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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_270.jpg



이미지의 잠재성을 찾아 떠나는 씨네마 오디세이


한태준(동국대학교 영화학 석사생)



* 이 글은 인터넷신문 『대자보』 2012년 6월 26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33299&section=sc4&section2=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는 문화 비평가 조성훈이 들뢰즈의 『씨네마1:운동-이미지』와 『씨네마2:시간-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미지의 잠재성을 탐구한 책이다. 영화적 비평을 넘어서 실재와의 관계로까지 뻗어나가는 이 책에서 많은 독자들은 이미지에 대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이미지의 새로운 영역으로 첫 발을 디딜 것이다. 프랑스 대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지도를 부여잡은 우리는 들뢰즈가 동참하는 사유의 배를 타고 이미지의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     앙리 베르그송
기존 서구 철학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여 서구 철학이 바라보던 기존의 이미지를 재정립한다. 이미지는 베르그송과 들뢰즈에 의해서 자신의 껍질을 깨고 자유의 영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들뢰즈는 운동-이미지, 즉 물질의 운동과 이미지가 동일한 상태의 가장 훌륭한 증거를 영화로 보고 이를 통해서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체계적인 지도를 그리고 있기 보단 여행을 하듯이 견자의 자세로서 들뢰즈의 이미지론을 쫓아가고 있다. 
  


들뢰즈에게 이미지는 의식 이전의 물질적 실재로 그는 물질-흐름-빛으로서 운동-이미지가 어떻게 주관적인 계열로 이행하여 지각, 감정, 행동, 사유가 되는지를 탐구한다. 책 서두에서 들뢰즈의  “간극interval"과 ”따블로tableaux"의 개념을 제시하고 그동안 이미지를 붙잡아두었던 결정론과 관념론에서 벗어나 이미지 속의 닫힘과 열림을 사유한다.                                                                                                                                                                                                                                    

    

지각-이미지, 행동-이미지, 정감-이미지로 분류된 물질-운동-이미지는 두뇌-육체-이미지라는 중심과 연관되어 상대적으로 변화를 겪는다. 이 이미지들은 물질적 측면으로 정의되며 육체와 세계간의 관계를 반영한다. 들뢰즈는 이미지의 소멸을 통해서 자기를 고체화시키고 화석화시키는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물질의 흐름, 운동-이미지로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영화에서 이런 소멸과정은 카메라에 의해 공간의 외부로 나아가 그 외부의 어떤 면과도 관계하는 보편적 변이를 되찾는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들이 서로 구별된 채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프레임 즉, 틀 안에서 상호 침투하면서 지각 불가능으로서의 생성으로 도달한다. 


▲     <진홍의 여왕>

카메라는 더 이상 인물이나 화면 배치에 종속되지 않은 채 고유의 지각을 획득하게 되고 제3의 인물로 기능한다. 카메라의 자율성은 객관성과 주관성이 뒤섞인 익명의 관점을 만들어내고 영화의 지각은 “반-주관성”으로 정의된다. “자유간접화법”으로 제시되는 자유간접주관성을 통해 카메라는 새로운 시각을 획득하게 되고 관객들은 하나의 언어가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획득한다. 영화는 더 이상 인물에 종속되지 않고 스크린을 벗어나 자신을 사유하고 자신의 지각을 탄생시킨다. 이미지에 대한 기나긴 여정은 그것의 소멸 과정을 추적하면서 파졸리니의 “자유간접주관성”을 경유하여 드디어 클로즈업으로 도달하게 된다.

영화의 클로즈업은 정감-이미지로서 얼굴의 두 축, 잠재적인 미세운동과 움직이지 않는 수용판의 긴장을 반영한다. 클로즈업은 시간의 총체적 반영과 동일시되며, 인물들의 완전한 다양체 그 자체를 드러낸다. 사물로부터 정감의 추출은 사물의 현실적 양태와 공간성을 소거하는 과정이다. 클로즈업으로 제시된 얼굴은 현실적 존재성을 입증해 줄 객관적 정보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적 침묵에 사로잡힌 얼굴로서 존재한다. 그리피스와 에이젠슈타인이라는 두 거대한 영화적 기둥을 중심으로 영화적 사조로 이어지는 정감-이미지로서 클로즈업을 서술하는 방식은 기존의 영화사를 관통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영화적 사례를 제시한다.
 
▲     <모든 타임즈> 중에서

이 책은 유기적 리얼리즘과 기능주의적 리얼리즘을 큰 형식(S-A-S')과 작은 형식(A-S-A')으로 도식화하여 설명하고, 양 극단에 고전주의 헐리우드 영화의 두 거장 존 포드와 하워드 혹스를 위치시키고 장르로는 크게 서부극과 코미디 영화를 대응시킨다. 장면과 장면shot by shot을 통한 사례 분석은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쇼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들뢰즈가 제시하고 있는 이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어느 하나의 형식을 선택하고 다른 하나를 배제하는 사유 방식이 아닌 두 가지 형식을 동시에 제시하고 이 둘이 서로 배타적이기보다는 서로 맞물려 있으며 세계와 관념을 이루는 힘의 두 양태임을 도출해낸다.

네오리얼리즘을 행위의 영화가 아닌 견자(見者)의 영화로 명명하고 네오리얼리즘을 통해서 지속-이미지를 제시한다. 지속-이미지는 쁠랑세캉스로 재현되고 이는 하나의 순수한 시지각적 상황으로 스크린 안에 돌연히 출연한다. 인물들은 기계적인 일상을 반복하며 카메라는 이들의 행위를 그 어떤 단절과 배제 없이 날것으로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본다. 그런 일상적 행동 속에서 어떠한 균열이 생겨나게 되고 인물들은 지속을 감내하는 침묵의 시선으로 세계와 조우한다. 행동은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중단, 망설임, 머뭇거림으로 일어나고 이는 앞서 설명되었던 “간극”과 이어진다. 들뢰즈에게 이 간극은 창조의 징후이고 시간성이 최초로 발생하는 지대이다. 네오리얼리즘이외에도 안토니오니의 주관적인 시점이나 오즈의 정물-이미지로 순수 시청각적 이미지가 제시된다. 
 
▲     질 들뢰즈

이미지의 잠재성을 향한 오디세이Odyssey는 영화라는 우주를 관통하며 세계와 관계 맺는다. 이 책은 스크린 속 이미지에 머물기보다 이미지가 지닌 잠재성의 발견을 통해서 보다 넓은 세계로 항해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시간을 통해 스크린 배후에서 이루어진 창조의 순간이 아닌 지금 현재 스크린 앞에 위치한 관객인 우리에게 이루어지고 있는 창조의 도약이다. 이로써 관객은 더 이상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이미지 안에서 배제되고 제거해버린 것들을 다시 복원시키고 재발견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는 새로운 창조의 행위를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는 이미지 항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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