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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정동과 정서

기호론적 작동자로서의 자본.

기표적 기호계와 비기표적 기호계.



1. 

자본은 언어의 작동자일 뿐만 아니라 ‘기호계의 작동자’이다. 왜냐하면 기호의 흐름이 ‘생산’의 조건을 이루기 때문이다.


1-1. ‘사회적 복종’은 기표적 기호계(언어적인 기호계)를 동원하여 개체화된 주체(인적 자본)을 구성하기 위해서 의식을 겨냥하고 재현을 동원한다. 

이와 달리 ‘기계적 예속’은 비기표적 기호계(주가지수,통화,방정식 등)에 기초하여, 의식과 재현에 관여하지 않으며 주체를 준거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2. 기호와 기호계는 두 가지 논리에 따라 작동하는데, 한편으로 ‘기계적 예속’과 관련해 연산 작용을 산출하고 행동을 유도하며, 입력과 출력을 구성하고 결합하고 분리한다.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 복종’과 관련해 기호와 기호계는 언어를 매개로 의미, 의미작용,해석, 담론,재현을 생산한다. 

그런데 언어적 이론(랑시에르, 비르노,인지자본주의 등)은 자본주의의 고유한 특징인 첫 번째 논리를 무시한다. 하지만 두번째 논리가 자본주의의 고유한 특징이다. 


2-2. 왜냐하면 자본주의 자체가 ‘비기표적 기호계’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주가지수, 실업통계, 과학적 도표와 함수, 컴퓨터 언어는 생산적 배치의 힘을 움직이고 배가함으로써 작동한다. 이것들은 다른 기호를 지시하는 대신에 실재적인 것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2-3. 또한 경제,과학,기술적 영역에서는 기표적 기호계의 기호화 양식보다 훨씬 더 추상적인 기호화 양식들에 관여한다. 

이런 관점에서 기호기계들은 의미작용 ‘이전’과 ‘이후’에 작동하며, 이른바 ‘외연없는 내포’ 또는 ‘작동적 의미’를 생산하는 것이다. 

화폐와 금융처럼 탈영토화가 강할수록 효과적이다.  


3.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비기표적 기호계’의 장치들을 통제하고 이를 통해 권력관계를 탈정치화하고 탈개체화 하는 것이다. ‘비기표적 기호계’의 역량은 그것이 한편에서는 자동적인 평가와 측정의 양식이라는 사실에서 나오며, 다른 한편에서는 비대칭적인 힘과 권력의 이질적인 영역을 서로 통합하고 형식적으로 동등하게 한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4.’기표적 기호학’(언어, 이야기,담론)은 탈영토화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테크닉으로 전용되고 사용될 수있다. 기표적 기호학은 개체화된 주체에 맞추어 주체화 과정을 주조, 편성,조정,변형하려고 시도하지만 개체화된 주체의 체계적 실패는 언제나 개체주의를 배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민족주의, 인종주의, 나치즘, 남녀차별 등의 집합주의처럼. 


5.또한 예로, 언어라는 기계장치는 개체화된 주체의 탈코드화된 흐름들을 재영토화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 가운데 하나이다. 나-실체에 대한 믿음을 모든 사물로 투사한다. 




6. ’생산’의 개념


6-1. 들뢰즈와 가따리는 ‘생산’의 개념을 맑스주의의 ‘생산’으로 복귀할 뿐아니라 , 갱신한다. 


6-2. 자본은 노동력, 자유시간을 구매하고 복종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배치’를 이용할 수있는 권리를 구매한다. 복잡한 배치는 예속을 통해 ‘시스템, 방식,매체, 지각하고 느끼는 방식, 모든 종류의 기호시스템’을 끌어들인다. 

 맑스는 ‘자본’에서 여전히 의인론적, 인간중심적 생산 개념을 주장한다. 왜냐하면 노동시간과 마찬가지로 잉여가치도 인간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오직 노동자의 노동만이 잉여가치를 생산한다. 


6-3. 하지만 기계는 이미 그 기계를 만드느라 생산된 가치를 이전한다. 들뢰즈와 가따리는 ‘불변고정 자본’에 주목하면서 ’기계적 잉여가치’와 ‘기계적 시간’이란 개념을 도입한다. 

이런 기계적 시간성은 예속에 속한다. 여기서는 주체와 대상,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공물이 구분되지 않으며, 이것은 자본주의 생산에 근본적인 요소를 이룬다. 

기계적 시간성과 잉여가치는 양화하거나 할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구분된다


7. ’지대,이윤,세금’은 동일한 잉여가치를 포획하는 메커니즘이며, 자본주의적 착취의 본질이다. / 천개의 고원.

하지만 인지자본주의는 이런 다양성을 지식,혁신,과학만으로 환원하려 한다. 


7-1. 다양성(다양체)는 자본주의 안의 모든 생산에서 발견된다. 노동하고 소통하고 생산하는 것은 개체나 개체들의 집단도 아니다. 자본주의 안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집합적 배치 안에서, 그런 배치를 통해서 노동하거나 생산한다. 


7-2. 마찬가지로 사유의 주체나 창조의 주체는 개체가 아니다. 개체는 그/녀는 사유하고 창조하도록 강제하는 사유의 전통들과 미적 실천들에 들러싸인다. 

예를 들면 민간 기업에서 노동자는 자기 자신을 생산자로 동일시하고 그렇게 행동해야한다. 또한 자본의 생산성은 인간의 기관과 능력들의 배치와 동원에 의존하고 기계,절차,조직 등의 지적,물리적 실행에 의존한다. 이것은 많은 부분에서 생산성이 예속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8. 자본은 단순히 노동시간의 연장을 강탈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과 예속 간의 차이를 착취하는 과정에 착수한다. 왜냐면 주체의 복종, 달리 말해 특정한 직무나 사회적 기능에 내재하는 사회적 소외에서는 그 몫이 언제나 할당되고 측정될수 있다면, 실제로 생산을 가져오는 기계적 예속에서는 그 몫이 정확히 할당되거나 양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8-1. ’기계적 예속’에서는 개체의 노동이 생산과 비례하지않는다. ‘생산’과 ‘생산성’은 고용과 오직 부분적으로 관계하며, 이것들은 무엇보다도 ‘기계적 배치’에 관한 문제이다. 오늘날 자본주의 ‘생산’은 상호 교차하는 배치들의 배치, 과정들의 과정과 다른 것이 아니다. 


9. 자본은 ‘이윤,지대,세금’이라는 세가지 주요 포획장치를 통해 측정되거나 할당될 수없는 네트워크의 가치를 전유한다. 

우리는 이용자와 소비자로서 텔레비전 기계에 예속된다. 반면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더 이상 소비자나 이용자가 아닐 때, 심지어는 텔레비전을 ‘제작’하는 주체가 아닐 때 우리는 예속된다. 대신 우리는 기계의 내재적인 구성 요소가 되는 것이다. 


9-1. 정보는 개체의 이미지, 소리, 재현 흐름들의 집합을 가분체의 주체성 성분들과 결합할 때 생산된다. 이런 가분체의 주체성은 측정될 수없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변형하고 편성하는 기호적 기계화에 종속된다. 예를 들면 실업을 관리하는 사회보장 제도는 실업자가 자기 자신을 실업 보험의 수급자로 규정하고 그렇게 행동하게 만든다. 동시에 그는 실업자라는 노동시장의 단순한 조정변수로 가능하도록 배치된다. 

이러한 사목적 통제들은 실업자 스스로 자신을 주체로 확립하도록 요청하면서도 탈개체화된 구성요소로 간주한다. 


9-2. 실업자, 노동자, 시청자, 예금자 등은 개체화의 사목적 테크닉에 복종할 뿐 아니라, 주체화와 탈주체화의 실제적 기계들에 예속된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주체화와 탈주체화의 과정들은 다른 종류의 공산품이 기계적으로 생산되는 것과 똑같이 기계적인 것이다. 


10. 1980년대 이후에 ‘노동’의 개념이 노동계급의 노동에서 기업가의 노동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회민주주의의 기여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게 되었지만, 그 안에는 고용주를 위해서 수행해야 하는 활동이외에 자기자신을 인적 자본으로 전화하기 위해서 수행해야하는 자기에대한 노동 또한 포함된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11. 예속은 노동을 두가지 형태로 분할하는데 하나는 ‘내포적 잉여 노동’, 이것은 일반화된 기계적 예속과 관련된다. 노동에 종사하지 않아도 우리는 잉여가치를 생산할 수있다. 

다른 하나는 ‘외연적 노동’을 말하며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형태로 변화했다. 




12. 욕망과 생산.

임금과 소득은 실제적 생산, 즉 ‘기계적 예속’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13. 복종은 이분법의 분절에 따라 작동한다.반면에 예속은 유연한 분절에 따라 작동하며 이분법적으로 분할되지 않는다. ‘실제적 생산’이라는 관점에서 즉, 배치나 과정들의 관점에서 모든 사람이 예외없이 ‘노동한다. 모든 사람은 다양한 형태로 ‘생산적’이다.  예를들면 장난감은 아이들의 생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고안되었고 그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동한다.


13-1. 가따리에 따르면 작업장 개념은 비임금 활동의 많은 영역으로 확장되어야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새로운 전망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지, 달리 말해 그것이 주체성 안에 있는 ‘사회적’인것 을 어떻게 장악하는지, 마찬가지로 원-개체적인 것을 어떻게 장악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14. 2차대전 이후 노동조합과 좌파진영에서는 노동에서 고용으로 강조점을 이동했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기업가와 국가에게 넘겨버렸다. 들뢰즈와 가따리는 생산 개념의 ‘일의성’을 주장한다. 만일 생산이 사회적인 것과 포개진다면, ‘욕망의 장’과 ‘노동의 장’, ‘경제적인 것’과 ‘주체적인 생산’, ‘하부구조’와 ‘상부구조’ 이 모든 것들은 더 이상 별개의 문제로 간주될 수없을 것이다. 


14-1. 주체성의 생산은 이데올로기적 상부구조를 가리키지 않는다. (?) 이것은 현실을 생산하며, ‘주체성의 생산’은 현대 자본주의를 규정하는 특징이다. 거기서는 ‘자기에대한 작업’이 ‘노동’과 결합한다. 

14-2. ‘생산’은 단지 경제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횡단하는 보다 심층적인 것들을 포획하고 착취한다. 생산이 포획하고 착취하는 것은 특이화 과정이며, 욕망에 기초한 주체화 양식들의 새로운 발명이다.

자본주의가 ‘자기에 대한 작업;이라는 윤리-정치적 차원을 포함하기때문에 오늘날 생산의 주체적 본질은 더 이상 ‘노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4-3. 새로운 경제에서는 ‘노동’과 ‘자기에 대한 작업’, 즉 생산과 주체화가 서로 결합하고 욕망이 경제를 ‘가능성의 생산’으로 전환한다. (들뢰즈와 가따리/안티오이디푸스)


14-4. 자본주의의 탈영토화는 욕망에 작용한다. 욕망은 더 이상 인간적이 아니라 기계적이다. 욕망은 인간의 주체성이 아니라 인간적,비인간적 흐름들의 배치,사회적,기술적 기계들의 다양체에서 출연한다. 

각주- 욕망에는 내재적 충동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배치만이 존재한다. 욕망은 환상,꿈또는 재현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는 생산의 문제이다. 욕망한다는 것은 언제나 배치를 건설한다는 뜻이다. / 욕망은 주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외부, 마주침,결합,배치에서 유래한다. 


14-5. 탈영토화된 욕망, 기계적 욕망. 바로 이런 욕망이 ‘가능성들의 경계’와 ‘자동생산적 주체성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자본주의와 그 위기를 잘 설명해준다. 자본주의는 더 이상 사적 소유라는 한계 안에서, 또는 기업가적 자아라는 주체적 형상 안에서 자기 자신의 위기를 억제하지 못한다. 


15. 인적 자본의 실패.


자본주의의 동력은 가능성들의 경제, 즉 욕망을 자신의 기능으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이는 새로운 주체의 형상 예로 인적 자본이나 기업가형 자아를 경제적 주체로 요청할 수있다. 


16. 인지자본주의 이론은 이런 변화를 설명하려고 주체적 경제를 지식, 정보, 혁신 경제로 환원하며, 과학에 지나치게 의존하는데 오늘날 경제에서 그 토대는 지식보다는 욕망이다. 

그리고 인지적 주체성보다는 다양한 형태를 가로질러 작동하는 권력(복종과 예속)의 테크닉이다.


17. 신자유주의는 생산과 주체성의 생산을 접합할 수없었다. 신자유주의는 경제와 동시에 주체성의 생산을 겨냥한다. 또한 노동과 자기에대한 윤리-정치적 행위를 동시에 겨냥하며, 이는 끝없이 성장하는 복합 기업이 되라는 명령과 동일시된다. 이것은 그 누구든 상관없이 공통적 명령으로 적용되며 결국에는 기업과 국가가 방기한 각종 리스크와 비용을 개인이 알아서 책임지라는 명령으로 전환되었다. 


17-1. 기업가적 기획은 노동에대한 자율과 자유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제도에대한 의존과 전제적 초자아에 의존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의 위기와 함께 복종과 예속이 작동시키는 이 절차는 채권자.채무자 관계의 생산과 재생산에 수렴하며 이런 역할과 기능을 충족하기 위해 주체와 그것의 주체적 반복, 즉 부채인간이 필요하다. 



@ 얘기해보고 싶은 부분 


1. 비기표는 실재, 물질, 물리적인 것? / 기표는 재현적인 것.?

기표과 비기표가 어떻게 상반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음. 


2. 광고와 다이어그램의 차이 잘 모르겠음 p57 언어의 지배적 의미작용을 우회한다는 말 이해안감.. /다이어그램도 결국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거아닌가.


3.기계적 시간성과 잉여가치는 양화하거나 할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구분된다(?)


4. 자기에대한 작업과 노동이 결합된 형태의 예..? 윤리-정치적차원이 결합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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