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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삶과 예술

1/19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99-116

발제문 조회 수 266 추천 수 0 2018.01.19 16:49:12

다지원 기획세미나, 삶과 예술. 2018119ohkim

 

모리스 메를로-퐁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東文選, 2004. 99-116

 

pp. 100-101

존재와 무는 절대적으로 대립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둘은 구별이 불가능한 사이다. 무의 절대적인 비실존(inexistence)으로 말미암아 무는 존재를 필요로 한다. 정확히 존재와 무가, 긍정와 아니오부정가 두 가지 구성 성분처럼 혼합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를 볼 때면 무는 즉시 거기에 있다 ── 우리 시각장 둘레의 비시각 지대처럼 변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의 전 면적 위에, 우리가 보는 것에게 우리 앞에 자리를 잡아 주어 광경으로 만드는 그러한 것으로서 거기 있다.

 

p. 101

좁은 의미에서의 존재는 사유의 시발점이 되는 존재이고, 그 외연 전체에서 절대적으로 무를 배제하는 존재이며무가 명명될 수 있으려면 무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존재는 이 사유의 도달점인 존재로서, 어떤 의미에서 무를 내포하며 완전히 존재가 되기 위해서, ‘있는 그대로의존재가 되기 위해서 무를 부르는 존재이다. ... 이 두 경우 모두 동일화에 도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동일화가 첫 번째 경우에서는 무를 위해서, 두 번째에서는 존재를 위해서 행해지며, 두 관계는 동일하지 않다.

 

p. 102

존재하지 않는 것 앞에서 사물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 없이 똑같이 존재이며, 절대적인 충만한 것이고 절대적인 긍정적인 것이다. 부정적인 것은 근거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근거가 주어진 존재는 절대적 긍정성이다.

 

p. 103

우리가 부정적인 것이 존재한다고 말하면, 우리는 부정적인 것의 본성인 부정성을 파괴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부정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고수한다면, 부정적인 것을 다시금 일종의 긍정성에 위치시키고, 부정적인 것에게 일종의 존재를 주는 것이 되는데, 왜냐하면 전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pp. 107

나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나 자신에게서 팔려 나온다. 그러나 나에 대한 타인의 시선의 힘은 내가 나의 몸, 나의 상황에 준 동의에 의해 정확히 그 정도가조절된다. 타인의 시선이 소외력을 가지는 것은 다만 내가 나 자신을 소외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타인에 대한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타인과의 만남은 사유되기 위해서,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갖는 관념의 변화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타인과의 만남은 나에서 출발하여 이미 가능했던 것을 현실화시킨다. 타인과의 만남이 가져오는 것은 단지 사실의 힘이다.

 

p. 114

시각은 즉자 자신을 보여진 세계의 상태로 이행시키며, 대자를 상황에 놓여지고 육화되어 존재 속에 매몰된 대자의 상태로 이행시킨다.

 

p. 116

우리는 사물이 거기 있다고 말하기 위해 사물에 대한 관찰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오히려 사물을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우리를 직접 설득하는 것은 사물의 양상이다. 감각적인 것감각되는 것 le sensible의 낟알에서 우리는 일련의 검증의 보장을 발견하는데, 이 검증들은 사물의 개체성(eccéité)을 형성하지 못하며 개체성에서 파생되고 있다. 역으로 상상적인 것은 절대적인 관찰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상상적인 것은 자신을 구상화하는 자기 자신의 유사물들을 신체 속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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