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성의 변증법

 

성적 계급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페미니스트들은 모든 서구 문화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문화구조 그 자체, 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 구조 자체까지도 질문해야 한다. 경제적 혁명을 위해서 계급 대립에 관한 마르크스-엥겔스의 분석이 필요했던 것처럼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해서도 포괄적인 성전쟁 역학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변증법적이고 유물론적인 분석방법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회주의 선두주자들을 능가했다. 그들은 역사를 변증법적으로 보기 위한 첫 번째 것으로, 세계를 과정, 즉 서로 분리할 수 없고 서로 관통하는 대립물들의 작용과 반작용의 자연적 변화로 보았다. 엥겔스는 띠로 역사적 변증법의 성적 하부구조를 어렴풋이 인식했으나 섹슈얼리티를 오직 경제적 여과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경제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면서 어떤 것이든 그 자체로 평가할 수 없었다. 그는 노동분업은 자녀 양육의 목적을 위하여 남녀 간에 존재했으며, 가족 안에서 남편은 소유자이며 아내는 생산수단이고 자녀는 노동이라는 것, 인간 종족의 생식은 생산수단과 구별되는 중요한 경제체계라고 보았으며 성적 계급체계가 그의 경제적 구조와 겹쳐지고 부각되는 부분에서만 그것을 인정했다.

 

우리는 성 그 자체에 기초한 역사의 유물론적 관점을 발전시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바, 시몬드 보부아르는 결정적 분석에 근접한-아마도 그것을 해낸-유일한 사람이었다.그러나 근본적인 이원론이 성적 분화 그 자체로부터 발생했다는 훨씬 단순하고 그럴듯한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않은 채, 그녀는 왜 타자에 관한 근본적인 헤겔주의적 개념을 최종적인 해명으로 가정하는가?

 

경제적 계급과 달리 성적 계급은 생물학적 현실로부터 직접 발생했다. 남성과 여성은 다르게 만들어졌고 평등하지 않다. 생식기능의 차이가 계급체계를 만들었다.

생물학적 가족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한 힘의 분배가 내재해 있다. 그러나 권력의 성적 불균형이 생물학적 근거를 가진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가 패배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인 것이 필연적으로 인간적인 가치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차별적인 성적 계급제도가 유지되는 것을 자연 속에 그 기원이 있다는 근거로 정당할 수 없다.

 

사회주의 혁명의 최종 목적이 경제적 계급 특권의 철폐뿐만 아니라 경제적 계급 구분 자체를 철폐하는 것이듯이, 페미니스트의 혁명의 최종 목적은 최초의 폐미니스트 운동의 목표와 달리 남성 특권의 철폐뿐만 아니라, 성 구분 그 자체를 철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