 수 없는 것으로 되어 가는 느낌이다. 과적, 부족한 평형수, 급변침 등을 전복의 원인이라고 말할 때 설명할 수 없는 많은 현상들이 남고 또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들의 실재성을 부인하거나 모른체 하며 부득이 인정해야 할 때조차 이것들을 이해할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밀에 붙이고 있으며(해수부는 75%의 자료를 비공개자료로 분류했다) 공식수사기관은 공식진실의 설명체계를 벗어나는 사실들, 그러니까 설명되어야 할 현상들에 대한 조사와 해명을 해 주기는커녕 이에 대한 정당한 의문제기, 해명 요청을 유언비어 유포라는 죄를 씌워 단죄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죽음, 구금, 수배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사실들과 진실들을 알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사람들과 사회의 접촉이 차단되어 가는 것도 이 역설적이고 기묘한 진실상황의 중요한 조건이다. 


이제 우리는 왜 세월호가 전복되었는가라는 기본적인 문제부터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의 방해를 뚫고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해있다. 이것이 세월호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으로 나타나는 이유이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소설적 추리작업은 사실접근에의 금지로 인하여 다큐멘터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안진실실험이 취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형식이자 생명과 연대하려는 노력이 취하는 가장 적극적인 형식이다.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명의 정부를 위하여(Por vivregistaro)


세월호 사건을 둘러싸고 2014년 5월 초에 전개되고 있는 역사적 움직임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권력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은 순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사고수사 2)언론 및 '유언비어' 통제 3)이후 안전대책 및 권력재편 준비 4)실종자 수색. 짐작컨대, 1)과 2)는 세월호 '사건'을 여객선의 전복과 침몰이라는 단순한 '사고'로 축소함으로써 이것의 사건적 비화를 저지할 인지적 프레임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고, 3과 4)는 가족과 시민들의 분노한 마음을  달래서 다중의 정동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다중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1)가족들은 충격과 상심 속에서도 가대위를 중심으로 매우 이성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진실규명 요구와 침묵시위가 그것이다.  2)자연발생적인 추모, 항의집회들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3)인터넷, 특히 SNS를 통한 진상규명 시도와 의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4)세월호 참사 시민촛불연석회의가 집중촛불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요약할 수 없는 광범위한 우울, 참담, 환멸, 분노의 정서가 사회 저변을 흐르고 있다. 왜 이러한 정서가 명확한 표현양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문제의 원인을 찾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해법을 상상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는 명확히 구분되는 몇 개의 국면이 있다. (1)사고가능성의 비축과 실제적 사고의 국면 (2)구조의 황금시간대(8시 52분에서 10시 11분까지)에서 에어포켓 유실전까지(사고후 수 일)의 생명구조의 국면 (3)시신수습의 국면 (4)선박인양의 국면. 진실규명은 이 모든 국면에 걸친 문제인데, 지금 수사본부의 수사는 거의 전적으로 (1)에 집중되어 있다. 이 때문에 수사결과는 어느 정도는 이미 예견되고 있다. 사고원인은 평형수를 빼면서 이루어진 과적에 있다. 책임은 종교적 야심과 기업적 탐욕에 사로잡혀 탈법한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일가, 그리고 그들에 매수된 일부 관료들에 있다. 등등.


이것은 전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사고'들 중의 하나의 '사고'로  다루는 방식이다. 이것은 모든 관심을 배의 전복이라는 단 한 가지 사안(즉 (1)의 국면)에 집중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달리 말해 (2)와 (3)의 국면을 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가능해진다. 합수부의 수사는 사고가 있게 된 경위와 기술적 원인들을 밝혀내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세월호 사고가 사회 전체의 관심사로 확산되는 조건을 제공한 (2)와 (3)을 문제에서 배제하게 된다면 그것은 총체적 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멀며, 그 부분적 사실들과 원인진단을 진상이라고 내놓게 된다면 총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말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가대위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면서 특검을 제안하는 것은 현 시점 수사현실의 한계를 적시하고 더 효과적인 진실규명 방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매우 정당하고 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무엇의 진실규명인가인데 진실은 (1)만이 아니라 (2), (3)을, 무엇보다도 (2)를, 규명해야 할 문제의 핵심으로 포함해야 할 것이다. 특검 요구는 다중들이 직접적으로 정보, 사실, 진실에 접근할 권리를 박탈당한 비참한 진리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확산되고 있는 다중들의 분노와 그 사회적 파장의 힘으로 '권력에 의한 진리관리의 독점'이라는 현재의 진리체제 내에서 그것에 대항하는 타협적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타협의 한계를 조금이라고 더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부단한 문제제기와 압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개인들 각자가 (법과 미디어를 넘는) 진실주체가 되어 정보, 사실, 진실을 직접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또 이 노력들을 연결시켜 규명되어야 할 진실문제로서 수사주체에게 집단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예컨대 시민진실위원회).  


그런데 주말연휴기간에 집중된 많은 자발적인 집회와 시위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박근혜 퇴진'으로 모아나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태의 전 부면에 궁극적 책임이 있다는 직관의 발로이리라. 이러한 움직임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만약 이 요구투쟁이 진상규명 요구와 밀접히 결합되어 진실규명을 위한 수단으로 제기되는 것이라면 적실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드러난 많은 사실들에 비추어 볼 때 현 정부는 결코 총체적 진실규명을 원할 수 없는 입장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진실규명이라는 지금의 핵심적 문제에 현 정부가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현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낳은 총체적 비리, 부정, 탐욕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진실규명의 주체일 수 없고 그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 하에서 이루어지는 현재의 수사가 구조책임의 문제를 덮어버리고 사고책임에 수사활동을 환원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그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구조책임의 문제를 은폐함으로써 결국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문제인 한에서 박근혜 퇴진이라는 요구는 일정한 정도의 방법론적 정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특정 정권의 문제점에서 비롯되는 것만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윤중심 체제의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 여러 사람들의 직관과 분석에서 두루 확인되고 있다. 이윤중심적 체제가 이윤중심적 지향, 기준, 관행, 기구, 제도, 법률, 헌법 등 다양한 이윤중심 장치들을 산출하고 그것들이 생명을 항상적인 위험 속에 노출시키며 세월호 참사를 가져왔다는 것. 이것이 방치된 상태에서 제2, 제3의 세월호 사고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라는 인식이 이번 사건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대중적 인식으로 이처럼 널리 확산된 사례는 아마도 지극히 드물거나 전무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므로 세월호 참사는 반정부 투쟁 이상의 무게와 진지함을 갖고 다루어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생명의 안전보장을 실제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문제에 우리가 온 힘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규명, 진상규명, 진실규명이 필요한데, 세월호 사건이 우리에게 지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연루되어 있는 '사회체제 그 자체의 진실을 규명하라'는 명령이다. 지금 필요한 정치적 행동은 생명의 참사를 가져온 이 체제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행동이어야 하고 그 진단으로부터 유효한 대안을 구성하는 행동이어야 할 것이다.


만약 박근혜 퇴진 요구가 이러한 근본방향성과 결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현재의 사회적 분노를 너무 쉽게 정치적 수준에서 소진시키고 문제의 참된 소재지를 가리는 것으로 귀착될 위험성이 있다. 이윤동기에 의해 추동되는 현존하는 체제에서는, 정도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떤 정권도 세월호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윤에 의해 동기부여된, 그래서 생명을 오직 생산력으로만 사유하고 이윤의 수단으로만 배치하는 이 거대한 전지구적 함선의 항해를 멈춰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권력과 결탁해 있는 진실, 권력의 수중에 있는 진실, 즉 권력-지식 체제를, 생명의 정부의 수중으로 가져와 생명-진실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집단적 노력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박근혜 퇴진'이 의미가 있다면 바로 이 역사적 체제전환의 요구 속에서일 것이다. 슬픔에서 시작된 노랑의 물결, 분노를 머금은 노랑의 이 울먹이는 혁명이 생명-진실의 신체제를 구축하는 세계사적 과업에서 위대한 사랑의 역량을 발휘해 낼 수 있을까?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자율평론 mask
새로 시작하는 세미나 정동과 정서 들뢰즈와의 마주침 생명과 혁명 삶과 예술 푸코 정치철학 고전 읽기 시읽기모임 미디어 이론 일본근현대문학

새로나온 책 [근본적 경험론에 관한 시론]

2018년 새책 [문학의 역사(들)]
[일상생활의 혁명]
[사건의 정치]
[영화와 공간]
[집안의 노동자]
[기호와 기계]
[만화로 보는 철도이야기]
[절대민주주의]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신정-정치]
[기린은 왜 목이 길까?]
[로지스틱스]
[잉여로서의 생명]
[전쟁론 강의]
[전쟁론]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가상과 사건]
[예술로서의 삶]
[크레디토크라시]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마이너리티 코뮌]
[정동의 힘]
[정동 이론]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9월, 도쿄의 거리에서]
[빚의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