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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Jul

발제문 [7/17] 시몽동의 기술철학, 2장

작성자: 김정연 IP ADRESS: *.232.40.80 조회 수: 17

□ 다지원 정동과 정서 세미나 ∥2017년 7월 17일∥발제자: 김정연

텍스트: 김재희, 『시몽동의 기술철학』, 아카넷, 2017, 2장 기술적 대상의 존재양식

 

1. 요약

소제목 1. 반기술적 문화중심주의와 기술만능주의의 양극단을 넘어서

1.1 시몽동의 기술철학은 기술을 폄하하고 배제하는 문화중심주의와 테크노크라트적 기술만능주의의 양극단을 모두 비판한다. 문화중심주의는 ... 기술적 대상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배척한다. 기술만능주의는 ... 자동로봇을 인간과 동일시한다. 두 입장은 모두 기술의 목표를 ‘자동성’의 실현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한다.(60)

1.2. 완벽하게 자동화된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시몽동의 기술철학은 기술적 실재의 본질과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한 정확한 인식, 나아가 기술적 대상들과 인간 사이의 적합한 관계 맺음에 대한 의식화를 통해 기술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는 균형 잡힌 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소제목 2. 발생적 생성 추적하기 : 탐구 방법의 문제

1.3. 먼저 시몽동은 기술적 존재의 ‘발생적 생성’을 추적한다.(62)

1.4. 이것은 결국 개체화의 관점에서 기술적 대상을 해명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술적 대상을 인간의 도구적 사용의 관점에 따라 ‘유와 종’으로 분류하는 것과 다르다.(63)

1.5. 인간과 기계는 ‘유비적으로’ 동일한 개체화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64)

1.6. 시몽동은 기술적 대상들 고유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해 즉 기술적 대상 나름의 발생과 진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기술은 본질적으로 시공간을 자로질러 증폭, 확산되는 ‘변환적 가치’를 지니며, 유와 종으로 분류되는 전문화된 기능성보다는 여러 과학 원리들과 작동 도식들을 상호협력적으로 포섭하여 구조화하고 있는 ‘열린 복수성’ 자체가 특징적이다. (65) 기술적 대상은 하나의 다양체다.

1.7. 시몽동의 기술철학이 ‘기계에 관한 일반 현상학’이라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66) 시몽동의 주장은 ‘발생적 해석’의 의거한다. 대부분의 기술에 대한 현상학적 이해는 기술의 반-인간화 경향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67)

1.8. 또 시몽동에게 ‘대상’은 인식론적, 현상학적 의미의 대상이 아니다. 시몽동은 단일한 실재가 두 항으로 분열하면서 주체와 대상이라는 관계 구조로 변한다고 본다. (68)

1.9. 기술적 대상은 내적, 외적 관계망 속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발생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다. 시몽동은 대상의 존재 조건이나 인식 가능성을 주체에게서가 아니라 주체 이전의 발생적 과정과 생성 조건에서 찾는다.(70)

 

소제목 3. 기술적 대상의 발생 : 개체화 또는 구체화

1.10. 인공물과 자연물 사이에 놓인 기술적 대상은 ‘구체화하는 것 - 자연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것 - 자연적인 것’인 생명체와 본질적인 차이를 유지한다. (71)

1.11. 기술적 대상들의 발생과 진화는 인간의 필요나 유용성 때문이 아니라 시스템 내부에 제기된 양립불가능성과 과포화된 불일치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내적 필연성에 따라 전개된다.(72)

1.12. 기술적 진보란 기능들의 ‘분리’와 ‘포화’가 기능적 상호 협력 효과들의 발견으로 이어질 때,... “각각의 구조적 요소가 단 하나의 기능이 아닌 여러 기능들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체화’할 때 이루어진다. (73)

1.13. 기술적 발명과 과학적 인식의 상호 협력적인 수렴이 기술적 대상의 구체화와 자연화를 촉진한다.(75)

1.14. 기술적 개체화도 물리적 개체화, 생명적 개체화와 마찬가지로, 양립불가능하고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의 관계 문제를 새로운 구조화로 해결하면서 또한 자신의 존재 조건으로 연합되어 있는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개체-연합환경’의 쌍으로 발생한다.(76)

1.15. 갱발 터빈과 같은 기술적 개체는 기존에 불일치하고 양립불가능했던 것들 사이에서 찾아낸 소통 가능성과 새로운 관계맺음을 물리적으로 실현한 것이다. ... 기술적 대상은 기술과 자연 사이에 소통을 실현하고 있는 정보 매체다.(77)

 

소제목 4. 데카르트적 기계, 구체화하는 기계, 사이버네틱스 기계

1.16. 시몽동의 생각에 대한 문제제기 1 : 기술발달 과정에 개입하는 기술 외적 요인들(정치, 경제, 군사, 상업)을 경시하는 것은 아닐까? 시몽동은 외적 요인 때문에 기술의 실재적 본성이 간과되었음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기술과 사회의 일반적인 관계보다는 기술적 실재의 개체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79)

1.17. 문제제기 2 : 시몽동은 기술적 대상들의 절대적인 자율성을 주장하는가? 시몽동은 사이버네틱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시몽동 기계의 자율성은 결코 타자(인간)를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질적으로 인간을 필요로 한다.

1.18. 시몽동은 타자와의 관계를 전제하는 ‘정보’와 ‘소통’의 관점에서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바라본다.(80)

1.19. 기술적 대상들이 그 자체로 정보의 구현물이기는 하지만,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에서의 구조화, 즉 무의미한 것들 사이에서의 정보화를 창출하는 것은 생명체의 역량에 속한다.(81)

1.20. 마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처럼 “인간은 자기 주위에 있는 기계들의 상설발명가이자 조정자로서 존재”한다. (82)

 

소제목 5. 기술적 실재의 진화 : 이완 법칙

1.21. 기술적 대상의 진화에는 ‘연속적이지만 부수적인 개선’과 ‘불연속적이지만 주요한 개선’의 두 가지 방식이 교차한다.

1.22. 양립불가능할 정도로 포화된 요소들 간의 갈등과 내적 장애를 새로운 구조의 실현 조건으로 전환시키는 것, 분리된 기능들 간의 추상적 관계를 다기능성 상호 협력 체제로 구체화하는 것, 이것이 ‘불연속적이지만 주요한 개선’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술적 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1.23. 기술적 대상의 진화는 생명체의 진화와 차별화되는 ‘이완’ 법칙을 따라 전개된다. 생명체가 ‘기관-개체-집단’의 수준을 갖듯이, 기술적 대상들도 ‘요소-개체-앙상블’의 세 수준에서 고려될 수 있다. (84)

1.24. 생명체와 달리 기술적 대상은 요소들이 자유롭게 분리되어 새로운 개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85)

1.24. 기술적 대상들은 이 세 수준을 오가며 톱니 모양으로 정보로서의 기술성을 운반하며 변환적으로 진화발전해 나간다. (86)

 

 

2. 토론해 보고 싶은 문제 

2.1. 생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시몽동의 기계론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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