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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정동과 정서

발제문 모음

발제문 조회 수 31 추천 수 0 2017.09.18 19:47:35

□ 정동과 정서 세미나 ∥2017년 9월 18일∥발제자 : 권혜린 □
질베르 시몽동,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220~226
 
 
1.1.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가 갖는 철학적 중요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세계 사이의 관계 맺음들에 대한 일반화된 발생적 해석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발생이라는 개념 자체는 (…) 일반적인 개체화 과정으로 정의했던 바로 그 의미로 다루어진다. 퍼텐셜로 풍부하고 단일성 그 이상이며 내적 양립불가능성을 감춘 채 원초적으로 과포화되어 있는 실재에서 양립가능성이 발견되고 구조의 출현으로 인한 해(解)를 얻어 하나의 시스템이 생성될 때, 바로 그때 발생이 존재한다. 그 구조화는 준안정성의 평형에 기초가 되는 조직의 출현이다. 이와 같은 발생은 어떠한 변형도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안정적인 상태로 이행함으로써 한 시스템 안에 포함되어 있는 퍼텐셜 에너지가 감손되는 그런 과정과는 대립된다. (221)
 
1.2. 긴장들과 경향성들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퍼텐셜한 것은 현실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실재적인 것의 형태들 중 하나이다. 한 시스템의 퍼텐셜들은 감손됨이 없는 그 시스템의 생성 능력을 구성한다. 이 퍼텐셜들은 미래 상태들의 단순한 잠재성이 아니라, 그 미래 상태들이 존재하도록 밀어붙이는 실재성이다. 생성은 어떤 잠재성의 현실화도 아니고, 현실적 실재들 간의 어떤 갈등으로부터 귀결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실재성 안에 퍼텐셜들을 지니고 있는 한 시스템의 조작(操作)이다. 생성은 한 시스템이 도달하는 일련의 구조화들, 또는 한 시스템의 잇따른 개체화들이다. (222)
 
1.3. 세계에 대한 인간의 관계는 점점 더 안정된 평형 상태를 찾아가는 자기-조절적 목적성의 법칙에 따라 규제되는 단순한 적응이 아니다. 그 관계의 진화는 존재의 다른 양식들 중에서 기술성이 관여하는 것으로서 오히려 단계별로 증가하는 진화의 능력을 표현하는데, 이 진화의 능력은 점점 더 변동들을 제한하면서 안정되는 것이 아니라 더 한층 진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들과 힘들을 발견하면서 나아간다. (…) 발생적 도식, 즉 구조들의 잇따른 발명을 수단으로 준안정적 상태에서 준안정적 상태로 이행해 가며 개체화하는 구조화의 잇따른 단계들에 대한 도식을 개입시키는 가설에 호소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는다. (222~223)
 
1.4. 대상들을 사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드러내는 기술성은 세계에 대한 인간의 관계 맺음에서 원초적이고 본원적인 위상이 제기한 문제들을 잠정적으로 해결하는 어떤 구조화 속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 첫 번째 위상은 마술적 위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는 (…) 존재의 마술적 양식이라는 것을 (…) 전(前)-기술적이고 전(前)-종교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 거기서 인간과 세계 사이의 매개는 (…) 가장 기본적인 첫 번째 구조화 속에 기능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바로 이 구조화가 우주 안에서 모양과 바탕 사이의 구별을 야기하는 것이다. (223)
 
1.5. 기술성은 양립불가능성을 해결하는 구조처럼 나타난다. 기술성이 모양의 기능들을 전문화하는 동안, 종교들은 그 자신들의 편에서 바탕의 기능들을 전문화한다. 즉 퍼텐셜로 풍부한 본원적인 마술적 우주는 둘로 나뉘면서 구조화한다. (…) 그런데 생성은 기술성의 발견에서 멈추지 않는다. 해(解)로서 나온 기술성이 다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기술성이 기술적 대상들을 기술적 앙상블들로 이끌어가는 진화를 통해 하나의 시스템을 재구성할 때 말이다. (…) 기술적 우주도, 종교적 우주와 동시에, 자기 차례에서 포화된 다음 과포화된다. 기술성이 기술적 대상들에 내속되어 있음은 잠정적인 것이다. 이 내속성은 단지 발생적 생성의 한 순간에만 형성된다. (223~224)
 
1.6. 기술성은 부분적인 실재이자 잠정적인 실재이며 발생의 결과이자 원리이다. (…) 기술성이야말로 (…) 인간과 세계 사이의 매개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24)
 
1.7. 기술성에 의해 산출된 모든 형태나 모든 존재 양식은, 종교적인 양식으로부터 비롯된 사유의 다른 양식이나 존재의 다른 양식에 의해 보완되거나 평형을 이룰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 다음, 원초적인 마술적 단일성의 파열과 양분을 표시하는 기술성의 출현은 종교성과 마찬가지로 진화의 분기 능력을 물려받는다. (…) 이 분기의 힘은 수렴의 힘에 의해서, 즉 이 분기에도 불구하고 단일성을 유지하는 관계적 기능에 의해서 보완되어야 한다. (224~225)
 
1.8. 생성의 일반적인 의미 : 사유와 세계 내 존재의 상이한 형태들은 (…) 포화되어 있지 않을 때 갈라진다. 그 다음, 그 형태들이 과포화되고 새로운 양분들에 의해 구조화되려고 할 때, 그것들은 재수렴한다. 세계 내 존재의 진화하는 형태들의 과포화 덕분에, 수렴의 기능들이 미학적 사유의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그리고 철학적 수준의 반성적 수준에서 실행될 수 있다. (225)
 
1.9. 기술성은 자신이 적용되는 세계의 실재성을 다시 흡수하면서 과포화된다. 세계에 대한 원초적인 관계를 인간 집단들을 위해 매개하는 종교성은 인간 집단들의 실재성을 흡수하면서 과포화된다. 이렇게 과포화된 기술성은 이론과 실천으로 양분되고, 종교성은 윤리와 교리로 분리된다. (225)
 
1.10. 이렇게 기술성의 발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성에서 출발하는 발생도 있을 것이다. 본원적인 기술성이 모양과 바탕으로 양분되어서, 바탕은 기술적인 몸짓들 각각의 적용과는 독립적인 총체성의 기능들에 상응하는 반면, 모양은 특수하고 한정된 도식들로 이루어져서 각각의 기술을 행동 방식으로서 명시한다. 기술들에게 바탕의 실재는 이론적 지식을 구성하고, 특수한 도식들(모양의 실재)은 실천을 제공한다. 반면, 종교들에게 모양의 실재들은 정합적인 교리로 구성되고, 바탕의 실재는 교리로부터 벗어난 윤리가 된다. (225~226)
 
1.11. 철학적 사유는 사유의 표상적인 두 질서와 사유의 행동적인 두 질서 사이에 개입하여 그들을 수렴하게 만들고 그들 사이에 매개를 설립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 철학적 사유는 기술성의 발생을, 이 기술성을 선행하고 후행하며 둘러싸고 있는 발생적 과정들의 앙상블 속에 통합되어 있는 채로 다시 포착해야만 한다. 이는 (…) 지식 이론과 행위 이론을 존재론과 관련해서 파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226)
 

 

 

□ 다지원 세미나 정동과 정서∥2017년 9월 18일∥발제자: 반명진

텍스트: 질베르 시몽동,『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그린비, 2011, 227~232:20

 

1. 요약

3부. 기술성의 본질.

1장 기술성의 발생.

1. 생성에 적용된 위상 개념: 위상으로서의 기술성

 

1.1. 하나의 위상은 하나의 다른 위상이나 여러 다른 위상들과 관련해서만 인식될 수 있다. 위상들의 시스템 안에는 상호긴장과 평형의 관계 맺음이 존재한다. 완전한 실재인 것은 바로 그 모든 그 모든 위상들을 앙상블로 취하고 있는 현실적 시스템 그것이다. (227)

 

1.2. ‘phase’는 통상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어떤 현상의 상태를 지시하는 것으로, 어떤 것이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성 변화하는 사태를 포착하려는 시몽동 특유의 존재론 ․ 기술론 ․ 문화론에 특징적인 개념이다. (...) 시몽동의 ‘dephase’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스템에 일어나는 상 변화와 위상들의 분화라는 두 역동적인 과정을 동시에 함축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dephase’는 맥락에 따라서, 사전적 의미대로 두 위상들 사이의 차이를 지시할 때는 ‘위상차’로 옮기고, 위상(또는 상)의 변화와 분화(차이 산출)과정을 다 함축할 때는 ‘위상변이’로 옮기기로 한다. (228)

 

1.3. 그러므로 기술적 대상들의 진정한 본성을 지시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세계의 관계 맺음들 전체의 발생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30)

 

1.4. 기술성은 단지 발행의 한 계기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렇다. 기술성 안에는 잠정적인 무언가가 분명 있어서, 기술성 그 자신이 이론과 실천으로 양분되어 그 다음에 일어나는 실천적 사유와 이론적 사유의 발생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231)

 

1.5 참된 관계 맺음들은 오로지 중립 지점 주위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는 발생적 앙상블 안에서만, 총체적으로 고찰된 앙상블 안에서만 존재한다. (231)

 

1.6. 따라서 지식과 윤리의 관계 맺음들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기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들의 발생과 종교적 사유의 발생을 완성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왜냐하면 그 작업은 끝이 없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두 발생들의 실제적 의미를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2. 이해가지 않는 대목

 

2.1. (229: 16) 기술과 종교 사이의 중립적 지점에서, 원초적인 마술적 단일성이 양분되는 순간에 미학적 사유가 나타난다???

 

2.2. 솔직히 pp. 229-232 는 기술과 종교, 과학과 윤리. 무슨 맥락의 설명인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2. 원초적인 마술적 단일성의 위상변이
2.1 기술의 실재와 문화의 통합은 기술공학의 정초를 통해서 기술의 발생 의미를 이끌어 냄으로써만 가능하다. 철학은 기술공학을 정초해야만 하는데, 이 기술공학이란 기술들의 세계통합운동이다. 과학들과 윤리가 반성 안에서 만나려면, 기술과 종교적 사유의 단일성이 각각 먼저 있어야 한다. 
 
2.2 기술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술적 대상(특정 순간에 나타나는)에서부터 출발한다면 그것은 불충분한 시도다. 오히려 대상들은 기술성의 대상화로부터 귀결된다. 
 
2.3 만일 우리가 인간과 세계의 관계맺음에서 잇따른 단계들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맺음이라는 관념을 제거한다면, 무엇이 기술성을 출현시키는 잇따른 양분들의 동력일 수 있는가? 형태이론을 참조하여 모양과 바탕 사이의 관계를 일반화 할 수 있다. 
: 안정적인 평형과 준안정적인 평형의 구별. 
: 모양과 바탕사이의 구별은 시스템의 긴장상태, 시스템의 자신에 대한 양립 불가능성, 과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구조화는 평형 상태의 가장 낮은 수준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 안정적 평형상태는, 그 안에서 모든 퍼텐셜이 현실화 될 것으로, 나중에 일어날 변형 가능성 전부의 소멸에 해당함
: 준안정적 평형상태는, 살아있는 시스템들, 조직화에 있어서 자발성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 
- 한 구조의 발견은 양립불가능성들의 해이지 퍼텐셜의 파괴는 아니다. 이 시스템은 계속해서 진화하며, 긴장된 채 자신을 변경시킨다. 따라서 구조가 출현한다고해서 등급이 낮아지지 않는다. 
- 안정성 개념을 준안전성 개념으로 대체한다면, 형태이론은 인간/세계의 관계 생성의 근본적 단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2.4 원초적인 마술적 단일성은, 인간-세계가 생명적으로 연결된 관계이다. 대상과 주체의 모든 구별 이전의 우주에 대한 설명. 
- 세계의 대상화 이전 뿐 아니라, 대상적인 그 장 안에서 대상적 단일체가 분리되는 것 보다도 이전의 것. 
- 인간은 환경으로서 체험된 우주로 연결되어 있다. 
- 대상의 출현은 인간-세계 사이의 매개가 분리되고 파편화됨으로써 이루어진다. 
- 이러한 매개의 대상화는 원초적인 중립적 중심과 관련해서 매개의 주체화를 상관항으로 가져야 한다.
- 인간과 세계 사이의 매개는 기술적 대상으로 대상화 하고, 종교적 매개자로 주체화한다. 
- 이러한 매개 이전에 있는 것이 마술적 단계, 세계에 대한 관계의 첫번째 단계이다. 이 안에서 매개란 단순하고 근본적인 연결망의 탄생일 뿐이다. 
 
2.5 마술적 우주는 이미 구조화되어있다. 이는 대상/주체의 분리 이전의 양식에 따라서다. 이 원초적 양식은 우주 안에 요충지들을 표시하면서 모양과 바탕을 구별하는 양식이다. 단일체들의 분리 전에, 특권화된 장소들과 순간들을 새겨넣은 공간과 시간의 망상, 세계의 능력과 역량이 집중된 곳이다. 이 장소와 순간은 실재의 바탕 안에 있는 힘들을 유지하고 집중하고 표현한다.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바탕으로부터 자신의 힘을 끌어낸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호나경과 대면하고 있는 생명체의 태도를 집약시킨다. 
 
2.6  인간의 원초적 존재양식이 주체성/대상성의 원초적 결합에 상승한다고 상정한다. 이 양식 안에서 일어나는 모양과 바탕의 출현에 상응하면서, 첫번째 구조화가 마술적 우주를 탄생시키는 것. 
 
마술적 우주는 조직 중 가장 원초적, 생산적인 것을 따라서 특권화된 장소와 순간들로 세계의 망상이라는 조직을 짜면서 구조화된다. 
- 특권화된 장소: 경계짓는 영역의 모든 힘과 효력을 끌어모으는 장소. 고밀도의 축약된 힘. 
- 마술적 세계는 능력을 지닌 사물과 장소의 연결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들은 또 능력을 지닌 다른 장소/사물에 연결되어 있다. 
 
2.7 요충지: 요충지들의 연결망에서 인간적 실재와 객관적 세계의 실재는 구별되지 않는다. 요충지들은 실재적이고 객관적이지만 여기에서 인간은 세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영향을 받으면서도 세계에 행동하는 방식). 두 실재들 사이의 매듭. 접촉 지점. 교환과 소통의 장소
- 첫번째 구조: 인간적 노력의 삽입을 실현하는 특권화된 지점의 연결망. 이 지점에서 인간-세계의 교환이 일어남. 
- 요충지들은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인간과의 소통 안에서 자신이 특수하게 표현하고 있고, 실재를 번역해내고 있는 세계의 한 부분에 명령하는 역량을 집중시키는. 
- 그 예) 그 지역을 ‘다스리는’ 산의 정상이나 협곡들처럼, 자연적 능력을 집결시키는 실재들. 
 
2.8 마술적 사유는 일차적이다: 망상의 구조화에(가장 단순하고 구체적이며 광대하고 유연한 구조화) 상응하기 때문. 

 

 

 

□ 다지원 정동과 정서 세미나 ∥2017년 9월 18일∥발제자: 김정연
텍스트: 시몽동,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244 소제목 3~255
  
1. 요약 - 소제목 3. 기술적 사유와 종교적 사유의 분기 
 
1.1. 기술적 사유는 마술적 세계의 원초적인 망상 구조가 파열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기술적 사유는 마술적 세계의 원초적인 망상 구조로부터의 탈착에서 ‘임의사용가능성’을 얻는다.(244) 파열 이후에 기술적 대상이 모양의 특성들로 보존했고 고정시켰던 것이 익명의 낯선 바탕을 만나게 된다. 모양과 바탕은 서로에게 낯선 것이 되고 추상적인 것이 된다.(245)
 
1.2. 질료형상 도식은 기술들이 탄생하기 이전의 인간이 우주의 구조에 대해 가진 직관으로서만 참이다. (246)
 
1.3. 기술과 종교를 대립시키는 위상차는 환원불가능한 방식으로, 기술들의 내용에는 그 단일성보다 열등한 지위를, 그리고 종교의 내용에는 그 단일성보다 우월한 지위를 허용한다. (247)
 
1.4. 기술적 대상화는 그 대응물로 종교적 주체화를 갖는다. 기술적 매개가 기술적 대상에 의한 매개로 이끄는 동안, 종교적 주체화는 통상 사제에 의한 매개로 이끈다. 
 
1.5. 기술성과 종교성은 마술로부터 강등된 형태도, 잔재도 아니다. 그것들은 원초적인 마술적 복합체의 양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둘은 한 쌍으로서 마술의 상속자이지, 각자로서가 아니다. (248)
 
1.6. 종교는 총체성에 대한 요구를 나타내게 된다. 종교는 이론적 양식인 신학 이론과, 실천적 양식인 도덕으로 양분된다. 신학이론을 통해서는 절대적인 단일성을 따라 실재적인 것에 대한 체계적인 표상을 요구하고, 도덕을 통해서는 총체성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절대적인 행위규범들을 윤리를 위해 요구한다. 
 
1.7. 기술은 항상 단일성의 지위 이하에 있는 내용을 받아들인다. 기술적 사유는 복수성에 갇혀있다.(249) 기술적 대상을 무한히 다양화해도 마술적 사유가 겨냥했던 단일성 속에서 세계와의 접촉을 재발견할 수 없다. 
 
1.8. 기술적 사유는 본성상 요소의 관점을 나타내야 할 소명을 갖는다. 요소는 기술적 사유 안에서 앙상블보다 더 안정적이다. 종교적 사유에서 더 안정적인 것은 총체성이다. (250)
 
1.9. 기술이 이론적 영역에 가져온 기여는 기계론적 가설처럼 기술적 대상들의 조작들에 비교될 수 있는 단순한 요소적 과정들로의 분해를 따라서 현상들을 하나하나씩 표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도식은 단일성의 차원에서 보여진 총체성의 존재를 해명하지는 않지만(왜), 이 총체성의 순간순간의 작동을 빠짐없이 해명한다.(어떻게)
 
1.10. 윤리적 영역에 기술적 사유의 도입으로 전체적인 행동이 행동의 요소들로 분해된다.(251) 행동의 요소들이 부분적인 결과들을 획득한 몸짓으로 간주된다. 
 
1.11. 종교는 ‘의도에 대한 탐구’를 윤리학에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정당화의 선결조건으로 건네준다. 
 
1.12. 기술적 사유는 모든 귀납적 사유의 패러다임이다. 베이컨과 스튜어트 밀처럼 현상들 아래에서 법칙을 찾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귀납에서처럼 동일한 종의 모든 개체들에 공통적인 것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요소들의 복수성에 입각해서 단일성을 향해 가고자 하는 사고방식이다.(252)
 
1.13. 윤리의 경우에는 행복주의나 공리주의처럼 삶의 행복을 선호된 요소들의 축적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나 에피쿠로스주의가 욕망들의 수련이 누적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존재의 연속성에 융합될 수 있게 하고자 한 것 등이 예이다.(253)
 
1.14. 이럴 때 정념(passions)은 요소로 다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배제된다. 정념은 주체보다 더 먼 곳에서 와서 주체보다 더 먼 곳으로 향한다. 귀납적인 사고방식은 여전히 복수성으로 남는다. 
 
1.15. 반대로 의무의 토대인 종교적 사유는 윤리적 사유 안에 무조건적인 정당화의 탐구를 창안한다.(254) 총체성과 주체의 소통은 불안정하다. 주체가 총체성의 차원이 아닌 자기 고유의 단일성의 차원으로 매순간 돌아가기 때문이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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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이론]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9월, 도쿄의 거리에서]
[빚의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