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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니체는 역사를 '반응적 힘들의 승리'로 규정짓는다. 로마는 유태적이고 기독교적인 것에 의해 타락했다. 들뢰즈의 말대로 "반응적 힘들의 승리는 역사 속에서의 한 부수적 결과가 아니라 <보편사>의 원리와 의미이다."(<니체와 철학>,p.245) 이에 반해 니체에게 있어서 '문화'는 이러한 반응적 힘들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어떤 적극적인 힘과 활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들뢰즈는 이러한 두 측면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역사는 '문화의 타락'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적극적인 것(문화의 한 측면)이 반응적인 것(역사)보다 먼저라는 의미에서 문화는 선(역)사적 활동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역)사적 활동을 인류의 '종적 활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들뢰즈에 의하면 이러한 '종적 활동'으로서의 문화는 일종의 폭력적인 훈련과 선택이다.


"문화는 훈련과 선택을 의미한다....문화는 굴레들, 고문들, 인간들을 훈련시키는데 이용되는 잔혹한 수단들과 구분될 수 없다."(<니체와 철학>,p.236)


그렇다면 인간을 훈련시키고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을 훈련시킨다는 것은 그의 반응적 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가 반응적 힘들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화의 활동은 원칙상 반응적 힘들에 영향을 미치며, 그것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그것들에 습관을 제공하며, 그것들에게 모델을 강요한다."(<니체와 철학>,p.237)


이러한 문화라는 '종적 활동'의 대상은 주로 '의식'인데, 문화는 '의식'에 '사회적 기억'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문화를 통한 선택은 이러한 '기억'을 통해서 '약속'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강력한 인간, 즉 주권적 개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바로 문화의 선택적 대상이 여기에 있다. 즉 약속함으로서 미래를 이용할 수 있는 인간, 자유롭고 강력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니체와 철학>,p.238)


그런데 역사는 이러한 '종적활동으로서의 문화'를 타락시킬 뿐만 아니라 타락 그 자체이다.


"역사 속에서의 문화는 완전히 다른 본성의 힘들에 의해 사로잡힌 채로 자신의 고유한 본성과는 아주 다른 의미를 받아들인다. 역사 속에서의 종적 활동은 그것을 변질시키고 그것의 산물을 변질시키는 어떤 운동과도 분리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역사는 그 변질 자체이고 그것은 <문화의 퇴행>과 혼동된다. 종적 활동 대신, 역사는 우리에게 인종들, 민족들, 계급들, 교회들 그리고 국가들을 제시한다. 종적 활동에, 그것을 회수하고 흡수하러 오는 반응적이고 기생적 특징의 사회적 조직들, 결집들, 공동체들을 이식시킨다. 그것들이 그것(종적 활동)의 운동을 왜곡하는 종적 활동을 위해서 반응적 힘들은 니체가 <무리들>이라고 부르는 것을 형성한다."(<니체와 철학>,p.244)


이러한 '역사'가 생산해내는 것은 '문화'의 산물로서 자유롭고 강한 개인이 아니라, 그 고유의 산물인 '길들여진 인간'으로서의 '가축 떼'이다. 역사 속에서 문화를 독점하는 반응적인 힘들은 여전히 훈련과 선택을 행한다. 그러나 이런 훈련은 길들여지고 순응적인 '가축떼'를 생산해내는 과정이며 이러한 선택은 강자를 파괴하고 약하고 고통받고 버림받은 자들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훈련과 선택으로서의 문화'는 완전히 타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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