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교육학 세미나, 도시주민선교의 과제와 전망(46~57p), 발제: 성용

1. 선교의식의 발상/ 빈민선교에서 선교란 그 사람의 삶의 양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삶의 양식이란 그가 살고 있는 상황에서 생겨난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선교는 그 사람을 비인간화시키는 상황과 구조가 문제될 수밖에 없다.

1.1. 빈민지역에서는 선교의 관심이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한 분야로 넓어진다. 신앙, 가난, 질병, 자녀, 안정된 직업, 불결한 환경, 불편한 상수도, 철거, 재개발, 세입자, 물가, 도둑, 싸움, 불륜 등의 문제...

1.2. 이 제반 문제에 선교적 과제가 안겨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빈민지역 선교 실무자의 자세와 사명감은 지대할 뿐만 아니라 커다란 난점으로 부닥쳐온다. 그러나 이 일에 참여하는 보람과 감격은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2. 문제 접근의 방향/ 1) 일반적으로 빈민은 가난과 무지로 말미암은 자기경멸, 자포자기, 체념적인 생각을 가진다. 배운 사람과 부자들을 기준으로 자기의 생활을 보며 더욱 체념에 빠진다. 그러나 이 의식은 곧 저항의식으로 전활 될 수 있다. 선교사는 전환된 의식을 어떻게 정상적으로 발전하도록 돕느냐는 것이다. 2) 공동체의식. 빈민지역은 일상생활에서 얼굴을 매일 부닥치면서 생활하는 까닭에 잠재적으로 형성된 공동체 의식이 존재한다. 따라서 선교사는 이들의 이해관계에 바탕을 둔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동체 조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3), 4) 빈민은 사회문제와 자기 문제를 일치 시키지 않고 있다. 빈민은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의식은 매우 약하다. 선교자는 빈민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느냐, 현대의 정치적 힘이 미치는 영역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등등의 문제에 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3. 빈민의 관심의 초점/ 1) 자녀교육. 빈민은 자녀만이라도 잘 키워 나중에는 잘살아보자는 욕구가 강렬하다. 그러나 청소년 즈음에는 자녀가 돈을 벌어오는 인력으로 바뀌고 그 꿈은 좌절되고 만다. 2) 일용할 양식을 위한 관심. 질병. 3) 놀이에 대한 관심. 4) 주거의 안전에 대한 관심. 이상의 문제들은 제각기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4. 도시주민선교의 신학적 전제/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역사를 이끌고 나가는 것이 하느님의 경륜이다. 빈민 선교자는 신학자의 이론에 대한 따름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다.

4.1. 민중이 신학의 주체가 되려면 그 민중은 재림한 예수여야 한다는 점이다. 민중 메시아니즘의 중심 개념은 공동체다. 민중신학은 재림하신 예수-민중을 기다리며 민중의 현장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하며 민중공동체 속에서 인간해방의 경륜을 읽고 고백하고 민중이 다스리는 하느님 나라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참여하는 것이다.

5. 빈민선교를 달성하는 과정/ 1) 선교자는 하느님의 동역자로서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빈민이 생활하는 생활수단을 따라 그들과 꼭 같은 생업을 찾아야 한다.

5.1. 2) 공동체 형성. 공동체가 발전되려면 욕구가 통일되어야 한다. 개개인의 욕구가 공동체의 욕구로 전환되고, 이렇게 될 때는 그 욕구를 중심으로 한 힘이 구축된다. 이 욕구의 통일 과정은 개별적 접촉이나 집단적 토의를 통하여 주민 개개인의 감상과 감정의 일치점을 찾는 것이다. 개인적 혹은 집단적 이윤 추구에서 나의 이익과 다른 공동체를 섬기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과 잘못된 사회에 대한 변혁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

5.2. 3) 빈민지역은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다. 역으로 말해 동양적이고 농토적이며 한국적인 문화사 살아 있다는 말이다. 문화적 접근으로서의 선교가 필요하다.

5.3. 4) 빈민지역에 있는 노동자들과 농촌에서 이농해 온 농민들에 대한 관심으로서 노동운동과 농민운동의 가능성 모색이다.

6. 결론과 전망/ 빈민선교는 다른 민중선교의 현장과 매우 다르다. 그것은 다양성과 복합성에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며 집단 선교활동이 요구된다. 이것을 조직가적인 측면에서 보면 각종 전문 분야의 사람을 조직해야 할 과제로 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