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지원 기획세미나 : 건축, 도시공간, 그리고 사회적 삶 ∥2012년 2월 7일∥발제자: 김정연
텍스트: 이와사부로 코소,<뉴욕열전>, 갈무리, 2010, 544~552쪽
1. 요약
1.1. 치마타의 투쟁의 세 번째 특성은 전지구성(globality)이다. 예를 들어서, 이민법에 반대하는 이민자들이 대량의 이민자를 발생시킨 NAFTA 폐기를 요구하는 것은, 전지구적 정의 운동과 합류한다. 이동하는 자들의 운동은 문화를 신체에 새기는 ‘신체적 운동’이며, ‘전지구적인 공통 공간’을 개발하는 운동으로 향하고 있다.
1.1.1. 참고 : 또 다른 선거 운동(La otra campaña) : 2006년 1월에 시작된 사빠띠스따의 캠페인.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은 마르꼬스 부사령관을 이 캠페인의 주대변인으로 임명하였고, 그는 몇 개월 동안 멕시코 전역을 이동하며 사빠띠스따와 멕시코의 저항운동 그룹들과의 연결을 모색했다.
1.2. 뉴욕의 투쟁현장에서 맑스주의에 비해 아나키즘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이론적 우세가 아니라 경험과 실천의 필요 때문이었다. 아나키즘은 이론이기 이전에 먼저 ‘투쟁’을 둘러싼 상황이었고, 이 투쟁 위에서 아나키즘을 이론화하려는 ‘이론적 정열’이 태동했다.
1.3. 뉴욕 치마타의 아나키즘의 주요한 원리 중 하나는 반전위주의, 즉 지도자가 없음, 영웅이 없음, 이름이 없음이었다. 주인공은 특정 계급이나 민족이 아니라 ‘잡다한 단독성’이었다. 이것은 그들이 자연발생적이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수많은 계획과 조정 노력의 집적, 결합이 있었다.
1.4. 특정 계급의 국가권력 쟁취를 통한 혁명은 역사 속에서 비극으로 귀결되었다. 이러한 역사인식 아래, 자율주의의 몇 가지 개념이 입증하는 ‘영구 혁명론’은 ‘민중의 존재형태 속에 존재하는 혁명성을 의식적으로 강화, 연합시킴으로써, 지금 이곳에서 코뮤니즘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 사빠띠스따 이후 ‘국가권력을 쟁취하지 않고 세계를 바꾸는 것’의 가능성이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 길은 매우 다양하며, 하나의 이미지로 그려본다면 ‘예시적 정치’를 구성하는 무수한 연합이 각자 상이한 방법으로 고유하게 국가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1.6. 이후의 운동에서는, ‘투쟁’의 전통적인 이미지인 ‘대립, 항쟁’이 ‘공통적인 것’의 구축이라는 더 큰 그림의 일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구축의 토대는 도시민중의 파토스와 에토스이다.
[뉴욕 1980~2006]
1.7. 1980년대 뉴욕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들의 아름다운 얼굴, 치마타의 ‘무명성과 단독성’이라는 아름다운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1.8. 2006년의 뉴욕과 1980년의 뉴욕 사이의 이 단절이 이 책을 지탱해 온 이미지의 원류를 이루며, 이 단절에 의해 뉴욕의 역사적 사건이 상기되고, 그 틈새 속으로 ‘뉴욕이라는 도시적 경험’을 ‘개념화’할 동기가 부여되었다.
1.9. ‘노스탤지어’, 벤야민이 말하는 ‘현재의 과거에 대한 질투’는 과거에서 온 것이 아니라, 현재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의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1.10. 이 책에서 뉴욕의 본질은 한마디로 철저한 반권위주이이다. 뉴욕은 어떤 영웅도 없는 ‘치마타’에서의 생활=문화=투쟁의 집적이다. 이들은 다종다양한 세계가 위대하다는 의미에서만 위대하다. 뉴욕은 무수히 많은 무명인들의 급진적인 투쟁에 의해 형성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