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원 미학 시학 세미나 ∥2010년 3월 5일∥발제자: 신은주

텍스트: 게오르크 루카치, 『루카치미학 제2권』, 미술문화, 2000, 245~251쪽


1. 요약 

1.1. 추론과정에서 논리적 매개항들을 생략하여 함축서있는 간결성을 노리는 효과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나 관계 등에서 전형적인 것을 극히 명료하고도 감동적으로 일거에 집약하는 것이 관건이다.

1.2. 아리스토텔레스가 내재적으로 고찰하고 있는 수사학은 그 본질상 사이비 미적 특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직접적으로 현상하는 전형적인 것에로의 전환이 어렵다.

1.3. 다시 말해 미적 특성은 직접적으로 명징하게 전형적인 것으로 표현되고자하는 충동이며 이러한 충동은 미적인 것 내에서는 범례 혹은 생략추론법을 적확하게 완결지어주면서 상호 고양과 상승의 연결고리가 된다.

1.4. 중요한 것은 예술에 있어 전형적인 것의 다원성이다. 이는 현실 반영의 한 형식이요 미적 차원을 과학의 차원과 확연하게 구별짓는 하나의 표현방식이다.

1.5. 레닌에게서 보듯 경험 속에 숱하게 널려 있는 비전형적인 것과 나란히 전형적인 것이 존재한다는 이원성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보여준다.

1.6. 하지만 예술에서는 형상화될 여지가 있는 모든 것에서 전형화가 이루어지며 일상생활에서는 종합적 추론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명확한 것은 과학적 전형과 예술적 전형은 구별된다는 것.

1.7. 객관현실 범주들의 대상성이 미적 작용의 체계로 옮겨가는 과정의 체계에서 객관성의 핵심적 내용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것은 인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에게 현실을 인간 자신의 세계로서 반영해주는 형식으로 보존된다.

1.8. 예술에서 느껴지는 모든 쾌감의 궁극적 근원은 인간의 일부와 인간에게 적합한 세계가 예술에서 체험된다는 사실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삶에서는 거부하거나 회피하고 혐오나 불안을 느끼는 대상에서도 예술적 형상화에서는 별 저항감 없이 때로는 열광적으로 수용한다는 사실이 바로 미적 형상과 그 작용의 본질적 특성을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1.9. 아리스토텔레스의 제 범주들의 기능변환은 수용자를 이끌어가는 작품의 능력에 가장 깊은 근거이다.

1.10. 이러한 이유로 작품은 수용자를 하나의 세계 속으로 인도하고 수용자로 하여금 작품세계 속에서 자유롭게 한다. 즉 형상화된 내용이 형식에 적응하는 양상은 수용자가 느끼기에는 마치 인간이 주변세계에 대해 일정한 원칙에 따라 부단히 제기하는 요구들에 작품세계 자체가 적응하는 것처럼 여기게 된다. 이러한 체험 속에서 쾌감이 발생한다.