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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미나(12/19) 공지입니다

2017.12.13 20:47

영대 조회 수:35

이번 시간에는 <버클리 캠퍼스에서의 토론> 중 철학과와 사학과 부분을 읽었습니다.

학생들이 '자기배려'나 파레시아에 대한 내용만 질문한 것이 아니라,

푸코의 철학 전반에 걸친 질문이 오고갔네요.

그래서 모두 이해하기는 벅찬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 인상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푸코가 '윤리'를 정리한 방식이 재밌었습니다.

"윤리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 생각에, 주체들이 그들의 활동과 행위 등등 안에서 도덕적 주체로서 자기 자신을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어떤 유형의 관계를 맺어야 윤리적 주체로서 자기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정의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132)


자기를 '구축'하는 것이니, 즉 '형성한다'거나 만든다는 뜻일테죠.

그러므로 자기란 것이 이미 주어진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형성해가는 것이 곧 윤리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이 점에선 세미나 시간에 많이 얘기했습니다.

자기를 실체로서 미리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이는 발전의 도식에 따르기 쉽고, 혹은 발견하는 방식으로 간다고 말이죠.

지난 시간에 얘기나누었던, 

'베일을 벗기고 해방시키고 발굴하는' 일(123), 혹은 구원의 순간성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자기수양, 자기배려를 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자기를 미리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또 '윤리=도덕적 주체로 자기를 구축하는 것'이 새롭게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윤리는 결코 주어진 대로 따르는 것, 정해진 규범을 지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새롭게 자기를 형성하는 작업으로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즉 다른 규율이나 구조화 속에서 우리는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자기를 형성해왔습니다.

욕망의 주체거나, 소유의 주체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혹은 도덕적 주체이더라도 정해진 규범으로서의 도덕을 따르는 주체라든가.


이와 다른 방식으로 주체를 구축하는 것이 윤리이며,

그러므로 기존의 주체화 방식과 다른, 나아가 저항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 지점에서 '비판'과 이어지겠네요.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 형성된 주체를 벗어나고,

지금의 내가 욕망하고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곧 비판이며, 윤리이기도 하겠지요.


따라서 결론적으로, 윤리와 자기배려는 언제나 비판과 저항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가 권력에 비판을 가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 자체가 이미 비판적인, 저항적으로 되는 것.


아직은 이정도밖에 못 나가겠네요.

마음에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으면서도, 한 편에선 여전히 모호하기도 합니다.

차차 읽어가면서 또 나아지겠죠.

결국 우리에겐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다음 시간에는 <비판이란 무엇인가>를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불문과 토론'을 읽어오세요.


저는 19일에 결석해야 되네요.ㅠㅜ

재밌게 세미나 하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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