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원 세미나강좌 PRAB & NEHU ∥2010년 3월 9일∥발제자: 쿠다

텍스트: 맑스,『맑스-엥겔스 저작선1』「공산주의당 선언」,  박종철 출판사 ,401~412쪽


Ⅰ.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1. 요약

1.1.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장인과 직인, 요컨대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끊임없는 대립 속에서 서로 마주섰으며, 매번 사회 전체가 혁명적으로 개조되거나 투쟁하는 계급들이 함께 몰락하는 것으로 끝난 투쟁을 수행해왔다.

1.2. 봉건 사회의 몰락으로부터 생겨난 현대 부르주아 사회는 계급 대립을 폐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 부르주아지의 시대는 계급 대립을 단순화시켰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1.3. 중세의 농노로부터 초기 도시의 성외 시민이 생겨났다 ; 이 성외 시민층으로부터 부르주아지의 최초의 요소들이 발전하였다. 또한 아메리카의 발견과 함께, 대공업은 아메리카의 발견이 준비해 놓은 세계 시장을 만들어냈다.(‘아메리카’라는 세계 시장을 발견한 것이 아니다. 대공업이 발견된 아메리카를 세계 시장으로 만들었다.)

1.4. 부르주아지는 역사에서 극히 혁명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 모든 봉건적, 가부장제적, 목가적 관계들을 파괴하였으며, 이러한 인격적 가치를 ‘교환 가치’로, 수많은 자유들은 단 하나의 상업 자유로 바꾸어 놓았다. 2) 지금까지 존경받았던 모든 직업으로부터 그 후광을 벗겨버렸다. 의사, 법률가, 성직자, 시인, 학자를 임금노동자로 바꾸어 버렸다. 3) 부르주아지는 생산 도구들, 생산관계들에, 따라서 사회적 관계들 전체에 끊임없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고서는 존립할 수 없다.(이전 지배계급과의 차이) 따라서 새롭게 형성된 모든 것들은 정착되기도 전에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또한 끊임없이 확장해야 하므로 부르주아지를 전 지구상으로 내몬다. 즉 세계 시장의 개발을 통한 전면적 교류와 전면적 의존으로 새로운 욕구들의 개발과 이에 따른 부르주아적 생산 양식의 전면화가 ‘세계화’의 본질이다. 4) 생산수단의 집중과 집적은 필연적으로 정치적 중앙 집권을 낳으며, 이로 인한 상이한 이해관계들, 법률들이 하나의 국민, 정부, 법률 등으로 통합된다.

1.5. 부르주아지가 형성되었던 기초로서의 생산수단, 교류 수단들은 봉건 사회 내에서 만들어 졌으나, 봉건적 소유관계들은 이미 발전한 생산력들에 더 이상 조응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분쇄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들 및 교류 관계들, 소유 관계들은 부르주아 자신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상업 공황에서 극적으로 드러나는 과잉생산은 부르주아가 그들이 만들어낸 생산력들이 이미 과잉임을 드러내 준다. 어떤 계급을 억압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억압받는 계급에게 적어도 노예적 생존을 이어갈 만한 조건들이 보장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동자는 점점 더 빈민으로 되고 있고, 빈궁은 인구와 부보다 더 급속히 창궐한다. 이것이 부르주아지가 지배 계급으로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1.6. 한편, 부르주아지는 프롤레타리아들 역시도 만들어 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다양한 발전 단계들을 경과한다. 처음 단계에서 노동자들은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는, 경쟁에 의해 분열된 대중을 이룬다. 노동자들의 대중적 결속은 아직은 노동자 자신의 단결의 결과가 아니라 부르주아지의 단결의 결과이다. 공업의 발달과 더불어 개별 프롤레타리아들과 부르주아 사이의 충돌은 점점 두 계급들의 충돌이라는 성격을 띤다. 그리고 모든 계급 투쟁은 정치 투쟁이다. 프롤레타리아들의 계급에로의, 정당에로의 조직화는 자신들 사이의 경쟁에 의해 매번 다시 파괴된다. 그러나 이 조직화는 매번 다시 더 강하게 발생한다.

1.7. 프롤레타리아트는 대공업의 가장 고유한 산물이다. 낡은 사회의 생활 조건들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생활 조건들 속에서는 이미 완전히 파괴되어 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재산이 없다. ;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그의 관계는 부르주아적 가족 관계와의 공통점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1.8. 각국의 프롤레타리아트는 맨 먼저 그들 나라의 부르주아지를 끝장내야 한다.   


2. 질문하거나 토론해 보고 싶은 문제

2.1. 개별적이고 분열된 대중에서 ‘계급’으로 조직화되기 위에서는 ‘정당’의 건설이 필수적인 것인가?

2.2. 현재 노동자들의 상태는 여전히 ‘노동자 자신들의 단결의 결과가 아니라 부르주아지의 단결의 결과’가 아닐까?

2.3. 공업이 발달할수록 프롤레타리아트 내부의 이해관계가 균등해진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노동자 계급 내부의 관계가 분화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전통적인 조직된 (정규직/남성) 노동자들은 이 시대의 프롤레타리아트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