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원 여성주의 세미나 -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읽기 ∥2017년 3월 16일∥발제자: 쿨한주니

텍스트: 연구모임 사회비판과대안,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사월의책, 2016, 90~115

 

<요약>

1 샌드라 하딩_포스트모던 입장론의 변화와 한계

1.하딩이 전망하는 새로운 과학은 서구백인엘리트남성을 위한 과학이 아닌 모든 인종, 계급, 문화의 구성원들을 위한 과학이다. 하딩이 제안하는 과학에 대한 비판적 읽기란, 과학기술이 자연과 사회세계에 대한 귀중한 기술과 정보를 여성들에게 제공하여 여성들의 과학적 가독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깨닫고 과학기술을 익혀나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과학기술이 인종, 계급, 성별에 따른 배제를 제도화하고 있음을 “발견”해나가는 작업을 동시에 해나가는 것을 말한다.-페미니스트 과학의 필요성 강조

2.하딩은 과학자, 과학제도, 연구대상이 모두 동일한 사회적 조건의 인과율적 국면에 놓여있는 바로 이러한 상황이 페미니스트 과학학이 필요한 이규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정상과학 비판을 ‘페미니스트 입장론’이라 한다.

3.페미니스트 과학학의 목표는 자연과학자의 위치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는 일상적 과학 활동과 신념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다.

4.통상 페미니스트 인식론의 세 유형으로 페미니스트 경험론, 페미니스트 입장론, 페미니스트 포스트모더니즘이 거론된다. 하딩은 페미니스트 경험론과 페미니스트 입장론이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계몽적 이성의 기획을 완성시키려는 근대적 프로젝트 안에 위치한다면, 페미니스트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의 계몽적 이성은 해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구분했다.

5.변화된 페미니스트 입장론에서 페미니스트 관점이란 여성들의 삶의 현실을 통해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담론적으로 구성되는/구성하는 것, 즉 성취하는 것이다.

6.하딩은 입장론적 인식론이 가치중립적 객관성을 수호하는 것으로 보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주의의 질곡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강한 객관성(strong objectivity)’개념을 제시했다. 하딩이 도덕적 판단의 상대주의가 아닌 문화상대주의 개념을 통해 강조하려는 것은, 누구라도 다른 사람을 판단할 권리가 있지만 어떤 판단도 완결된 것은 없으며 그러기에 토론은 언제나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7.하딩 자신은 “우리자신을 타자로 재창조”하여 타자의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세계를 재조명하는 것이 가져올 새로운 공간 구축을 주장한다. 페미니스트 입장론의 ‘입장(standpoint)'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며 입장은 사회적으로 매개된 것이고 과학과 정치를 통해 쟁취하는 것이다.

8.하딩의 포스트모던 입장론의 주요 특징 1) 과학에 대해서 과학학의 입장을 수용하여 과학은 정치라는 점을 받아들였다. 다른 한편, 과학은 정치이기만 한 것은 아니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2) 인식론에 대해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수용하여 “여성경험”이라는 본질론을 버리고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들 간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3) 타자들에 대해서는 탈식민 담론을 수용하여 페미니즘이 ‘여성’의 조건을 개선하는 데만 관심을 보이는 여성 정체성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하며 각각의 사회집단들은 그 집단의 사회적 조건을 객관적으로 성찰하여 더 객관적인 신념을 가질 수 있는 ‘반역의 정체성의 정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