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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과 전망

 

1. 정치행위와 국민적 생활에서의 이중적 전망’(주석: 정치행위에서의 강제의 계기와 동의의 계기의 변증법적 통일을 뜻함.)(190)

1.1 마키아벨리의 켄타우로스의 두 가지 성격: 반인반마(주석: “싸움에는 두 가지 방식, 곧 법에 의한 싸움과 힘에 의한 싸움이 있다…… 전자의 것은 인간에게 어울리는 것이고, 후자의 것은 야수에게 어울리는 것…… 군주는 야수와 인간 모두를 멋지게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1.2 그 수준이란 강제(191)의 수준과 동의의 수준, 권위의 수준과 헤게모니의 수준, 폭력의 수준과 문명의 수준, 개별적 계기의 수준과 보편적 계기의 수준(교회와 국가), 선동의 수준과 선전의 수준, 전술의 수준과 전략의 수준 들.

1.2.1 어떤 사람은 이중적 전망의 이론을 시간에 따라 다소 간격을 두고 서로 계승되는 직접성의 두 형태로 격하.

1.2.2 실제로는 첫 번째 전망이 직접적이고 초보적일수록, 두 번째 전망은 오히려 더욱더 멀리 미치고’(시간에서가 아니라 변증법적 관계에서) 복합적의욕적이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음.(192)

 

2. ‘예측이란 다만 현재와 과거를 운동으로서 분명하게 바라보는 것. 즉 과정에서의 기본적이고도 영속적인 요소들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것.

2.1 순수히 객관적인예측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불합리. 예측하는 자는 누구나 자신의 강령을 지니며, 예측이란 그 강령을 달성하기 위해 기여하는 한 요소.

2.2 오로지 예측의 객관적 측면이 강령과 어느 정도 연결되느냐에 따라서 그 예측의 객관성이 확보됨.

강력한 열정은 지성을 날카롭게 지성을 날카롭게 하는 데 필요하며 직관을 더욱 예리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현실이란 사물들의 사회에 인간의 의지를 적용함으로써 나오는 산출물. 세력들 간의 총체적인 상호작용에서 주의주의적 요소들을 배제한다거나,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의지의 개입만을 객관적인 요소로 여긴다면 그것은 현실 자체를 불구화시키는 것. 오직 어떠한 것을 강렬하게 의지하는 자만이 의지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판별할 수 있음.

2.3 세계와 삶 일반에 대한 어떤 특정한 개념이 자체로서 우월한 예측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도 천박한 오류.

세계에 대한 개념은 모든 예측에 내재되어 있으며, 또한 그 예측이 자의적인 개념들의 무작위한 나열이냐, 아니면 엄정하고도 계통잡힌 전망이냐 하는 것이 중요.

2.3.1 세계에 대한 개념이 그러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예측하고 의지의 힘으로써 그 예측을 실현하고자 하는 개인의 살아있는 두뇌를 통해서.(193)

2.4 절대적기계적인 뜻에서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음.

 

3. ‘지나친’(따라서 천박하고 기계적인) 정치적 현실주의는, 정치가가 오직 유효한 현실의 테두리 속에서만 작업해야 하며 있어야 할것이 아니라 단지 있는것에만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짐.

 

4. ‘외교관정치가뿐만 아니라 정치학자적극적인 정치가도 구별해야 함.

4.1 ‘외교관은 불가피하게 유요한 현실이라는 한계 속에서만 움직임.

4.2 ‘정치학자도 단지 학자인 한에서는 유효한 현실이라는 한계 속에 머무르지 않을 수 없음.

4.3 마키아벨리는 단지 학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력균현을 창출하기를 원하며 따라서 있어야 할(물론 도덕적 의미에서가 아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없는 투사이자 열정의 인간이자 적극적인 정치가’.(194)

 

5. 문제는 있어야 할것이 자의적인 것이냐 필연적인 것이냐, 그 의지는 구체적인 것이냐 아니면 게으른 공상이요 동경이요 백일몽이냐 하는 점.

5.1 적극적인 정치가는 창조자요 선도자지만, 유효한 현실을 자신의 기반으로 함.

5.1.1 누군가가 실제로 존재하고 작동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새로운 균현을 창출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쏟을 때곧 자신이 보기에 진보적이라고 생각되는 어떤 특정한 세력을 자신의 기반으로 하여 그 세력을 강화시켜 승리할 수 있게끔 노력할 때에도, 그는 여전히 유효한 현실이라는 지형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지만, 그것은 유효한 현실을 지배하고 초월하기(또는 그에 기여하기) 위해서.

5.1.1 이때 있어야 할것은 구체적인 것이며, 사실상 유일한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현실해석이며, 또 그것만이 만들어지는 역사요 만들어지는 철학이며, 그것만이 정치.(195)

 

국가의 경제적조합주의적 국면

 

1. 기차르디니의 비관주의’: 정치학에서의 한발 후퇴.

기차르디니가 순전히 이탈리아적 정치사상에 칩거했던 반면, 마키아벨리는 유럽적 사상을 가졌음.

1.1 ‘인간성이라는 똑같은 개념도 두 경우에 달라짐.

1.1.1 마키아벨리의 인간성은 프랑스와 스페인이세 봉건제 붕괴의 국면을 절대군주체제라는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초월한 유럽적인 인간을 포괄. 이탈리아에서의 단일한 절대군주국의 창출이 저지되는 것은 인간성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조건들 때문이며 이것은 의지로써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인간과 인간의 행동동기에 대해서는 비관적’(또는 현실적).

1.1.2 이에 대해 기차르디니는 비관적이 아니라 회의적이고 속 좁음.

 

2. 실제 정치에서는 의지가 외교에서보다 훨씬(196) 더 큰 뜻을 지님.

2.1 외교는 서로 다른 국가들의 정치가 부딪쳐서 만들어진 상황을 인정하고 또 보수保守하고자 하는바, 오직 수사학과 철학적 관례(“모든 인간적 활동은 창조적이다”)에 의해서만 창조적. 국제적 관례는 국가라는 구성요소가 단지 제한적인 비중밖에는 지닐 수 없는 세력균형.

외교는 그 직업의 속성에 따라 회의주의와 보수주의적인 편협함으로 나아감.

2.2 한 국가의 내부적 관계 속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지휘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이해했던 바의 중심적 주도체에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유리한 상황이 주어짐.(198)

2.3 정치학은 의지라는 요소를 추상화하여 어떤 특정의 의지가 지향하는 목적으로 고려하지 않음.

공상적이라는 속성은 의지 일반에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수단을 연관할 수 없는, 따라서 의지라고도 할 수 없고 게으른 변덕이나 꿈이나 탄원이라고나 해야 할 특별한 의지에 해당.(198)

 

 

상황의 분석과 세력관계

 

1. ‘상황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세력관계의 다양한 수준들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1.1 이에 대한 연구는 정치의 이론과 기술에 대한 초보적인 해명(실천적 규범들, 세부적인 관찰들)의 기회가 됨.

1.2 또한 정치에서 전략과 전술, 전략적 계획’, 선전과 선동, 지휘구조, 또는 정치적 조직과 행정에 대한 이론들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수반되어야 함.

 

2. 세력관계의 수준들은 국제적 세력들 사이의 관계(국가들을 헤게모니적 체계로 결합하는데 강대국이란 무엇인가, 중소 국가의 독립과 주권의 개념 등)에서부터 사회 내의 객관적인 관계들(생산력 발전 정도, 정치적 세력의 관계는 물론 정당들 사이의 관계[한 국가 내의 헤게모니 체제], 직접적인[또는 잠재적으로(199) 군사적인]정치적 관계까지로 배열.

2.1 국제적 관계와 기본적 사회관계 중에서는 기본적 사회관계가 먼저.

2.1.1 사회구조에서 유기적 변화가 일어나면 기술적군사적 표현을 통해 국제적 영역에서의 절대적상대적 관계도 변화.

2.1.2 국민국가의 지정학적 위치까지도 구조적 변화를 뒤따르는 것. 지정학적 위치가 구조적 변화에 작용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상부구조가 구조에 대해, 정치가 경제에 대해 작용하는 것과 같은 정도에서일 뿐.

2.1.3 그러나 한 국가 내의 정치적 관계(정당 간의 헤게모니 관계)에 대해서는 국제관계가 수동적능동적 모두의 방식으로 작용. 일국의 직접적인 경제생활이 국제관계에 종속되어 있을수록 특정 정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더욱더 종속적인 상황을 대변, 이용하고자 함. 곧 그 정당은 실제에서 자기 나라의 중요한 세력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자기 나라가 헤게모니적인 국가()에 예속되었고 노예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2.1.3.1 ‘외래인의 정당’(주석: 공산당, 프랑스혁명 영향 받은 정당)이 오히려 가장 민족주의적인 정당.

 

3. 구조와 상부구조 사이의 관계라는 문제.

3.1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두 원칙.

어떠한 사회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이 이미(200) 존재하지 않았거나, 최소한 그 조건이 생성되어 발전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과제를 스스로 제기하는 일이 없음.

어떠한 사회도 그 사회의 내부적 관계 속에 잠재된 모든 생존 형식들을 먼저 다 발전시키기 전에는 붕괴되지 않고, 다른 것으로 교체되지도 않음.

3.2 구조에 대해 연구할 때, (상대적으로 영속적인) 유기적 운동과 국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운동을 구별할 필요.

국면적 현상: 유기적 운동에 의존하지만 세세하고 일상적인 정치적 위기만을 일으킬 뿐. 최고 정치지도자들과 기타 인물들만이 문제.

유기적 현상: 사회역사적 위기를 일으키며 거기에서는 공인과 최고 지도자들을 넘어 더 폭넓은 사회집단이 문제가 됨.(201)

3.3 역사정치적 분석에서의 흔한 오류는 유기적인 것과 국면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데서 나옴.

3.3.1 ‘경제주의의 과잉: 간접적으로 작용했을 뿐인 원인을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이라고 설명. 기계적인 원인들에 대한 과대평가.

3.3.2 ‘이데올로기주의의 과잉: 오직 직접적인 원인만이 유효한 원인이라고 주장. 주의주의적이며, 개별적인 요소에 대한 과대평가.

3.4 운동은 이 두 범주 사이의 변증법적 연관, 그리고 각각에 대한 연구 사이의 변증법적 연관은 정확히 확립되기 힘듦. 여기서 오류는 역사서술(202)에서만 아니라, 정치의 기술에서는 한층 더 심각함.

3.5 이러한 방법론적 기준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검토하는 데에 적용하면 기준의 모든 중요성이 선명하고 인상적으로 드러남.(203)

사례: 프랑스혁명(203~205)

 

4. 세력관계도 같은 문제의 한 측면.

4.1 이러한 세력관계에 대해서 그 여러 계기 또는 수준들을 구별해야 함.

4.1.1 엄밀과학 또는 자연과학의 체계를 가지고 측정할 수 있는, 인간의 의지로부터 독립된 객관적인 구조에 긴밀히 연결된 사회세력들의 관계. 물질적 생산력의 발전 수준은 여러 사회계급이 출현하는 기초 제공, 각 계급은 생산 자체 속에서 한 기능을 대표하며 특정 위치를 지님.

이 기본 자료를 연구하면 어느 특정한 사회에 변화를 위한 필요충분한 조건들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음.

4.1.2 정치적 세력들의 관계. 여러 사회계급들이 성취한 동질성자기의식 및 조직의 정도에 대한 평가.

최초의 초보적인 수준은 경제적조합주의적 수준: 어떤 직업적 집단의 성원들이 그 집단의 통일성과 동질성을 의식하고, 또 그(205) 집단을 조직해야 할 필요를 의식하지만 그 의식은 아직 더 넓은 사회집단에까지 미치지는 못함.

두 번째 계기는 의식이 어떤 사회계급의 모든 성원 사이의 이해의 연대성에까지 미치게 된 계기. 그러나 그 의식은 아직 순수하게 경제적인 분야에 한정. 이법과 행정에 참여할 권리, 또 심지어 그것을 개혁할 권리까지 주장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구조의 틀 안에서만 주장.

세 번째 계기는 한 집단이 자기자신의 조합주의적 이익이 현재와 미래의 발전과정 속에서 지금까지의 순수 경제적인 계급의 조합주의적 한계를 벗어나 다른 종속적 집단들의 이익이 될 수도 있고 또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는 계기. 순전히 정치적인 국면, 구조로부터 복합적인 상부구조 영역으로의 결정적인 이행을 나타내는 국면.(206)

4.1.2.1 실제 역사에서는 이들 세 가지 계기는 서로서로를말하자면 수평적수직적으로수반함. 경제적 활동(수평적으로)과 국가(수직적으로)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결합되고 갈라지는 것.

여러 결합 방식에는 모두 독자적으로 조직된 경제적정치적 표현이 따름.

국제적 관계들이 이러한 국민국가의 내부적 관계와 얽혀 새롭고 독특하며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결합을 만든 것도 고려할 필요.

4.1.3 군사적 세력들의 관계라는 계기. 이것은 자주적이고 결정적. (역사의 발전은 두 번째 계기를 매개로 하여 첫 번째와 세 번째 계기 사이를 끊임없지 진동함.)

4.1.3.1 두 수준으로 구분: 하나는 엄격한 또는 기술군사적인 뜻에서의 군사적 수준, 또 하나는 정치군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207)

역사과정에서는 두 수준이 대단히 다양하게 결합되어 나타남.

4.1.3.2 사례: 국가적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을 어떤 국가가 군사적으로 억압했을 때 수반되는 관계. 민족의 독립은 순수하게 군사적인 세력만으로는 쟁취할 수 없으며, 군사적인 세력과 정치군사적인 세력 모두를 필요로 함.

억압받는 민족은 먼저 단지 정치군사적일 뿐인 세력으로써 지배적인 군사적 세력과 맞서야 함. 이때 정치군사적 세력이란 군사적 성격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치적 행동의 형태. 군사적 성격이란 그것이 지배국가 내부로부터 그 국가의 전쟁역량을 파괴할 능력을 지닌다는 뜻에서, 그것이 지배적인 군사세력을 방대한 영토 위에 분산 희석시킴으로써 그 세력이 지닌 전쟁역량의 상다부분을 무력화시킨다는 뜻에서.(208)

 

5. 기본적인 역사의 위기가 경제적 위기로 인해 직접 규정되는가의 문제: 명백한 거짓.

5.1 직접적인 경제적 위기는 단지 특정한 사고양식과 이후의 모든 국민적 생활의 발전을 포함하는 문제들을 제기해결하는 특정 방식이 확산되는 데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주는 데 지나지 않음.

5.2 세력균형의 붕괴는 직접적기계적인 원인들균형을 깨는 데에서 이익을 보는 사회집단의 궁핍화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님.

결국에는 사실상 그 사회집단이 균형을 분리시킨 것이기는 하지만, 그 붕괴는 직접적인 경제세계보다는 더 고급한 수준에서의 갈등계급 위신’(미래의 경제적 이익)과 관계된 갈등, 독립과 자율과 권력에의 감정에 불을 당긴 갈등을 맥락으로 이뤄짐.(209)

5.3 변화의 모든 요소들은 사회적 세력관계의 전체성 위에서의 국면적 변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며, 이러한 지형 위에서 사회적 세력관계의 정치적 세력관계로의 이행이 일어나고, 최종적으로는 결정적인 군사적 관계로의 이행이 일어나는 것.

 

6. 세력관계에 대한 구체적 분석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그 분석은 그 자체로 목적일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되며, 단지 그것이 실천적인 활동, 또는 의지의 노력에 도움이 될 때에만 의미를 갖는다는 점.

6.1 분석은 저항이 최소로 되는 지점, 의지의 힘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지점을 밝혀주고, 직접적 전술활동을 제시하며 정치적 선동의 구호를 가장 효과적으로 던지는 방법, 대중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언어가 무엇인지 제시.

6.2 모든 상황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어떤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즉각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항구적으로 조직되어 잇고 장기적으로 준비된 세력.

근본적인 과제는 이러한 세력이 형성발전되고 더욱더 동질적응집적자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끈질기게 작업해놓는 일.(211)

6.2.1 어떤 국면이 유리했다는 것도 바로 그 국면에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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