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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삶과 예술

2/9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리스 메를로-퐁티   작업노트 - 시간과 깊이 부분



시간  268-269

 시간의 출현을 이에 선행하는 계열 전체를 과거로 밀어내 버릴 보충 시간의 창조처럼 본다 함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같은 수동성은 가당치 않다.
 반면 시간을 상공 비행하는 식의 모든 시간 분석은 불충분하다. 시간이 자신을 구성함에 틀림없고, - 시간은 언제나 시간에 속해 있는 어떤 사람의 관점에서 보여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모순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앞의 양자 택일 두 항 중 하나에 귀착하게 될 것이다. 이 모순은 새로운 현재 자신이 하나의 초월자인 경우에만 해결된다 .즉 우리는 현재가 여기 없다는 것, 현재가 여기에 방금 있었다는 것, 우리가 현재와 합치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 현재란 자리를 차지하러 올 규정된 윤곽을 가진 시간의 한 단편이 아니다. 시간은 중심적이고 지배적인 영역에 의해 정의된, 정해진 윤곽 없는 한 주기, - 시간의 부풀어오름 또는 시간의 구(球)이다 - 이런 종류의 창조만이, 1) ‘+[더]빨리’ 또는 ‘덜 빨리 ‘ 흐르는 시간에 미치는 ‘내용들’ 의 영향, 즉 시간 형식에 미치는 시간 내용의 영향을, 2) 초월론적 분석, 요컨대 시간은 사건들의 절대적인 한 계열, 하나의 템포가 아니며, - 의식의 템포도 아니고, - 그것은 하나의 정관, 등가치 시스템이라고 하는 초월론적 분석의 진리성을 얻는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시간과 교차 385

 시간의 한 점의 창설은 우리가 시간을 교차로 이해하게 되면, ‘연속성’ 없이도 ‘보존’ 없이도, 정신 속의 가상 ‘지주’없이도 다른 시간 점들로 전해질 수 있다.
 그러면 과거와 현재는 Ineinander(서로 상대 속에)있다. 각자 둘러싸이고- 둘러싸며- 이러한 것들이 곧 살이다.
물음과 직관 164-165 내용과 연결됨


자연 384-385

현재 가운데서 (과거 속에서가 아니라), 요컨대 세계의 살 가운데서, ‘언제나 새로운 것’과 ‘언제나 똑같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 일종의 수면시간(수면은 언제나 새롭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인, 베르그송이 말하는 생겨나고 있는 지속이다.) 감성적인 것, 자연은 과거 현재의 구별을 초월하고,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내부로 부터의 이행을 실현한다. 실존적 영원. 파괴 불가능한 것. 미개의 원리.

 내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시간의 다른 순간들과 과거 ……에 대해 외적으로 종합적으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그것들을 동시성으로서 진짜로 풍경자신의 배후에, 자신의 내부에 소유하고 있으며, 풍경 자신과 그것들을 나란히 시간 ‘속에’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인가.


깊이 317-318

 깊이와 ‘이면’ (그리고 ‘뒤’) - 그것은 은폐된 것의 차원 그 자체라 할만한 것이다-(차원 전체가 은폐된 것에 속한다) -.
 내가 보는(작용을 하는) 기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세계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보아 깊이란 것이 있음에 틀림없다-.
 깊이란 사물들이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바 그것은 아니지만, 단호히 머물 수 있는, 사물로 머물 수 있는, 사물들이 가진 수단이다. 그것은 동시적인 것의 비길 데 없는 차원이다. 깊이가 없다면 하나의 세계는, 존재는 없을 것이며, 나머지 전부를 떠나지 않고는 이곳으로, 옮겨질 수 없을 명료성의 유동성 지대만이 있을터요,- 그리고 이러한 ‘시야(본 것)들’의 ‘종합’만이 있을 것이다. 깊이에 의해 시야들은 차츰 공존해 가기는 커녕 서로의 속으로 스며들어가 서로 통합한다. 결국 사물들이 살을 소유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깊이이다. 즉 사물들이 살을 소유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깊이이다. 즉 사물들이 나의 조사에 걸림돌들로 맞서게 하는 것은, 저항을, 요컨대 정확히 사물들의 실재성, ‘비완결성’, 모두 동시적인 것인 저항을 하게 하는 것이 깊이이다.
  깊이는 현재 속에서의 과거 지향처럼, 내가 명료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가운데서 최초에 urstiftet(설립된 것)이다-‘지향성’을 동반하지 않고-.
cf. 메츠거의 말에 의하면, 깊이는 동시에 두 점에 대해 명료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해지려는 찰나에 생긴다. 그때 서로 어긋나서 겹쳐지지 못하는 두 개의 이미지는 깊이를 가진 동일한 사물의 프로필들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그러한 것은 하나의 작용 또는 하나의 지향성(하나의 즉자로 향할, 그리고 병존하는 즉자들만을 제공할 지향성)이 아니다
-공존 가능적이지 못한 두 광경의 동일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이고 장(場)의 특성에 의해서이다. 그리고 또한 깊이가 동일하게 열려 있기 때문이고, 내가 나의 시선을 그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이 차원, 즉 이 창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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