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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미학_정동과 정서

[7/17] 시몽동의 기술철학, 1장

발제문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17.07.17 17:03:33

□ 다지원 세미나강좌 정동과 정서 ∥2017년 7월 17일∥발제자: 반명진

텍스트: 김재희,『시몽동의 기술철학』, 아카넷, 2017년, 19~58쪽

 

1. 요약

1.1. 시몽동은 (...) 대립과 차이의 공존으로 인해 가능한 상호 협력의 관계 맺음에 주목한다. (...) 시몽동의 기술철학은 ‘실체로부터 관계로’ 사유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독특한 개체론과 역동적 관계론을 배후에 두고 있다. (19)

1.2. 개체화는 한마디로 준안정적 시스템에 내재하는 불일치, 양립불가능성, 긴장과 갈등의 문제를 개체발생을 통해 해결하는 변환 작동이라 할 수 있다. (20)

1.3. 시몽동은 (...) 항상 주어진 환경이나 어떤 조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러한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개체는 (...) 그러한 개체를 발생시킨 개체화 과정의 산물, 즉 개체화되지 않은 실재 전체로부터 변환 작동에 의해 개체화된 것으로서 이차적이고 부분적인 존재 양상이다. 어떤 형태의 개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 해당 영역의 준안정적인 계(환경이나 장場) 안에서 양립불가능하고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의 ‘관계’가 그런 개체의 형태로 구조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

1.4. 시몽동은 (...) 실재의 개체화 작용에 입각해서 개체에 접근할 것을, 즉 구조 자체보다는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그 구조의 발생적 작용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21)

1.5. “개체화는 퍼텐셜 에너지를 현실화하면서 일어나는, 질료와 형상 공동의 변환 역학적 작동이다.” 개체의 발생은 서로 다른 두 힘들 사이의 조절된 관계가 점차 구조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22)

1.6. 질료형상도식은 질료와 형상 사이의 ‘관계의 실재성’을 추상시키면서, 질료 자체의 생성 역략을 무시한다. 즉 개체 생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형상보다 오히려 질료라는 사실을 은폐한다. (23)

1.7. 시몽동은 형상화된 개체 그 자체보다는, 그 개체가 발생하고 삽입되어 있는 바탕이자 환경에 주목하며, 이것이 갖는 변환적 매체로서의 역량을 강조한다. (23)

1.8. 질료형상도식은 (...) 기술에 대한 편견을 산출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는 기술적 개체가 생성될 때 질료적인 것과 형상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노동자(기술자)의 적극적인 매개적인 역할을 무시하게 한 원천이기도 하다. (24)

1.9. 개체화의 존재론적 발생 과정만이 아니라, 기술적 활동 역시 이질적이고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의 변환 작동으로 이해하는 시몽동의 관점에서 볼 때, 질료형상도식은 (...) ‘관계와 작동’의 실재성과 가치를 은폐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었다. (24)

1.10. ‘전개체적인 것’은 양립불가능하고 불일치하는 것들로 과포화되어 있어서 상전이를 촉발할 어떤 씨앗이 출현하기만 하면 상들-즉 개체들-을 발생시키면서 내적 갈등을 해소할 준비가 되어 있다. (25)

1.11. 형상은 (...)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관계가 산출될 때 형성되는 ‘정보’개념으로 대체된다. (...) 형상­화(in­form­ation)의 과정을 함축하는 시몽동의 정보는 ‘불일치하는 두 항이 동시에 참여하는 하나의 긴장된 앙상블이 형성될 때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다. (25~26)

1.12. 개체화는 전개체적인 실재에 개체화를 촉발하는 사건으로서의 정보 씨앗이 들어오면서 시스템 전체가 상전이하는 것, 즉 이전에 없던 상들이 개체들로 발생하는 것이다. (26)

1.13. (시몽동이 파악한) 이 존재는 자신의 내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상전이를 계속하는데, 이것이 곧 개체화 작용이고 존재의 생성 방식인 것이다. 존재는 ‘전개체적인 것’으로서의 자신과 ‘개체화된 것’으로서의 자신 사이의 차이, 즉 자기 자신과의 차이를 본질적으로 함축한다. (27)

1.14. 어떠한 상도 그 자체만으로는 부분적이고 불완전하며 상들의 시스템 전체와 관련해서만 완전하게 파악될 수 있다. 즉 개체화된 실재는 존재의 한 상으로서 다른 상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 자신일 수 있다. (28)

1.15. 시몽동이 생각하는 존재는 변화와 생성의 잠재적 역량인 퍼텐셜 에너지로 가득 찬 준안정적인 시스템이다. (29)

1.16. 시몽동의 생성은 “잠재성의 현실화”라기보다는 “퍼텐셜 에너지를 지닌 시스템의 작용”이다. (30)

1.17. 시몽동은 개체화 작용의 발생물인 개체의 특성도 완결된 ‘정태적 형상’이 아니라, 여전히 변환 과정 중에 있는 매개와 소통의 ‘관계적 기능’에서 찾는다. (32)

1.18. 개체는 존재의 한 상일 뿐, (...) ‘개체’라는 것은 존재에 내재하는 불일치의 크기의 등급들, 소통의 부재한 양극단 사이에 소통과 안정화를 가져오는 매개의 역할로 발생한다. (33)

1.19. 개체는 언제나 자신의 존재 조건인 연합환경과 동시에 공존한다. 개체는 ‘개체­연합환경’의 쌍으로, 다시 말해 ‘개체화된 것­전개체적인 것’의 쌍으로 존재한다. 환경과 관계가 재체 자신의 존재 조건인 것이다. (33)

1.20. 관계는 개체화된 존재의 내적 공명으로 물리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집단적으로 존재한다. 관계는 개체화를 표현하며, 존재의 중심에 있다. (...) 시몽동이 말하는 관계는 이미 완성된 개체들 이후에 오는 것이 아니라 개체와 동시에 발생한다. (34)

1.21. 개체의 특징은 폐쇄적인 자기 조직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위상학적으로 다른 차원들의 소통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열린 매체의 기능에 있다. (35)

1.22. 작용의 결과물인 구조가 다시 새로운 작용을 야기하는 이런 정보 소통의 과정이 바로 ‘변환’이다. (36)

1.23. 물질이 자기 조직화와 개체 발생과 같은 생성의 역량을 지닌다는 것, 따라서 초월적인 형상에 의존하지 않고도 물질 내재적으로 생성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8)

1.24. 개체화하는 물질의 역량은 개체화하는 자연(또는 존재)의 역량과 동일시된다. (39)

1.25. 개체초월적인 것은 전개체적인 실재에 참여하는 동질성을 회복한 심리적 개체들의 진정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존재는 전개체적 실재와 개체화된 실재로 이루어진 앙상블처럼 생각될 수도 있고, 전개체적인 실재와 개체화된 실재로 이루어진 앙상블처럼 생각될 수 있고, 전개체적인 실재는 개체초월성을 근거 짓는 실재로 고려될 수 있다. (43)

1.26. 문제 해결을 위한 존재의 상전이로서 물리적 개체화와 생명적 개체화가 발생하듯이, 심리적 개체화와 집단적 개체화도 생명적 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발생한다. (...) 인간은 생명체로 ‘개체화된 것’, 심신 ‘개별화된 것’이고, 심리적–집단적으로 ‘인격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43)

1.27. 시몽동에게는 준안정적 시스템의 양립불가능성과 불일치를 해(解)로 변환시키는 정보의 작용이 바로 개체화다. 이 개체화의 근본조건이 에너지 장과 특이성이라면, 질료형상론은 특이성의 우발성을 간과하는 것이고, 게슈탈트이론은 장의 에너지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5)

1.28. 정보는 개체화 작용이, 불일치한 두 실재들이 시스템을 생성할 수 있는 차원을 발견하게 될 때, 솟아나게 될 의미작용이다. (46)

1.29. 정보의 소통은 수신자를 송신자에 일방적으로 동기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신자와 송신자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긴장된 관계 맺음과 양자의 상호 관계 속에서 시스템 전체의 새로운 구조화를 야기하는 작용, 즉 시스템 전체를 상전이시키는 것이다. (47)

1.30. 정보는 구조화하는 씨앗과 구조화될 준안정적 장이, 즉 불일치한 두 실재들이 결정체라는 개체의 발생을 통해 서로 관계 맺고 소통할 때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다. 정보는 에너지적 양도 구조적인 질도 아니며, 에너지적 환경과 구조적 씨앗을 소통시키는 ‘작용’이자 ‘관계적 활동’이며, “작용의 ‘지금 여기’의 특이성, 현실화되고 있는 개체의 순수 사건이다. (48)

1.31. 정보의 발견과 소통은 준안정적 시스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개체화의 가능성이자 변환가능성이다. (49)

1.32. 물리적 개체화에서 볼 수 있었던 내적 공명과 정보 작용은 모두 변환 과정이다. (...) 관계, 정보, 변환은 차이와 불일치를 매개하는 작용으로서 이를 통해 구조, 개체, 형상이 발생한다. (51)

1.33. 개체화는 단지 개체 발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결정체가 다시 결정화를 촉발하며 상전이를 점차 확산시키듯이, 발생한 개체들을 통해 새로운 개체화를 상위의 다른 차원으로 증폭시켜 나가는 ‘변환 작동’이기도 하다. (51)

1.34. 변환은 해당 영역의 각 항들의 완전한 실재성이 새로 발견된 구조들 안에서 손실되거나 축소되지 않고 배열될 수 있도록 각 항들이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의 차원을 발견한다. (52)

1.35. 개체화는 대립을 해소하여 추상적 단일성으로 회귀하는 종합이 아니라, 대립과 차이를 보존하여 통합하되 바로 그 대립과 차이로 인해 가능한 구체적인 연결망으로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내는 것이다. (53)

1.36. 변환적 사유는 (...) 이질적인 항들 사이를 소통시키는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는 사유, 관계의 연결망을 점차 확장해가는 사유다. (53)

1.37. 변환 작동은 시스템에 내재하는 양립불가능하고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의 내적 긴장이 과포화되었을 때 새로운 차원(양자의 상위 차원)에서 양자 사이에 공존과 소통이 가능한 관계를 창조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서 개체화의 본질이자 발명적 사유의 특징이다. (56)

 

2. 질문하거나 토론해 보고 싶은 문제

2.1. 전개체적 존재가 처한 국면/상황의 내적 모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개체화된다고 한다면, 한국사회의 social media의 출현과 확산, 그리고 촛불광장과 다중도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 해 볼 수 있을까요?

2.2. 개인적으로는 커뮤니티 미디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도래하는 공동체로서, ‘커뮤니티’의 발명과 관련하여, 커뮤니티 미디어가 ‘결정 씨앗’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인근 성미산 마을공동체의 활동도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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